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따단! 10월 선물 목록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11-01 22:31
조회
270

한 달 동안 다들 잘 지내셨나요?


규문은 이번 달 내내 에세이 준비로 시끌시끌 했습니다.


팀별로 평일에도 공부하러 오시는 분도 계셨고요, 서로 매일 공부한 내용을 카톡에 공유하고 체크해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내년 공부 계획도 세우고 <소생 2탄:러시아편> OT도 했지요!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에세이 이야기를 하다 머리를 싸매고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왠지 웃음도 끊이지 않는 요즘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도반들과 샘들, 매달 보내주시는 선물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10월 선물 목록 시작하겠습니다.



한창 뜸뜨기에 열중하던 10월 초,


윤순샘이 건강해지라며 뜸大봉을 투척하셨습니다.


손바닥만한 뜸 한 박스를 놓고 옹기종기 모여 뜸을 뜨는 저희안 안쓰러우셨는지 넉넉히 주셨어요~


향후 몇 년 동안 든든할 양!



예술 인류학팀 박주영샘이 영화표를 무려 11장 선물해주셨습니다!


문화생활에 목마른 저희는 요즘 어떻게 하면 이 표를 알차게 쓸 것인가 행복한 상상 중이지요~>.< (근데 언제 보러가쥬?)



글 쓰랴 강의 준비하랴 직장다니느랴 바쁜 와중에 오랜만에 연구실에 오신 이림영옥샘의 특식 선물~!


직장인 포스 뿜뿜하며 통크게 1인 1삼계탕을 쏘셨습니다~


자주자주 오시옵소서~


또 생긴 건 좀 요상하지만 도서관 먼지 제거를 위한 틸라드시아까지. 지금까진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만..



불교세미나 경아샘께서 보내주신 사과 박스와 주스입니다.


갓 딴 사과의 싱싱함과 함께 성큼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으랏차차 한문 교실 친구들을 비롯해 여러 샘들과 나누어 먹어 더 맛났지요~!



윤지 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과, 밑반찬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로써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마파두부를 만들어 주셨는데요, 양이 꽤 많은 것 같지만 한 끼 만에 뚝딱 사라졌다는!


언제나 이런저런 살림을 챙겨주시는 것처럼 늘 꼼꼼하게 써주시는 불교 후기도 매 주 잘 읽고 있습니다~


지금 밍규르 닌포첸 스님에게 명상을 배우고 계시는 중이시라는데, 돌아오는 월요일 어떤 이야기를 풀어주실지 기대되요~



비기너스, 니체 마이너스 세미나를 들으시는 난희샘께서 밑반찬을 주셨어요.


특히나 아래 동그란 오이지는 모두들 ‘이게, 뭐냐’ 물어 볼 정도로 맛있었는데요,


일본의 나나스키랑 맛이 비슷한데 좀 더 담백합니다. 그래서 매번 잔뜩 담게 되는 반찬이었습니다~



스피노자 경숙샘이 보내주신 어마어마한 양의 어묵!


이런 대량선물은 언제나 웰컴입니다~^^


볶아먹고, 국 끓여 먹고, 간식으로도 먹고~ 특히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어묵탕은 진리~!



규문각 오픈 기념으로 길례샘이 아주 고~오급진 방석 10개를 보내주셨습니다~


일반 방석과 차원이 다른 두툼함이 보이시나요? 한 번 앉으며 일어날 수 없는 푹신한 마약 방석~


불교팀 아침 명상 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 침 맞을 때 등등.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기부천사 은남샘의 장 한 보따리와 겉저리 & 갓김치 입니다~


사진에서도 맛있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실제로 먹으면 더 맛나답니다~


<규문 톡톡> 주역 연재글로 머리를 쥐어뜯으시는 와중에도 잊지 않고 챙겨주신 덕분에 이번 달 규문 밥상은 순항 중^^


감태는 백김치와 함께 싸먹고 두부는 지지고고 끓여서 매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 하나의 스테플로 근근히 버티던 OA실을 채워주신 니체NY팀 인영샘의 센스있는 스테플 셋트 선물~


작지만 중한 스테플과 함께 OA실은 현재 에세이 시즌 맞을 준비 완료~!


 


다음은 니체NY팀 영민샘의 고마운 김치 선물입니다!


아삭아삭 시원한 열무김치는 여름 별미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제 소생 OT 끝나고 특식과 함께 상에 올라온 열무를 먹고 놀랐습니다.


오~ 딱 맛있게 익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더랬죠.


 


비기너스팀의 미현샘이 몽골에서 사오신 술과 과자입니다~


때깔이 투명한 것이,,츄릅..보기만 하는 건 괴로워서 패스~


 


‘집나간 탕아’ 태욱샘의 햅쌀 선물~


언젠가처럼 문 앞에 곡식 두 섬을 고이 놓고 가셨습니다.


곳간을 채운 햅쌀을 보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겨울이 오려는가 봅니다.


요즘 철학하는 월요일을 시작 하셔서 자주 뵙는가 싶었는데, 겨울이 가기 전에 훈훈한 소식이 오면 좋겠는데 말이죠~


 


북드라망 사장님께서 고급진 포도랑 딸기를 선물해주셨습니다~


‘한 알’에 천 원 하는 포도는 처음이었는데요, 알이 커서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포도를 좋아하는 규창이가 맛나게 먹은 청포도~


 


 


그리고 3살 평생 첫 조직 생활(어린이집)을 앞둔 수빈이의 순회공연(?)이 있었습니다!


꺄~ㄱ!


한 손에 과일, 한 손에 미니 붕어빵을 꼭 쥐고 복스럽게 먹는 수빈이의 모습에 이모들은 그저 ‘꺄~꺄~~귀여워~’를 연발했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단 말을 몸소 실감했습니다~


꼭 쥔 손이 정말 깨물어보고 싶게 귀여운 수빈스~


연구실 구스 혜원이가 호시탐탐 간식을 노리자, 씹지 않고 삼키는 수빈이의 깜찍함에 홀릭~!


 


10월 한 달간 이렇게 보내주신 선물과 마음 덕분에 규문 식구들은 무탈하게 잘 보냈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크니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요,


배우고 나누는 기쁨과 함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전체 2

  • 2019-11-02 16:34
    선물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1) 한달이 또 갔구나. 2) 한달간 저만큼(보다 훨씬 많은 음식)을 먹어치웠구나. 3) 함께 산다는 건 함께 먹는 거구나! 그렇다면.... 그래, 공부가 다 뭐야, 그저 잘 먹고 잘 웃고 살면 되는 거지! 음하하하.
    * 수빈아. 담번에도 대학로 맛집 붕어빵과 과일일체 준비해 놓을게. 어린이집 다니느라 바쁘겠지만 종종 방문해주렴~~

  • 2019-11-03 18:42
    키야 저번 달에는 유독 그리운 얼굴들이 와서 더 풍족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이림쌤, 수빈이도 있었지만 화요일마다 꾸준히 놀러오는 이우도 규문을 꽉꽉 채워주는 선물입니다.
    오시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따스해집니다. 물론 빈손이 아니라면 더욱... ^^ 언제든 오셔서 밥 한끼 하고 가시죠.
    그나저나 선물목록은 전보다 정상적인(?) 느낌이네요. 계절이 변하듯 사오정도 조금씩 변해가는건가요~ 그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