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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공지 + 스캔자료

작성자
수영
작성일
2016-09-04 18:44
조회
660
다들 잘 돌아가셨나요-
올 가을, 겨울 동안 노자를 읽게 되었네요. 이 무슨 조화인가! 잼나게 읽어가 보아요>0<

지난 시간에는 노자에 대한 자료들을 몇 개 읽었지요.
<장자(莊子) - 잡편 - 천하편(5장)>, <사기: 노자한비열전>, 이강수 샘의 <노자> 해제('노자라는 책과 사람과 사상'), 알프레드 포르케의 <중국고대철학사>에서 노자 부분!

저는 대체 노자가 어떤 시대 인물인지부터 설이 분분하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장자와 열자의 스승이었다고는 하지만 공자와 만났는지는 또 분분하고요. 기원전 5C에 노자가 있긴 있었을 것인데 그가 언제 태어나 죽었는지에 대한 주장들은 편차가 매우 컸습니다. (<중국고대철학사>)

또, 노자 판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요. 보통 많이 보는 것이 “왕필본 <노자>”인데, 불과 지난 1993년 새로운 판본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곽점 묘에서 발굴되어 “곽점본”이라 말해지는 판본입니다. 새로운 판본이 발견되고, 더군다나 그것이 기존 판본보다 더 이전 것이라면 기존 판본을 바탕으로 해 만들어진 노자 해석 전체가 위태로워지겠지요. 곽점본은 다행히(?) 그런 수준의 '새로운 자료'로 보긴 어렵다고 합니다.(이강수샘 <노자> 해제>

기본적으로 고대 텍스트들은 특정 저자를 말하기 어렵고, 또 계속해서 옮겨지고 바뀌며 전해질텐데 이 <도덕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문득 우린 뭘 읽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도덕경>을 읽고 있지만 지금도 연구 중, 번역 중인 텍스트인 것이겠지요. 노자 연구가들, 주석가들을 많이 알게 될 것도 같습니다. (진고응샘, 왕필샘, 이런 분들 알게 되다니;;!)
앞으로 4권의 해석들과 함께 도덕경을 읽어간다고 했는데, 책 읽는 방법을 또 하나 배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자는 주석 달린 것으로 읽는데 하상공 주 그리고 왕필 주를 많이 본대요. 우리도 왕필님의 주를 읽지요. 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저는 왕필은 위(魏)나라 사람이고 24세에 죽었다더라~ 하는 이야기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차차 알아갑시다-

노자의 매력이 뭔지.(일단 짧기 때문?!) 일찍부터 서양에 번역되어 다양한 번역본이 있다고 합니다. 무(無)에 대한 사유는 현대 서양 철학자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고요. 우리에게도 이 무(無)를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할 것이라 했지요. 무(無)가 어떻게 유(有)의 근본이 되는지, 무(無)는 유(有)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어떤 이야기인지…. 읽어가며 하나씩 생각해 봐요.

수업 시작할 때 채운샘은 유가와 비교하면서 노자를 “질서 속에 내재해 있는 바깥”같은 것이 아닐까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리고 노자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요.
격몽스쿨(일요일 10시)에서는 논어를 읽고 있는데요. 이 논어랑 같이 읽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굴신(屈伸), 기미(幾微), 유약(柔弱), 겸하(謙下) 등 노자를 말하는 단어들도 자료들에 종종 등장했었지요. 각자 꽂히신 단어들이 있었을 것도 같은데... 그런 단어들 몇 개 미리 챙겨 두어도 담에 책 읽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개인 적으로 “굴신(屈伸)”-0-

담 시간부터 3주동안은 펑유란, 리쩌허우 등 철학사적 맥락을 공부하고요, (스캔해 올림다~)
5주차인 10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강독을 시작해요. 그 다음엔 <노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읽을 예정입니다. 미리 조금씩 읽어두셔도 좋겠어요.

요번 주에 결석한 은남샘 그리고 극적으로(!?) 합류하게 된 규창 포함해 저희 요번학기 총 13명으로 시작해요. 그리고 내년 1월 21일까지 총 20주간 노자를 읽네요. (꺄오>0<) 모두덜 만나서 반갑슴다! 노자, 열독해 보아요!

이름도 욀 겸, 조도 확인할 겸 한 번 써둘게요. 담주에 뵐게요~

- 완수샘, 재원언니, 건화, 정옥샘, 락쿤샘, 양지은샘
- 옥상샘, 혜원, 은남샘, 손지은언니, 지현샘, 수영, 규창

* 담 주 과제 : 중국철학사(펑유란), 중국고대사상사론(리쩌허우) 자료 읽어오기. 공통과제 없음(!!)
자료는 스캔해 올릴게요. 중국고대사상사론(리쩌허우)은 지금 같이 올리고요. 중국철학사(펑유란)은 지금 연구실에 없어서 내일 올릴게요. 내일 다시 확인하셔요!

* 담 주 발제 : 혜원
* 담 주 간식 : 건화 & 혜원 (맛난거)
*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는 제본 신청합니다~ 강신주 책은 아직 구하는 중이여요.

아리용~
전체 6

  • 2016-09-06 06:54
    저는 노자 관련된 책이 없습니다. 제본하는 책은 무조건 신청입니다.

  • 2016-09-05 18:37
    오늘 책 구하기에 실패했슴다=0= 내일은 꼭! 일단 리쩌허우 책부터.....>..<
    그리고 중요한 이야기를 까묵었네요. 요번주에 뒷풀이 하는 것 아시죠! 약속 잡지 마시고요~
    은남샘께서, 그 날 활약(?)해 주실 예정임다.(ㅠㅠ캄사) 토요일에 뵈요-!

  • 2016-09-05 21:21
    공지 고맙슴다.. 아무튼 수업에 빠지면 글로 전해 들어도 이게 뭔말이여~ 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결석하면 안되겠습니다...

  • 2016-09-04 22:17
    공통과제는 이번주만 없습니다.(윤몽이에게 홀린 것으로 해두지요....끄응) 본격적으로 <노자>를 읽기 시작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공통과제를 써야하는지에 대해 다시 말씀드릴 겁니다. 몇몇 극소수의 모범생분들, 걱정마시압!^^

    • 2016-09-05 12:20
      이번주에 영웅이 될 기회를 포착하게 되어 기쁩니다. 극소수에 해당하는 저로서는 걱정을 안하기가 힘듭니다만 그리 말씀하시니 그럼..

      • 2016-09-05 22:22
        윤몽쌤..다음주에도 매력 발산하시어..한번 더 영웅이 되시길..(비나이다 비나이다)
        저는 학교 다닐때도 하기 싫은 숙제는 끝까지 안 냈었는데....뒤늦게 모범생 되게 생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