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2월 6일 (월) 개강 / '소리 내어 읽는 니체'(소-니) 세미나 시작합니다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7-01-04 20:28
조회
1765
소리 내어 읽는 니체
-《비극의 탄생》부터 《안티크리스트》까지
니체의 텍스트에는 이성을 오작동시키는, 인식의 전제를 무너뜨리는 사유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니체의 사유가 그의 삶 전체를 관통해서 나왔기 때문이겠죠. 슈테판 츠바이크는 니체의 사고가 머리에서만이 아니라 요동치는 혈관과 경련하는 신경의 다발, 지칠 줄 모르는 감관 등 삶의 감정의 모든 것으로부터 용솟음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의 문장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 온 몸을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반 일리치는 《텍스트의 포도밭》에서 12세기 유럽의 수사 공동체의 공부법에 주목하며 새로운 읽기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일리치는 이들의 읽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들에게 읽기는 주마등 같은 면은 훨씬 덜하고 신체적인 면은 훨씬 강한 활동이다. 읽는 사람은 자신의 박동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행들을 이해하고, 박자를 다시 포착하여 그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생각할 때는 입안에 넣어 씹는 것과 관련짓는다. (이반 일리치, <텍스트의 포도밭>)
이처럼 '온 신체를 동원하는 읽기'의 방식으로 니체를 읽어보면 어떨까요? ‘소리 내어 니체읽기’ 세미나는 《비극의 탄생》부터 《안티크리스트》까지, 니체의 주옥같은 텍스트들을 12세기의 수사들처럼 입 안에 넣고 음미하며 소리 내어 강독하려고 합니다.
니체의 전저작을 수사처럼 새김질하며 맛보고자 하시는 분들, 지금 신청하세요!
= 반장 : 건화, 윤몽
= 개강: 2017.2.6 (월) 오후 2시
= 시간 :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 5시
= 기간 : 2017.2.6 ~ 2017.4.10 (총 9주/강독 및 토론 8주 + 집중토론 및 질문 1주)
* 2월 13일에는 연구실 일본 여행으로 세미나를 쉽니다.
= 참가비 : 8만원 (9주) / 입금 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소리 내어 니체 읽기’는 9주 단위로 니체 저작을 모두 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 진행방식
1. 강독 : 매주 2시간씩 니체의 저작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돌아가면서 그 주에 읽을 부분에 관한 질문을 담은 발제를 해 옵니다.)
2. 토론 : 그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서 발제를 중심으로 토론합니다.
3. 집중토론 : 9주째에는 읽은 내용을 각자 정리하고,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튜터 : 채운)
4.《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학》, 《우상의 황혼》, 《안티크리스트》, 《이 사람을 보라》/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에세이를 쓰고 합평합니다.
* 첫 시간에는 니체의 생애에 관한 책 두 권을 미리 읽고 옵니다.(첫 발제는 반장이 하겠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니체를 쓰다》
-질 들뢰즈, 《들뢰즈의 니체》 中 생애 부분
*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반장(건화(010-2044-0469)) 에게 연락주세요~
6일에 뵙겠습니다.
세미나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