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7/31 후기 + 공지

작성자
송우현
작성일
2016-08-02 23:08
조회
440
오늘은 위대한 개츠비를 마무리 하고 에티카 정리 36-37까지 보았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지빈이는 오지 못하고, 상현이는 가족여행을 떠난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준석이는 또 책을 다 읽지 못했다는!

전 개츠비를 굉장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초반에는 개츠비의 겉만 도는 느낌이라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가면 갈 수록 너무 재밌었어요. 개츠비는 과거에 묶인 채로 데이지라는 환상에만 집착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화려한 겉과는 다르게 속은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었죠. 결국 다시 데이지를 만나긴 했지만 그를 만족시킬 순 없었고 이미 결혼한 몸인 데이지는 본래 남편에게 되돌아가고 맙니다. 과거에만 집착하는 개츠비를 보았을때는 정신병자 같고 이해가 안되었지만 과거를 바라보면서 자수성가하여 억만장자가 된 것과 가족들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뒤 '제이 개츠비' 라는 인물을 만들어 내고 그 인물처럼 살아가는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일에 전력을 다 할 수 있던 것은 바라보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졌어요.

하지만 확실하다고 느낀것은 개츠비 자신이었고,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데이지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개츠비에게 당신만을 사랑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하는데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평생 한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폭풍의 언덕에서 나오듯이 한순간 한순간 감정이 수시로 바뀌고 그 감정에 휘둘리는게 인간인데...

그러다가 개츠비와 데이지는 자동차 사고에 휘말리고 그 후 완전히 결별하고 맙니다.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의미를 잃은 개츠비는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수경쌤께서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같이 읽어보니 더욱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에티카는 이번주도 역시 어려웠습니다. '덕을 따르는 사람들의 최고의 선은 모두에게 공통적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덕을 따르는 사람이란 자신에게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나와있는 정리 24를 참고하여 덕을 따르는 사람 =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은 '신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신을 인식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신이며 신을 인식하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인식하는 것(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원인과 결과를 잘 파악하는 것?) 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두루뭉실하게 오는 이미지는 있는데 글로 쓸려니 전혀 쓰지 못하겠네요. 에티카 너무 어렵습니다아...

 

굉장히 횡설수설하는 후기 같네요 아무튼 이번주는 '스피노자의 동물우화'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각자 하나의 파트를 맡아서 잘 설명해주기로 했으니 자기 파트는 꼼꼼이 읽고 준비해오세용

1. 거미 - 지현

3.인간,당나귀,코끼리 - 우현

6.천사와 쥐 - 준석

9.경외감 - 상현

11. 전조 - 지빈

읽는 건 저 부분 전부 읽어오시고 각자 맡은 부분은 설명 준비해오시는 겁니다! 다들 화이팅 아참 동물우화 끝나면 개츠비 영화를 봅니다
전체 1

  • 2016-08-04 13:30
    지빈아, 네 파트 특별히 짧은 걸로다 잘 골라놓았으니 잘 정리해줘. 모두 일요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