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본색

서사본색(敍事本色) 1탄
난세의 영웅들 : <삼국지> 읽기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금병매>를 일컬어 중국 사대기서(四大奇書)라고 합니다. 중국의 ‘기묘한 이야기’는 양적으로나 서사적으로 스케일이 매우 큽니다. 대륙을 종횡하는 영웅들부터 구도(求道)의 여정과 내밀한 남녀상열지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이야기"가 망라되어 있어 혼자  읽기에는 참 벅찹니다.  그러다보니 제목은 다 알지만 막상 전체를 정독한 독자는 찾아보기 어렵지요. ‘서사본색’ 세미나에서는 그 숨어 있는 독자들의 본색을 슬그머니 드러내려고 합니다. 늘 마음속 도서관 구석에 있었던 그 책들, 이제 꺼내서 같이 읽어요!^^

'서사본색'의 시작은 <삼국지>입니다. "천하대세란 나뉘어 오래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되면 또 반드시 나눠지는 법이다." <삼국지>의 첫 구절입니다. 태평성대가 이어지더라도 결국 나뉘고, 또 그렇게 천하를 나눠가진 영웅들은 통일 제국을 만들려고 움직입니다. 이야기는 그 제국의 균열로부터 탄생합니다. 온갖 인물들과 사건들이 정신없이 쏟아지지만, 매장을 넘길 때마다 흥미진진해서 한번 잡으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지요.
정유년 벽두! 우리는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한나라 말기로 떠나서, 난세의 인물과 사건을 촘촘히 따라가며 그 시대의 지도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질문하려 합니다. '이야기'란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서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역사와 이야기는 어떻게 교차하는가?
‘서사본색’ 세미나에서는 중국, 한국, 일본의 서사들을 쭈욱 읽어나갈 예정입니다. 동아시아의 유구한 서사의 전통을 탐사하는 이 대장정에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 시간 :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 함께 읽을 책 : <정역 삼국지>(현암사)

= 반장 : 혜원, 규창

= 개강 :  2월 9일 목요일 오후 2시

= 기간 :  2017년 2월 9일~4월 20일 (총11주) (한 주에 한 권씩 읽기+글쓰기 한 주)

= 참가비 :  8만원 (11주)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 윤세진)

= 진행방식

1) <정역삼국지>를 일주일에 한 권씩 읽습니다. (총 10권)
2) 캐릭터와 사건, 역사적 사실, 명문장 등을 중심으로 각자 과제를 작성해 와서 발표하고 토론합니다.
3) 마지막 주에는 작품에 등장한 인물과 사건을 주제로 ‘인물 열전’, '인물 비교열전', ‘사건의 재구성’ 등의 주제로 글을 써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4) 한 학기가 끝나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동아시아 서사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읽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텍스트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 첫 시간 (2월 9일 목요일)에는 <정역삼국지> (현암사) 1권을 읽고 공통과제를 써 오시면 됩니다.(두 반장이 <삼국지>와 관련된 기본적인 자료들을 읽고 발제를 해오겠습니다.^^)

= 문의사항은 반장에게 연락 주세요~ : 혜원 / 규창

= 세미나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