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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기말 에세이 발표후기 올립니다!!(1.23)

작성자
소담
작성일
2016-01-26 00:01
조회
724
저번 토요일에 규문에서 루쉰, 전사의 글쓰기의 기말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중간 에세이 발표를 태욱 샘네 별장에서 밤새도록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낮부터 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발표가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덜 피곤하기도 하고요. 시작 시간은 오후 1시부터였지만, 청년 팀에서(;) 프린트를 늦게 하는 바람에 일정이 조금 늦춰졌습니다.  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채운 샘께서는 에세이 제목에 일일이 한소리씩 하셨습니다. 제목에서 루쉰을 유추해 낼 수 없거나 너무 광범위하거나 말장난일 뿐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제목을 나름 잘 붙였다고까지 써 놨는데 그 애기를 들으니 속으로 크게 뜨끔!!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이렇게 시작하기도 전부터 범상치 않던 발표였습니다.

발표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서로 질문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다행히!! 저는 수영 샘과 맨 첫 타자로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그 이후로는 편하게 발표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칼날 같은 질문들을 피해갈 수는 없는 법!;; 나름 생각하고 썼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루쉰에게는 다다르지도 못했습니다.ㅠㅠ 그래도 저번처럼 아예 방향을 잘못 잡은 것보다는 차라리 하나하나씩 지적당해서 지금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아 조금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요순 샘과 완수 샘께서 발표를 하신 뒤에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재원 샘&현옥 샘, 은남 샘&민호, 루쉰혜원 샘&정옥 샘의 순서대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뒤 파트에서는 전혀 질문을 하지 못했는데, 현옥 샘의 글이 워낙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고;; 뒤쪽으로 가니 집중력이 이어지지 못했던 점도 있었습니다.ㅠㅠ 물론 채운 샘의 평가는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말이죠...  채운 샘께서는 각자에게 다른 부분을 지적해 주셨지만 지적을 해 주실 때마다 그 문제가 저에게도 해당되는 느낌이 들어 정말 놀랐습니다... 마치 루쉰의 글쓰기 처럼요... 물론 많은 부분이 있었지만 기억에 나는 것 몇 개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번에 글을 쓸 때는 꼭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자신이 평소에 쓰는 일상적인 단어를 점검해 볼 것

- 글을 저자의 맥락에서 파악해 볼 것

- 책의 내용을 필사하여 적어도 쓰고자 하는 단어가 쓰인 곳의 맥락을 전부 찾아볼 것(!!)

-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여 글을 써 나갈 것

- 자신의 습관적인 사유를 탈피하고자 노력할 것(말은 쉽죠...)

- 구두점 함부로 찍지 말 것

 

끝난 뒤에는 차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빨리 나가게 되었는데 뒤풀이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같이 수업을 들었던 분들은 다음다른 수업에서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은남 샘 힘내세요...
전체 1

  • 2016-01-26 08:41
    잘 읽다가 마지막 p.s에서 빵 터졌다-ㅋㅋ 암튼 다음 에세 발표도 같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