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특강] 1월 13일(금) 개강 / 글쓰기, 되찾은 시간 :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6-12-08 15:30
조회
2072
▢ 2017 규문 겨울특강 ▢
글쓰기, 되찾은 시간 :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
잃어버린 시간만이 유일한 낙원이다.
구원은 어디에 있는가? 시간을 되찾으려는 저마다의 노력 속에.
끝을 모르는 긴 문장들, 돌고 도는 만 가지 에피소드, 하녀에서 공작부인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말과 행위의 대향연, 구상에서 집필까지 14년, 무려 3200 페이지에 이르는 언어의 미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나 읽을 수는 없는 20세기 최고의 소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런데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
시간이 무슨 분실물인가요? 어디에서 어떻게 줍는단 말입니까? 또 되찾은들,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나요? 과거란 지나가 버린 것,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무엇이 아닌 걸까요? 게다가 시간을 되찾기 위해선 동영상을 찍기보다는 글을 써야 한다구요? 그것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같은 엄청난 분량으로? 무한히 펼쳐지는 주제들을 다루면서? 제가요? 왜요? 이렇게 프루스트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이유는 프루스트의 시간 이론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실, 작품이 너무나 재미있고 아름다워서 도저히 읽지 않을 수가 없지요. ^^ 이번 강의를 통해 프루스트가 각고의 노력 끝에 ‘글쓰기’라는 자기 출구를 찾았던 것처럼, 우리도 헛되이 흘러가는 시간의 늪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길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총 7번으로 진행될 강의에서는 매주 한 권씩 작품을 읽어가면서 프루스트와 함께 ‘나만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8강은 특강으로 ‘들뢰즈가 읽은 프루스트’를 공부합니다.
1강(1.13) 운명을 조각하는 자, 마르셀 프루스트 : <스완네 집 쪽으로>
2강(1.20)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
3강(2. 3) 상실의 시대 ‘벨 에포크’ : <게르망트 쪽으로>
4강(2.10) 지옥에서의 한 철 : <소돔과 고모라>
5강(2.17) 평범한 사랑이 위대한 우정보다 낫다 : <갇힌 여인>
6강(2.24) 배움과 예술 : <사라진 알베르틴>
7강(3. 3) 글쓰기-허무한 과거를 충만한 현재로 바꾸는 힘 : <되찾은 시간>
8강(3.10) 특강 : 들뢰즈의 프루스트 (채운)
= 강사 : 오선민
= 반장 : 혜원
= 개강 : 2017년 1월 13일(금) 저녁 7시
= 교재 : 오선민, <한 작가의 배움과 수련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작은길)
= 참가비 : 24만원(8주)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예금주/윤세진)
= 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연락처를 남기신 후 위의 계좌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공간은 등록선착순 25명에 한합니다.)
지금 아니면 제가 죽기 전에 언제 또 프루스트를 만날 수 있을까요?! 새해 초입부터 이런 호사를 누리는 걸 보니 새해엔 제게 좋은 일이 많을라나 봐요!^^
기쁜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겨울 특강 저도 함께 해도 될까요? ^^ 송혜원 010-7141-사삼공구
*송혜원(프루스트)로 입금 완료했습니다. (1/6)
내일상콤하게 만나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