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7월 선물목록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17-08-03 16:59
조회
303
안녕하세요.  요즘 더위를 어떻게 겪고 계신가요? ^_^ 핸드폰에 더위 조심하라는 안전안내문자가 자주 오긴 하지만 대중교통이든 어디를 들어가도 다 냉방이 빵빵해서 딱히 전 조심 안해도 될 것 같아요. 하하 그러고보니 여름겨울 가릴 것 없이 야외활동을 좋아했던 제가 이렇게 엉덩이를 붙이는 생활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공부 안하면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 곳에서 일할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더울 때 시원한 곳에 있고 추울 때 따뜻한 곳에 있게 됐네요. 역시 공부하는 게 상팔자인 것 같습니다. 껄껄껄 규문에서도 피서 가능합니다. 공부하러 오세요~


현정쌤이 주신 초입니다. 밥을 먹고 나면 항상 향이나 초를 피우는 규문에 반가운 선물이죠!
여담이지만, 이번 8월 1일 초를 피워서 수경신을 하려 했는데 집에 가서 푹 잤습니다. ㅋㅋㅋ;;
그냥 밥 먹고 피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현정쌤이 선물해주신 세라믹 과도입니다.
세라믹 칼이라는 걸 규문에서 처음 봤습니다.  칼이 녹슬지 않다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대신 칼이 깨지더군요.
이사오기 전부터 쓰던 세라믹 부엌칼이 있는데 앞이 조금씩 깨지면서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슬슬 이별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채운쌤 올케분이 주신 각종 차와 컵입니다.
이번에는 컵도 같이 주셨습니다. 검은 컵 밑에 빨간색의 컵도 있습니다. 왠지 산타가 애용할 것 같은 컵이었어요.
하지만 다른 것보다 마테차가 반갑군요 ㅎㅎ 덕분에 매일 마테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채운쌤 어머니와 동생 가족들이 규문에 왔었습니다! 오면서 이렇게 감사한 선물을 주고 갔네요.
잠깐 앉아있었지만 채운쌤 가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채운쌤 어머니하고 채운쌤, 채운쌤 동생, 조카 이렇게 넷이 정말 닮았더군요. ㅋㅋㅋ
채운쌤과 가족들이 있는 흔치 않은 풍경이었습니다.



정옥쌤이 주신 물티슈입니다. 감사하게도 매번 이렇게 챙겨주시네요. ㅠ.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정옥쌤의 또 다른 선물인 깻잎 절임(?)과 오징어(아니면 낙지?) 젓갈입니다.
지금은 다 먹어버렸지만 한동안 이 반찬에 의지해서 정말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주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요즘 수련(은 하지 않지만 수련)에 빠져 있는 이응누나의 차선물입니다.
아몬드 티와 말린 과일 티입니다. 왠지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지만, 의외로 향도 독특하고 괜찮습니다.
인기는 없지만 가끔씩 드셔보세요~



은남쌤의 우렁된장과 각종 쌈 채소와 두부, 육수입니다.
이건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렁된장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다가 맛있고 규문이 생각나서 이렇게 사오셨다고 하는데 생각해주신 것도 고맙고, 먼 길 들고 오신 것 생각하면 이 은혜에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잘 먹는 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거라면 그건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맛난 우렁된장 가슴에 새겨서 이번 여름 잘 넘기겠습니다.



은남쌤이 주신 배추김치입니다.
언제 한번 제가 쌤 손맛이 정말 야무지다고 했는데, 이번에 이응누나도 쌤 김치를 먹더니 똑같은 말을 했더군요. ㅋㅋㅋㅋ
어쩜 이리 김치를 잘 담그시는지 염치없지만 계속 김치를 달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_^



곰쌤의 은혜를 또 입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좀 소심하게 골랐습니다.
평소 같으면 두 개, 세 개 막 집었을 텐데 말이죠. ㅋㅋㅋ 그래도 저희 사정으로는 넘볼 수 없는 금액이죠. ㅇ_ㅇ
다음 은혜가 있기 전까지 잘 살아보겠습니다!



윤지쌤이 주신 쌀입니다.
확실히 공간이 넓어지면서 쌀 소비량도 확 늘어난 것 같습니다. 쌀이 포대로 들어오는데도 금방 거덜나요.
이 쌀이 다 어디로 가는지...... 신기하네요.



철인과 무지까라에 참여했던 유진이의 초콜렛입니다.
무지까라 때문에 3~4시간 걸려서 왔었죠. 저녁 먹고 수다 떨다가 내려갔는데 그때 들려준 유진이의 풋풋한 이야기란.... ㅋㅋㅋㅋ 청춘입니다.
이번 철인에는 아쉽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됐지만 철인 말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금방 봐요!



우쌤이 주신 빵입니다. 가끔 토요일 저녁에 들고 오셔서 다음 날 격몽 때 간식하라고 주십니다.
한문공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관심을 받다니 획을 그으려 했던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보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듣고 있는 수요일의 중국고전과 토요일의 주역과 노자에서 최대한 우쌤의 한문감각을 뺏어먹어야겠습니다
영주쌤이 이번 중국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오신 지도와 과자입니다.
지도는 공부방 한 켠에 잘 전시돼있습니다. 뭔가 있어보여요. 그리고 과자는 "중국 과자는 복불복이야."라는 평을 남겼네요. ㅎㅎ;;
항상 환대해주시니 어떻게 보답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재밌는 세미나 같이 해요~



거칠지만 섬세한 남자, 영우쌤의 작품입니다.
사업한다고 하셔서 뭘 하실까 항상 궁금했는데, 그게 설마 디자인일 줄은 몰랐습니다.
목소리부터 터프한 느낌이 물씬 났는데 이런 섬세한 작업을 하고 계실 줄이야...!



이건 머리끈하고 선민쌤의 쌍둥이 딸인 은서, 현서 가지고 놀라고 주신 선물입니다.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됐을까요?



뜨거운 사랑없이는 못 살아, 사랑꾼 영옥쌤이 주신 반찬입니다.
아주 가끔 고기반찬이 들어옵니다. 그럴 때는 합법적(?)으로 고기맛을 즐기긴 하지요.
덕분에 한 끼 기름지게 먹었습니다.

길례쌤이 주신 파김치와 김치입니다. 마침 김치가 떨어졌던 차에 때마침 왔습니다.
사서 먹는 김치 중에 맛있는 게 많지 않은데 이건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든든하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른쪽부터 길례쌤의 배추김치와 영님쌤의 파김치, 금란쌤의 멸치볶음과 미역초무침(?)입니다.
규문에 오시는 선생님들이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셔서 항상 배우고 있는데, 요리도 잘하시니 배울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feat. 채운쌤의 검지와 중지)



미영쌤의 깍두기입니다.
반찬이나 부엌용품 등 매달 빠지지 않고 뭘 주시네요. 이번 깍두기도 엄청 맛있습니다!
먹는 만큼 공부할 수는 없을 것 같고 ㅋㅋ;; 먹기의 반만이라도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슬로비 출판사 사장님 이미경 선생님이 주신 콩기름입니다.
바캉스 특강도 보시고 공간 구경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인연이 생기는 건가요? ㅎㅎ
앞으로도 자주 봬요!



은하쌤의 복숭아입니다. 아마 채운쌤 저격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달달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만 채운쌤은 단단하고 신 복숭아를 좋아하시죠. ^^;;
완벽한 취향저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복숭아에 대한 채운쌤의 사랑은 떡볶이에 대한 사랑에 버금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채운의 桃론을 정리해서 올려놓겠습니다.



부천팀에서 보내준 선물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랑말랑한 복숭아와 단단한 천도복숭아를 둘 다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짭짤한 과자까지 같이 보냈습니다. 이런 치밀함....!
모름지기 완벽한 취향저격은 이런 치밀함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부천팀에서 보내준 커피입니다.
일일이 커피를 타서 마실 만큼 커피를 애용하는 사람도 없고, 부지런한 사람도 없어서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하하;;
나중에 냉커피를 대량으로 제조할 때 애용하고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성희쌤이 주신 달달하고 고급진 코코아입니다.
규문에 달달한 거 좋아하는 도반이 몇 있어서 금방 사라졌습니다. ^^;;
선물목록을 쓰면 알게 되는데, 어떤 차는 몇 개월이 지나도 동이 나지 않는 반면에 어떤 차는 한 달을 못 가더군요.
흠흠, 돼지감자 차도 애용해주세요!



북드라망 사장님의 선물입니다. 얼마 전 무사히 출산하셨고, 아기도 100일을 맞았죠. (그 아기도 나중에 은서, 현서처럼 뛰놀겠죠. 귀여운 작은 악마!)
이번에 공간을 옮기고 나서 처음 오셨는데, 좋다고 감탄하셨습니다.
이곳을 계속 깨끗하게 운영해나가는 게 저희 숙제겠죠...!


언제 7월이 됐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8월은 또 얼마나 빠르게 지나갈지 모르겠네요~ @.@
모두들 휴가 즐기다 오시고, 풀 충전해서 열심히 불살라 봅시다! 그때까지 무더위 조심하시고, 연구실에서 봬요~

전체 4

  • 2017-08-03 17:08
    맛있게 잘 먹고, 깨알같이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김치를 비롯, 반찬 선물은언제나 환영입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식사에 함께 하시니 이 또한 경사지요~ 이 기쁨을 함께 나눠요^^

  • 2017-08-04 07:46
    아, 사진만 봐도 밥을 뚝딱 하고 싶어집니다. 오~ 미역초무침!! 불타는 여름 맛있게, 씩씩하게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17-08-04 11:48
    규창이의 가짜뉴스에 속지 마소서. '단단하고 신 복숭아'는 복숭아는 설익은 복숭아, 즉 복숭아 중 최악! 저는 단단하고 맛이 맹맹한 듯하지만 달달한, 그런 복숭아를 좋아합니다.^^

  • 2017-08-05 13:10
    와옹ㅋㅋ 박규창 리포터의 선물 뉴스 듣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이렇게 많은 선물들로 차려진 밥상과 살림이었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습니다 ^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