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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월요일 : 스피노자와 현대정치학 1강 후기(*참고자료 첨부)

작성자
건화
작성일
2017-09-20 19:04
조회
248
지난 월요일, 이사 후 최대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철학하는 월요일'의 야심작(?)인, 진태원 선생님의 <스피노자와 현대정치학> 강의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진태원 선생님의 팬분들, 규문 안팎에서 스피노자를 공부하셨던 분들, '철학하는 월요일'의 고정멤버분들^^, 특정 주제에 관심이 있으셔서 찾아오신 분들... 등등 다양한 관심을 지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진태원 선생님께서도 강의 중에 언급하셨지만, 늦은 시각에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니 스피노자가 굉장히 '핫'한 철학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지난 첫 번째 시간은 인트로격의 강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주제를 정하시게 된 계기, 앞으로 다루게 될 주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그리고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스피노자 철학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맥락(현대 스피노자주의의 기원)정도가 강의의 주를 이루었죠.

스피노자는 오랫동안 사변적 형이상학자 내지는 세속을 초탈한 범신론자 정도로 이해되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피노자의 대표작인 <에티카>에 대한 연구도 존재론을 다루고 있는 1부와 인식론을 다루고 있는 2부에 치중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3세기 뒤, 1960년대 후반의 프랑스 연구자들에 의해 뒤집힙니다. 약 30p 분량의 <에티카> 1부를 해설하기 위해 600p 짜리 책을 쓴 '마르샬 게루', <에티카> 3, 4, 5부와 <정치론>을 중심으로 스피노자 철학을 재구성한 '알렉상드르 마트롱', 스피노자 철학을 독창적이면서도 치밀하게 해석해낸 '질 들뢰즈'. 68년과 69년 사이에 출간된 이들의 책들은 현대 스피노자주의의 기원을 정초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스피노자의 철학은 '철학사'라는 바운더리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와 접속하며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왔습니다. 남은 9주 동안, 진태원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현대정치학을 중심으로 스피노자 철학이 현대 철학 및 사회ㆍ문화이론, 페미니즘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역으로 이러한 작업들은 스피노자 철학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살펴보게 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지난 첫 시간, 강의 시작 전의 풍경들입니다~



* 진태원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스피노자 입문서입니다.
* 스티븐 내들러, <스피노자>(스피노자 전기), <에티카를 읽는다>(에티카 해설), <스피노자와 근대의 탄생>(신학정치론 해설)
* 아리엘 수아미, <스피노자의 동물우화>(절판)

* 아래 첨부파일은 진태원 선생님께서 스피노자 철학이 생소하신 수강생분들을 위해 보내주신 스피노자 철학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논문이니 참고해주세요^^ 총 세 편이며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피노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연세대학원신문] 2006. 5.

2.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서양근대철학회 엮음, [서양근대철학], 창비, 2001.

3. 스피노자의 윤리학-어떻게 수동성에서 벗어날 것인가?, 서양근대철학회 엮음, [서양근대윤리학], 창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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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0 22:30
    시간이 안맞아 신청을 못했는데 자료도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