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6월 12일(일) 개강 / 『에티카』『폭풍의 언덕』『위대한 개츠비』 읽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6-05-17 10:11
조회
1246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 읽고, 쓰고, 말하자!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
: <에티카>와 함께 읽는 <폭풍의 언덕> + <위대한 개츠비>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는 마음대로 읽고 제멋대로 쓰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 십대들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입니다. 어렵고 고루해 보이는 고전을 우리 식으로 읽고 우리 맘대로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공부란 저 먼 데 사는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같이 해야만 할 단 하나의 작업이니까요.

<에티카>와 함께 읽은 <죄와 벌>에서 우리는 인간이 하나의 무한한 전장(戰場)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어떤 십대들보다 그로테스크한 봄날을 보낸 우리가 초여름이라고 마냥 남들처럼 싱그럽고 낭만적일 수는 없겠죠? ^^;
이제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것은 귀신이나 외계인이 아니라 바로 ‘인간’ 자신임을 절감하려 합니다.

왜 간절한 소망은 한 인간을 죽음으로까지 몰아넣는가?
왜 인간은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수하려 하는가?
어째서 지극한 애정이 쉬이 광기로 변하는가?

이에 답하기 위해 이번 학기에도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길잡이 책으로 삼으려 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통해 예속과 자유를 이야기하는 스피노자를 함께 읽으며 우리가 시시각각 다르게 느끼는 감정의 결들을 하나하나 읽어내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보면 좋겠지요!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에 목마른 친구, 인간이란 도통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친구, 철학과 문학에 대해 일말의 호기심을 지니고 있는 친구, 그리고 뭔가 이상한 책을 읽으며 작당 모의하는 것 자체에 끌리는 친구들, 이 모두를 환영합니다!
자, 컴온~~

=진행 방식=

읽는다! 이번 학기에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의 4부를 발췌해 읽고 이와 함께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읽습니다. <에티카>는 매주 정해진 부분을 꼼꼼히 두 번 이상 읽고, 두 문학작품에서는 울트라쇼킹한 한 대목을 골라 외워옵니다.

말하고 듣는다! 수업 시간에는 준비한 대목을 암송한 뒤 자신이 이해한 바대로 이를 설명합니다. 이에 대해 ‘애정을 듬뿍 담아’ 마음껏 질문하고 서로 지적질도 해줍니다. 이후 모두가 함께 뽑은 그 주의 베스트 구절을 다 함께 큰 소리로 읽고, 각자의 구체적인 삶과 결부지어 함께 토론합니다.

쓴다! 수업 후 30분 동안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손바닥 에세이(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를 쓴 뒤 제출합니다. 매주 제출된 글에 대해 선생님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튜터: 수경

▶참가 대상: 중고등학생 및 그에 준하는 청소년 누구나!

▶ 텍스트: 스피노자 <에티카>(비홍 출판사) /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열린책들)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민음사)
(학기 중 하루는 영화로 <폭풍의 언덕>과 <위대한 개츠비>를 함께 만나봅니다^^)

▶개강: 6월 12일(일) 오전 10시

▶ 기간: 6월 12일~7월 31일 (총 8주)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중간에 함께 점심 먹어요~)

▶수강료: 10만원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 윤세진)

▶ 신청 방법: 아래에 댓글로 짧은 신청 이유와 함께 이름,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입금하시면 자동 접수됩니다.

▶ 문의: 수경 ㅇ1ㅇ-8887-8356 / 규문 전화 070-8239-8361
전체 9

  • 2016-05-17 19:15
    선생님 제가 1빠로 신청하겠습니다.
    아, 글구 이세영 오는 거 확실한가요?
    그리고 에세이 후기는 오늘내로 올리겠습니다.(완전히 까먹기 전에)

    • 2016-05-17 20:20
      엄청나다... 지현, 너 의외로 빠른 구석이 있었구나ㅎㅎㅎㅎ

    • 2016-05-17 23:02
      오구오구 우리 지현이가~~!! >.< 담 학기도 잘 부탁한다, 막냉이! 후기는, 그려, 얼른.

  • 2016-05-22 11:41
    송우현 신청합니다
    이번학기에는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6-05-23 10:46
      그려그려 지금 네가 한 말 꼭 지키는 걸로 +_+

  • 2016-05-22 11:44
    열심히...은 잘 모르겠고 지각은 안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2016-05-23 10:47
      지각 안 하는 게 각오냐?! 이게 말이 되나?! 다음 학기 단단히 각오하고 오니라.

  • 2016-06-08 22:29
    류지빈 신청합니다..크흠..

    • 2016-06-09 09:17
      부랴부랴 또 막차를 탄 지빈이에게 박수를 짝짝짝 ㅋㅋㅋ 개강날 보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