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시간] 술이 8~13, 15

작성자
윤몽
작성일
2017-03-28 23:36
조회
192
복습하시죠~

 

8. 子 曰不憤 不啓 不悱 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자가) 마음이 통하길 구하는데도 뜻을 얻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르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고, 말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 말하려고 애쓰는 상태에 이르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으며, 한 모퉁이를 들어줄 때 세 모퉁이로 반응하지 않으면 다시 알려주지 않는다.

憤者, 心求通而未得之意, 悱者, 口欲言而未能之貌, 啓, 謂開其意, 發, 謂達其辭, 物之有四隅者, 擧一, 可知其三, 反者, 還以相證之義, 復, 再告也,

분은 마음으로 통하길 구하나 그럴 수 없다는 뜻입니다. 비는 입으로 말하고자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모양입니다. 계는 그 뜻을 열어주는 것이고, 발은 그 말이 이르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사물에 네 모퉁이가 있어서 하나를 들면 나머지 세 개를 알 수 있습니다. 반이라는 것은 돌이켜서 서로가 증명한다는 뜻입니다. 부는 다시 알려준다는 뜻입니다.

上章, 已言聖人誨人不倦之意, 因幷記此, 欲學者, 勉於用力, 以爲受敎之地也,

程子, 曰憤悱, 誠意之見於色辭者也, 待其誠至而後, 告之, 旣告之, 又必待其自得, 乃復告爾, 又曰不待憤悱而發, 則知之不能堅固, 待其憤悱而後, 發則沛然矣,

위의 장은 이미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에 게으르지 않는다는 뜻을 말했는데 그것에 따라 나란히 이것을 기록하여서 배우는 자들이 힘쓰는 것에 부지런히 해서 가르침을 받는 기반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분비는 정성스러운 뜻이 안색과 말에 나타나서 그 정성이 지극하길 기다린 후에야 그것을 알려주고, 이미 알려주었으면 또 반드시 그가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려서 다시 알려주는 것입니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분비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깨우쳐 주면 앎이 견고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가 분비하기를 기다린 이후에 알려줘야 땅이 물기에 흥건히 젖듯이 충분히 알게 됩니다.

 

9.子 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공자께서는 상을 당한 사람의 옆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배불리 먹은 적이 없으셨습니다.

臨喪, 哀不能甘也,

상을 당하는 일에 임하면 슬퍼서 음식을 달게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子 於是日 哭則不歌.

공자께서는 이날(상이 있는 날)에 곡을 하시면 (돌아가서)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哭, 謂吊哭, 一日之內, 餘哀未忘, 自不能歌也,

곡은 사람이 죽었을 때 곡을 하는 것입니다. 하루 안에 남은 슬픔이 사라지지 않아서 스스로 노래할 수 없는 것입니다.

謝氏, 曰學者, 於此二者, 可見聖人情性之正也, 能識聖人之情性然後, 可以學道,

사씨가 말했습니다. 배우는 자는 이 두 가지 일로 성인의 성정의 바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인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된 다음에야 도를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10. 子 謂顔淵曰用之則行 舍之則藏 惟我與爾 有是夫.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쓰이면(등용되면) 나아가 정치를 하고, 버려지면(등용이 되지 않으면) 은둔하는 것은 오직 나와 너만이 이렇게 할 수 있겠지.

尹氏, 曰用舍, 無與於己, 行藏, 安於所遇, 命, 不足道也, 顔子, 幾於聖人故, 亦能之,

윤씨가 말했습니다. 쓰이고 쓰이지 않고는 내게 관여된 바가 아닙니다. 정치를 하고 은둔함은 그 마주침에 흔들리지 않고 편안한 것입니다. 명은 말하기에 족하지 않은 것입니다. 안자는 성인에 가까웠으므로 또한 그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子路 曰子 行三軍則誰與.

자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萬二千五百人, 爲軍, 大國, 三軍, 子路, 見孔子, 獨美顔淵, 自負其勇, 意夫子, 若行三軍, 必與己同,

12500명을 군이라고 하는데 큰 나라는 삼군이 있었습니다. 자로는 공자께서 유독 안연만을 칭찬함을 보고 스스로 그 용맹함을 자부하였는데, 선생님께서 군대를 통솔하시는 일 같으면 반드시 자기와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子 曰暴虎馮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며 죽어도 후회가 없는 자와는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일에 임해서는 두려워하고, 계획잡기를 좋아하여 이루는 자와 나는 함께할 것이다.

暴虎, 徒搏, 馮河, 徒涉, 懼, 謂敬其事, 成, 謂成其謀, 言此皆以抑其勇而敎之, 然, 行師之要, 實不外此, 子路, 蓋不知也,

포호는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는 것이고, 빙하는 맨몸으로 걸어서 강을 건너는 것입니다. 구는 일을 아주 삼가는 것이며 성은 그 도모한 것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자로의 용맹함을 억제하여 그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나 군대를 이끄는 것의 요점은 이것 외에 없습니다. 자로는 이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謝氏, 曰聖人, 於行藏之間, 無意無必, 其行, 非貪位, 其藏, 非獨善也, 若有欲心, 則不用而求行, 舍之而不藏矣, 是以, 惟顔子, 爲可以與於此, 子路, 雖非有欲心者, 然, 未能無固必也, 至以行三軍爲問則其論, 益卑矣, 夫子之言, 蓋因其失而救之, 夫不謀, 無成, 不懼, 必敗, 小事尙然, 而況於行三軍乎,

사씨가 말했습니다. 성인은 벼슬하고 은둔하는 것의 사이가 의도도 없고 꼭 그래야 한다는 것도 없어서, 쓰이게 디는 것도 자리를 탐하는 것이 아니며, 은둔할 때도 혼자 옳다는 것이 아니며, 만약 그렇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쓰이지 않아도 할 것을 구하게 되고 버려져도 은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자만이 이런 것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자로는 비록 벼슬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진 않았지만 고집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삼군을 통솔하는 것으로써 물어보는 것에 이르니, 더욱 비루해진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그 잘못을 인하여 그를 고쳐주고자 했습니다. 도모하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고 조심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은, 작은 일도 오히려 그러한데 하물며 삼군을 통솔하는 일에 있어서겠습니까.

 

11. 子 曰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가 만일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1. 구해서 구해지는 것이라면, 2. 부가 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는 마부처럼 천한 일이라도 나는 또한 그것을 하겠지만, 만일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를 것이다.

執鞭, 賤者之事, 設言富若可求, 則雖身爲賤役以求之, 亦所不辭, 然, 有命焉, 非求之可得也, 則安於義理而已矣, 何必徒取辱哉,

집편은 천한자의 일입니다. 가설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마땅히 만약 구해서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몸이 천한 일을 하여서 그것을 구하더라도 또한 사양하지 않을 것이나, 명이 있어 그것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면 의리에 편안할 뿐이니 어찌 반드시 한갓 욕됨을 취하겠는가.

蘇氏, 曰聖人, 未嘗有意於求富也, 豈問其可不可哉, 爲此語者, 特以明其決不可求爾, 楊氏, 曰 君子, 非惡富貴而不求, 以其在天, 無可求之道也,

소씨가 말했습니다. 성인은 일찍이 부를 구하는 것에 뜻을 두신 적이 없습니다. 어찌 그것의 가함과 불가함을 묻겠습니까. 이 말은 단지 구하는 것의 불가함이 결정적임을 밝힌 것입니다. 양씨가 말했습니다. 군자는 부귀를 싫어하지 않지만 구하지 않음은 그것이 하늘에 있기 때문에 구할 만한 도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12. 子之所愼 齊戰疾.

공자께서 삼가신 바는 제사와 전쟁과 질병이었습니다.

齊之爲言, 齊也, 將祭, 而齊其思慮之不齊者, 以交於神明也, 誠之至與不至, 神之享與不享, 皆決於此, 戰則衆之死生, 國之存亡, 繫焉, 疾, 又吾身之所以死生存亡者, 皆不可以不謹也,

尹氏, 曰夫子, 無所不謹, 弟子, 記其大者耳,

재계라는 말은 가지런하게 하는 것(일상의 산만함을 잘 쳐내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장차 제사를 지내려 할 때 그 생각하는 것이 고르지 못한 것을 고르게 함으로써 신령과 교감하는 것입니다. 정성이 지극한지 그렇지 않은지와 초월적 작용들이 화답하고 화답하지 않은지의 여부가 여기에서 결정이 됩니다. 전쟁이란 것은 민중들의 죽음과 삶, 국가의 존망이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질병이란 나의 몸이 죽고 살고 존망하는 이유여서 또한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윤씨가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매사에 삼가지 않음이 없지만 제자는 특히 중요한 것을 기록했을 뿐입니다.

 

13. 子 在齊聞韶 三月 不知肉味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

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실 때 소 노래를 들으시고는(1. 들으시고는, 2, 배우시고는) 3개월 동안 고기(맛있는 음식)의 맛도 알지 못하셨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여기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난 생각도 해본 적이 없구나.

史記, 三月上, 有學之二字, 不知肉味, 蓋心一於是而不及乎他也, 曰不意舜之作樂, 至於如此之美, 則有以極其情文之備, 而不覺其歎息之深也, 蓋非聖人, 不足以及此,

范氏, 曰韶, 盡美又盡善, 樂之無以加此也, 故, 學之三月, 不知肉味, 而歎美之如此, 誠之至, 感之深也,

사기에는 ‘삼월’ 위에 ‘학지’라는 두 글자가 있습니다. 고기 맛을 몰랐다는 것은 마음이 여기에 하나로 집중되어 다른 것에 이르지 않은 것입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순임금이 만든 음악이 이러한 아름다움에 이르러서 그 음악의 정서와 형식이 다 구비되어 있었으므로 그 탄식이 깊음을 미처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성인이 아니고서야 여기에 미칠 수 없습니다. 범씨가 말했습니다. 소는 그 아름다움을 다하였고 훌륭함을 다하였습니다. 음악은 여기에 더할 것이 없으므로 그것을 배운지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여 그것의 훌륭함을 찬탄함이 이와 같았으니 정성이 지극한 것이고 감동은 깊은 것입니다.

 

(여기서 시간관계상 14장 대신에 15장을 나갔죠.)

 

15. 子 曰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 如浮雲.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면서 팔을 굽혀서 베더라도(팔베게를 하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않고도 부유하고 명예롭게 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飯, 食之也, 疏食, 麤飯也, 聖人之心, 渾然天理, 雖處困極, 而樂亦無不在焉, 其視不義之富貴, 如浮雲之無有, 漠然無所動於其中也,

程子, 曰非樂疏食飮水也, 雖疏食飮水, 不能改其樂也, 不義之富貴, 視之輕如浮雲然, 又曰須知所樂者何事,

반은 그것을 먹는 것입니다. 소사는 거친 밥입니다. 성인의 마음은 하늘의 이치와 혼연히 하나가 되어서 비록 궁함이 지극한 곳에 처하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있지 않음이 없습니다. 불의한 부와 명예를 보는 것이 뜬 구름이 있지 않은 것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니 막연히 마음에 움직이는 바가 없습니다.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소사와 음수라 하더라도 그 즐거움을 고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불의한 부귀는 뜬구름이 다니는 것을 가볍게 보는 것과 같으니 또한 즐거워하는 바가 무슨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우. 옹야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벌써, 술이의 15까지 나갔네요. 배운 것이 많아질 수록 불안해집니다. 배운 것을 실천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배우기만 하고 남아있지 않을까봐(않아)서요. 돌아가서 복습에 복습을 할 에너지까진 없겠지만, 대신 배울 때 열심히 집중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해 보아요. 출석률이 저조하면 아니되어요.  모두 즐거운 얼굴로 일요일에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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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30 23:07
    자로도 분명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 텐데 왜이리 정감이 가는지 ㅋㅋㅋㅋ / 그리고 역시 후기를 보는 것만으로는 느껴지는 게 살짝 부족하네요....! 꼭 일욜날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