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11.9 <놀자! 예술하자!> 전시회 및 발표 후기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9-11-16 12:06
조회
163
지난주, 규문 청소년 친구들이 6주동안 <장자>를 읽고 또 그걸 바탕으로 한 예술활동을 선보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찍었던 사진을 전시하고, 또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진지하게 감상해 주셨습니다^^ 그날 분위기를 사진으로 전합니다~~

 



우선 6주동안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주제별로 사진을 모으고, 전시 취지를 적고, 또 예쁘게 꾸미는 작업까지 해보았지요. (마지막 소감란에 간식 요청이 많아보이는 건 기분탓?!) 그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보니 '규문각'이 근사한 전시회장이 되었습니다.

 

오전 11시, 옆방에서 니체와 주역을 읽으시던 선생님들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진지하게 사진을 들여다보시고, 또 작가에게 직접 질문도 하시는 분도 계셨지요. 방명록을 꼼꼼하게 써주시는 센스까지~!! ^^ 작가분들도 의젓하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음으로, 작가분들의 신작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장자> 구절을 암송하고 그와 관련된 사진을 찍고 설명하는 자리였지요. 심도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물론 가졋고요. 각자 인간에게 아름다운 것과 인간 아닌 것에게 아름다운 것을 상상하거나 자신이 포착한 것을 더 잘 표현할 방법을 고심하거나, 혹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인지 고찰하는 등 일주일간 열심히 고민하여 찍은 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재밌는 발상이 많았어요. 보통 우리가 관심도 두지 않을 관점들이 많이 제시되었지요. 개미의 관점, 필기구와 머리카락과 쌀벌레(!)의 관점, 고양이의 관점, 새의 관점에서 찍은 사진은 인간이 보는 것과 전혀 다른 곳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또 '자연스러움'에 대해 생각하며 찍은 사진에서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생명력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또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사진으로 표현되는 것 사이의 갭이 있고, 이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이 발표에는 <주역> 세미나 선생님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바쁜 전시와 발표가 끝나고, 규문 청소년 프로그램의 전통적인 뒤풀이 메뉴인 피자를 먹으며 마무리~ 모두 수고했어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작품입니다. 위에서부터 병윤, 이우, 오주(2장), 경택, 세희, 혜린(3장),  도현 순입니다. 무엇을, 어떤 관점에서 찍은 것인지 맞춰보세요~^^

 



 

 

 
전체 1

  • 2019-11-18 10:00
    음. 저 사진 작품들은 '사이'를 표현한 것인가요? 무수한 관점들 사이를 유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