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시간> 자한5~자한11장

작성자
은남
작성일
2017-07-11 23:04
조회
354
격몽스쿨학우 여러~ 분!!!  자한 5장부터 11장까지 올립니다.  격몽복습후기는 이제부터 반장이 아니라 학우들 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암요!!

이번주에도 우리 공자님은 깜빡 깜빡 졸뻔한 저를 또 크게 일깨워 주셨어요..(안타깝게도 수업중 몰래 자가수면시간이 줄고 있어요..)

유학에서는 공부는 비근한 것부터 차근차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본도 안되어 있는데 고담준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거죠...

또한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 수준을 생각한답시고 열가지중 한두가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아는 것을

쉬운것부터  어려운것까지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꾸로 배움에 게으르지 않는다는 것은 열가지중 한두가지만 기억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學如不及  猶恐失之" 의 자세로 하여야 한다고요!!

또한  공자님을 사랑하는 두 제자의 멘트도 꼭 보세요...그야말로 형이상과 형이하의 양단을 달리는 말처럼 보이네요...자세한 주해석은 다음개강일에 합니다.

<5>

子畏於匡

공자께서 광땅에서 깜짝 놀라셨다.(경계심을 품고 계셨다)

畏者 有戒心之謂 匡 地名 史記云 陽虎曾暴於匡 夫子貌似陽虎 故 匡人圍之

외란 경계하는 마음을 품고 있음을 말한다. 광(匡)은 지명이다. 《사기》에 “양호가 일찍이 광땅에서 포악한 짓을 했었는데, 공자의 모습이 양호와 유사했으므로 광땅 사람들이 <공자를 양호로 오해하여> 포위했다.” 하였다.

曰 文王旣沒 文不在玆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文王)이 이미 죽었으니, 문물(문화, 제도)이 이 자에게(공자에게) 있지 않겠는가?

道之顯者 謂之文 蓋禮樂制度之謂 不曰道而曰文 亦謙辭也 玆 此也 孔子自謂

도가 드러난 것을 문이라 하니, 예악(禮樂)과 제도(制度)를 일컫는다. 도라고 말하지 않고, 문이라고 한 것은 또한 <공자의> 겸손한 말이다. 자(玆)는 이것이니, 공자께서 자신을 일컬으신 것이다.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 其如予何

하늘이 장차 이 문(文)을 없애려 하셨다면 뒤에 죽는 사람<공자>이 이 문(文)에 참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늘이 이 문(文)을 없애려 하지 않으니, 광(匡)땅 사람들이 나를 어찌하겠는가?” ☆斯文 this 문물”로 유학을 다른 말로 사문이라고 한다네요

馬氏曰 文王旣沒 故 孔子自謂後死者 言天若欲喪此文 則必不使我得與於此文 今我旣得與於此文 則是天未欲喪此文也 天旣未欲喪此文 則匡人其奈我何 言必不能違天害己也

마씨가 말하였다. “문왕(文王)이 이미 죽었기 때문에 공자께서 스스로 일러 ‘뒤에 죽는 사람’이라 한 것이다.” 하늘이 만약 이 문(文)을 없애려고 하였다면 반드시 나로 하여금 이 문(文)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이미 이 문(文)에 참여하였으니, 이것은 하늘이 아직 이 문(文)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신 것이다. 하늘이 이미 이 문(文)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시니, 광땅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반드시 하늘을 어기고 자신을 해칠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7>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나는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변방의 촌사람이(비루한 사람이) 나에게 물으러 왔을때, 그가 아무리 무식하더라도 나는 양단(兩端)(양쪽)을 두드려서(알겠냐고 물어서) 다 말해준다.”

孔子謙言 己無知識 但其告人 雖於至愚 不敢不盡耳 叩 發動也 兩端 猶言兩頭 言終始本末上下精粗가 無所不無盡

공자가 자기는 지식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남에게 알려 줄때는 비록 그가 지극히 어리석더라도 감히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고는 발동이다. 양단은 양쪽머리를 말하는 것과 같으니, 시(始)와 종(終), 본(本)과 말(末), 상(上)과 하(下), 정(精)과 조(粗)를 말함에 다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程子曰 聖人之敎人 俯就之若此 猶恐衆人以爲高遠而不親也 聖人之道 必降而自卑 不如此則人不親 賢人之言 則引而自高 不如此則道不尊 觀於孔子孟子 可見矣

정자가 말씀하였다. “성인이 사람들을 가르침에 있어서 굽혀서 나아가게 함이 이와 같으나, 오히려 (성인이) 사람들이 고원(高遠)하다고 여겨 가까이 하지 않을까 염려한다. 성인의 도는 반드시 내려서 스스로 낮추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고, 현인의 말씀은 끌어올려 스스로 높이니,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공자와 맹자에게서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尹氏曰 聖人之言 上下兼盡 卽其近 衆人皆可與知 極其至 則雖聖人 亦無以加焉 是之謂兩端 如答樊遲之問仁智 兩端竭盡 無餘蘊矣 若夫語上而遺下 語理而遺物 則豈聖人之言哉

윤씨가 말하였다. “성인의 말씀은 상하에 두루 극진하니, 그 비근한 데 나아가면(下) 보통사람들도 모두 참여하여 알 수 있고, 그 지극함에 이르르면(上) 성인도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니(지극한 경지는 성인도 말하기 어려우니), 이를 일컬어 양단(兩端)이라 한다. 예컨대 번지)가 인(仁)과 지(智)를 물었을 때 <공자의 대답이> 양단을 다하여 더 이상 남김이 없었던 것과 같은 것이다. 만약 형이상만 말하고 형이하를 빠뜨리며, 이만 말하고 구체적인 사물을 빠뜨린다면 어찌 성인의 말씀이겠는가?”

<8>

子曰 鳳鳥不至 河不出圖 吾已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봉황새가 오지 않으며, 황하(黃河)에서 하도(河圖)가 나오지 않으니, 나도 끝이로구나”

鳳 靈鳥 舜時來儀 文王時鳴於岐山 河圖 河中龍馬負圖 伏羲時出 皆聖王之瑞也 已 止也

봉황은 신령스런 새인데, 순임금 때에 나타나서 춤을 추었고, 문왕때에는 기산에서 울었다, 하도란 황화에서 나온 거북등에 그려진 그림인데(거북등이 갈라진 모양) 복희때에 나왔으니, 모두 성왕의 상서로운 징조이다. 이(已)는 그침이다.

張子曰 鳳至圖出 文明之祥 伏羲舜文之瑞不至 則夫子之文章 知其已矣

장자가 말씀하였다. “봉황새가 이르고 하도(河圖)가 나옴은 문명의 상서로운 징조이니, 복희와 순임금과 문왕과 같은 성왕의 상서로운 징조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공자의 문장이 행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9>

子見齊衰者 冕衣裳者 與瞽者 見之 雖少 必作 過之必趨

공자께서는 자최를 입은 자(상복을 입은 자)와 관을 쓰고 의상을 차린 자(관복을 입은 관리들) 와 맹인을 보시면 그들이 비록 나이가 적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셨고, 그들을 지나쳐 갈 때에는 반드시 종종걸음으로 가셨다.

齊衰 喪服 冕 冠也 衣 上服 裳 下服 冕而衣裳 貴者之盛服也는 瞽 無目者 作 起也 趨 疾行也 或曰 少 當作坐

자최는 상복이다. 면은 관이다. 의는 상의이고, 상은 치마처럼 입는 하복이다. 관을 쓰고 의상을 차려 입은 것은 벼슬한 자가 갖춰 입는 것이다. 고는 눈이 없는 자이다. 作은 일어나는 것이다. 추趨는 빨리 걸어감이다. 혹자는 小자는 마땅히 앉아 있다는 뜻으로 좌자(坐字)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范氏曰 聖人之心 哀有喪 尊有爵 矜不成人 其作與趨 蓋有不期然而然者

범씨가 말하였다. “성인의 마음은 상을 치르는 사람을 슬퍼하고, 벼슬하는 이를 높이고 불구자(不成人〕를 가엾게 여기신다. 그러므로 앉아 있다가 일어나고, 종종걸음을 하신 것은 기필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신 것이다.”

尹氏曰 此 聖人之誠心 內外一者也

윤씨가 말하였다. “이것은 성인의 진실한 마음이 내외가 한결같은 것이다.”

<10>

顔淵 喟然歎曰 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안연이 크게 탄식하며 말하였다. “우러러 볼수록 선생님은 더욱 높아지고, 꿰뚫을수록 더욱 견고하며(선생님을 알려고 하면 할수록 견고하고), 고개들어 바라보면 앞에 있더니 홀연히 뒤에 계시는구나!”

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부자께서 차근차근히 사람을 잘 이끄시어 문(文)으로써 나의 지식을 넓혀주시고 예(禮)로써 나의 행동을 요약하게 해주셨다.

欲罷不能 旣竭吾才 如有所立卓爾 雖欲從之 末由也已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으니, 나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는데(나의 재주를 다했는데), <선생님이> 내 앞에 우뚝 서 계시는 듯하구나. 내가 그를 따르고자 하나 행하지 못하겠구나”

<11>

子疾病 子路使門人爲臣

공자께서 병이 심해지자, 자로(子路)가 문인으로 가신(家臣)을 삼았다.

病間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

병이 차도가 있자 말씀하셨다. “오래되었구나, 유(由)가 사기(거짓)을 행함이여! 나는 가신(家臣)이 없어야 하는데 가신(家臣)을 두었으니, 내 누구를 속이겠는가! 하늘을 속이겠는가!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 無寧死於二三子之手乎 且予縱不得大葬 予死於道路乎

또한 내가 가신(家臣)의 손에서 죽기보다는 차라리 니네들 손에서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또 내가 비록 큰 장례(葬禮)는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설마 길거리에서 죽기야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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