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읽는 일요일

'대반열반경(7, 8권)' 후기 및 공지

작성자
수영
작성일
2015-10-20 20:50
조회
3649
그동안 '무아다', '무상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대반열반경>에서는 '자아'를 진리로서 말합니다. 단, 불법에서 말하는 자아는 세간에서 말하는 자아와 같지 않습니다.

"자아가 없는 것에 대해 자아가 있다는 생각과 자아가 있는 것에 대해 자아가 없다는 생각을 전도라고 이름한다. 세간 사람들은 비록 자아는 있지만 불성은 없다고 말한다. 이것을 이름하여 자아가 없는 것에 대해 자아가 있다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며, 이것을 전도라고 이름한다.
불법에서 자아가 있다는 것은 곧 불성인데, 세간 사람들은 불법에는 자아가 없다고 말하니, 이것은 자아가 있는 것에서 자아가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선남자야, 자아란 여래장이라는 의미이니 모든 중생들이 모두 불성을 가졌다는 것이 곧 자아의 의미이다. 그러한 의미의 자아가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량한 번뇌에 덮였으니, 그러므로 중생들이 능히 볼 수 없는 것이다."

불법에서 자아란 곧 불성이며, 그 자아는 또 중생들이 모두 불성을 가졌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무아'의 가르침은 '나'라는 것을 부정하는 무엇인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진부한 표현이지만 '진정한 나'로 사는 가르침이겠다고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대반열반경>은 잼난 사건,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 확실히 만만치 않습니다.
그치만 나름대로 남는 구절들 곱씹으며, 계속 읽어가 봅시다^^



담 주 역시 2시 규문에서 만나요~!
대반열반경 9권부터 읽습니다. 상시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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