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썬더곰의 벤쿠버 이야기 | 딸기딸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6-06-13 06:02
조회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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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부운~ 이곳은 추운 여름입니다.

저는 드디어 어제 내복을 벗었답니다.(물론 이는 특수한 경우죠. 아직까지 내복을 입다니. . T.T)

거리에 사람들은 대부분 긴팔, 후드 티, 잠바, 가디건 차림입니다만, 벤쿠버의 여러 해변에는 물 속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초여름. 딸기가 '땡글' 익었습니다. 지금부터 벤쿠버 인근 농장에서는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채리, 순서대로 돌아가며 왼 딸기류들을 수확한답니다. 저희도 지난 주에 딸기 따기를 했습니다. 한국 딸기보다 단맛은 덜한데, 밭에서 터저나오는 딸기 냄새며 흙 기운, 뜨거운 햇볕과 차가운 바람. 정말 몸뚱아리가 딸기가 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현서 은서도 작년보다 손이 야물어져서 제법 딸기같은 딸기를 고르고요. 

딸기가 안터지게, 조심하고, 딴 딸기가 땅바닥에 안 구르도록 귀하게 담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땅에서 나는 것들의 소중함, 맛있음.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쌍둥이는 오죽 좋았으면, 그날 밤 꿈에 딸기를 먹었다며, 아침에는 밥 안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 주말에도 딸기를 따러 가기로 했습니다!  ^^


출처: mv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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