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 읽고, 쓰고, 말하자!

쓸모없음의 쓸모(無用之用)를 발명하자!
: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하류지향> 읽기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는
마음대로 읽고 제멋대로 쓰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 십대들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입니다.
어렵고 고루해 보이는 고전을 우리 식으로 읽고 우리 맘대로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공부란 저 먼 데 사는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같이 해야만 할 단 하나의 작업이니까요.

우리 이번에는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거슬러 스스로의 ‘쓸모’를 개발해볼까요? ^^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어른들은 말하지요. 그게 자신을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좋다고요. 그게 한 사람이 쓸모 있는 삶을 영위하는 길이라고요.
하지만 어쩐지 이상합니다. 모든 존재는 ‘지금’을 살 수밖에 없는데, 미래를 위해 그 지금을 저당 잡혀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대체 그 미래란 건 언제 온단 말입니까?!
이번 학기에는 이런 의심과 불만 가득한 친구들끼리 모여 발랄한 저항정신과 즐거운 상상력을 가지고 제대로 ‘쓸모’를 논해 보려 합니다. 학교와 사회가 요구하는 천편일률적 쓸모, 나 자신의 즐거움과는 무관해 보이는 그 쓸모를 거절하고, 대신 우리들의 독특한 쓸모를 개발해보는 거지요.
이를 위해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와 우치다 타츠루의 <하류지향>을 함께 읽으려 합니다. 깊이 있는 사유를 이해하기 쉽고 명쾌한 문장으로 펼쳐 보이는 두 학자를 통해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쓸모를 요리조리 뒤집어보고, 우리 각자의 쓸모를 발명하고 자랑해봅시다!
평소 돈과 직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친구, 학교 공부만 빼고 모든 것에 관심이 있는 친구, 재미있게 놀되 좀 지적으로 놀아보고 싶은 친구,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글 쓰고 싶은 친구, 이 모든 친구들을 환영합니다!

=진행 방식=

읽는다! 이번 학기에는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든느가>와 우치다 타츠루의 <하류지향>를 함께 읽습니다. 매주 정해진 부분을 꼼꼼히 두 번 이상 읽고, 가장 아름답거나 혹은 이상하게 느껴지는 한 대목을 골라 외워옵니다.

말하고 듣는다! 수업 시간에는 준비한 대목을 암송한 뒤 자신이 이해한 바대로 이를 설명합니다. 이에 대해 ‘애정을 듬뿍 담아’ 마음껏 질문하고 서로 지적질도 해줍니다. 이후 모두가 함께 뽑은 그 주의 베스트 구절을 다 함께 큰 소리로 읽고, 각자의 구체적인 삶과 결부지어 함께 토론합니다.

쓴다! 수업 후 30분 동안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손바닥 에세이(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를 쓴 뒤 제출합니다. 매주 제출된 글에 대해 선생님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 튜터: 수경

▶ 참가 대상: 중고등학생 및 그에 준하는 청소년 누구나!

▶ 텍스트: 이반 일리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우치다 타츠루 <하류지향>

▶ 개강: 12월 4일(일) 오전 10시

▶ 기간: 12월 4일 ~ 1월 22일 (총 8주)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중간에 함께 점심 먹어요~)

▶ 수강료: 10만원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 윤세진)

▶ 신청 방법: 아래에 댓글로 짧은 신청 이유와 함께 이름,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입금하시면 자동 접수됩니다.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참가자는 9명으로 제한합니다. 미리 신청 및 등록하지 않으신 분은 참가 불가합니다.

▶ 문의: 수경 ㅇ1ㅇ-8887-8356 / 규문 전화 070-8868-8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