불교와 글쓰기

0926 수업 공지

작성자
수경
작성일
2016-09-21 17:55
조회
3336
지난 시간에는 디가니까야 2, 3경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지요.
'2경 수행자의 삶의 결실에 대한 경'은 세존과 만난 아자따쌋뚜 왕이 자신이 전에 만나본 수행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왕이 만났다는 각 수행자들이 들려주는 말들을 통해 당시 세속 철학의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 부분의 내용이 꽤 뻑뻑해서 조금 애를 먹었죠^_^;
뒤에 '3경 암밧타의 경'은 오만하고 고집불통인 암밧타를 통해 깨달음을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실컷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도 세존이 진짜 위대한 사람이 맞을까 의심하고, 마지막에는 "그럼 바빠서 이만" 하고 사라지는 이 사람, 정말 강적이에요 =_=
암튼 두 경 모두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는데, 반복되는 구절이 종종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듯해요.
그런데 오히려 이 반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면 또 하나의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아쉽게도 권경덕 쌤이 안 계신 채로 즐겁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담시간에는 꼬옥 오시겠죠?
모두들 4경과 5경 읽으신 뒤 과제 해오심 됩니다.
과제를 중심으로 함께 토론하고 질문하되 그밖에도 책에서 중요하게 느껴지는 개념이나 대목들은 함께 정리해보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분명 첨삭해 드렸는데 어째서 숙제방에는 아직 글이 보리쌤 과제 하나만 달랑 올라온 것일까요ㅜ 어서 올려주셔야 채운쌤이 보실 수 있답니다.

암튼 월요일에 모두 재미난 과제 들고 만나기로 해요.
이번 주 후기는 현옥쌤, 다음 주 간식은 은하쌤께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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