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카프카

9월 21일(목) 개강 / "비평이란 무엇인가? : 카프카의 중단편 읽기" 시작합니다~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7-08-24 09:07
조회
730

오!카프카 / "글은 어떻게 쓰는가" 시즌3


비평이란 무엇인가?  : 카프카의 중단편 읽기


 

세상이 어떠하든 나는 본성으로 존속할 것이다. 그것을 세상이 좋다는 것에 알맞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이 발음되는 순간에 전 존재 안에 변신이 닥친다. 그 말이 발언될 때, 마치 동화에서처럼 백 년 동안 마술에 걸렸던 그 성이 열리고, 모든 것은 생명을 얻는다.(카프카, 막스 브로트에게 보내는 편지)


전 존재 안에 변신이 닥친다! 1909년 「어느 투쟁의 기록」을 시작으로 카프카의 삶은 달라집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의 동료가 주는 안락함이여, 안녕! 이제 나는 자유, 나의 본성을 찾아가노라! 카프카는 인간이 자연의 산물일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산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판원이었던 잠자는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수많은 발을 갖게 되지요. 원숭이 피터는 ‘시키는 것만 하고 살 순 없어!’ 라는 결심이 들자마자 주인의 눈빛을 갖게 됩니다. 카프카의 존재들은 스스로를 창조하기 위해 이마를 짓찧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변신하는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카프카도 마찬가지였어요. 그에게 펜이란 또 하나의 감각기관이었습니다. 카프카는 밤마다 펜을 쥐고서, 글쓰는 짐승이 되어 세상의 온갖 벽을 더듬었습니다.

"오!카프카" 시즌 3에서는 카프카의 중단편을 읽고 테마를 잡아 비평문 쓰기에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프카는 원더랜드! 숲과 초원이, 미로와 광야가 동시에 펼쳐지는 카프카의 세계에서 변신괴물들과 함께 달려보아요! 카프카가 궁금하신 분, 삶과 글쓰기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시려는 분, 비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모두모두 목요일 아침 규문으로 오세요~


= 텍스트, 『카프카 전집 1권 변신』(솔 출판사)


= 세미나 일정
1주 / 「어느 투쟁의 기록」, 「시골의 결혼 준비」, 「나이 든 독신주의자 블룸펠트」, 「마을 선생」,
2주 / 작품집 『관찰』 , 「사냥꾼 그라쿠스」

3주 / 『유형지에서』, 「신임 변호사」, 「법 앞에서」, 「만리장성의 축조」
4주 / 작품집 『시골 의사』
5주 / 작품집 『어느 단식 광대』
6주 / 〈잡지와 신문에만 발표된 작품들〉
7주 / 〈유고집에 수록된 단편들〉
8주 / 비평문 개요 발표
9주 / 비평문 초고 발표
10주/ 비평문 완성 발표

= 튜 터 : 오선민(010-3111-9868; burningtotoro@gmail.com),

= 반장 : 이응

= 개강 :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아침 10시 

= 진행방식

* 책을 열심히 읽고 짧은 글을 써 옵니다.
* 함께 신나게 토론합니다.
* 토론 후에는 튜터의 미니강의가 있습니다.
* 마지막 삼 주는 에세이를 함께 준비합니다.(튜터의 코멘트와 첨삭지도가 있습니다.)


= 참가비 : 15만원 (총10주 과정)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윤세진)

=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튜터와 상의하세요~
전체 11

  • 2017-08-24 12:54
    첫빠따로 신청합니다~

    • 2017-08-24 12:56
      역쉬. 지니 쌤. 이번 학기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 2017-08-24 13:12
        앗! 아직 출발 전인가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 2017-08-25 18:24
    9월이라 시간이 많이 남은줄 알았는데 방학이 달랑 한주네요. ㅠ ㅠ ㅠ ㅠ ㅠ
    '진격의 카프카'인듯
    글을 읽을수록 카프카가 점점 더 거대한 거인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즌3 신청합니다.^^

    • 2017-08-25 19:24
      ㅋㅋ 다음 시즌도 잘 부탁드려요. 환영 댓글에다 신청을 하는 이 못난 센스... 저도 중단편 같이 읽을래요^^;;

      • 2017-08-25 22:45
        와우! 정말 기대되무니다! 이번에는 진짜 불꽃 튀는 작품토론이 이어지겠군요! ^^

  • 2017-08-31 11:18
    카프카 신청합니다~

    • 2017-08-31 14:44
      오! 웰컴 웰컴!! ^^ 성연쌤의 또다른 변신을 기대합니다!

  • 2017-09-01 19:31
    드디어 단편집이군요! 토론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도록 만드는 카프카. 그럼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정답 없음의 매력ㅋㅋ 단편집은 진짜 기대만땅입니다. 3학기도 신바람나게 달려보아요~~

  • 2017-09-08 10:41
    신청합니다! 알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알고 싶은 카프카~

    • 2017-09-08 13:24
      오옷!!! 아리따운 보영샘~~ 큰환영! 같이 아니면 언제 이 심오한 세계를 탐험해보겠어요 >0
      3학기도 손잡고 같이 미궁의 카프카를 걸어보아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