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10월 9일 후기 + 공지

작성자
송우현
작성일
2016-10-10 00:51
조회
408
오늘은 '곰에서 왕으로' 의 첫시간 이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안읽어오거나 외우지 못했어요 다음주부터는 꼭 읽고 외워오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어렵다거나 낯설었다는 반응이었는데 저는 굉장히 재밌게 읽혔습니다. 이전까지 국가와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전에는 신화가 있었다고 나오는데 신화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법과 제도가 확립되면서 인간의 억제된 삶이 실현된 줄 알았지만 문화가 형성되면서 부터 그랬다는 사실도 놀라웠구요. 신화 자체도 재밌었지만 신화를 들려주면서 그 신화가 담고 있는 의미들과 국가와 야만의 탄생하는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한 신화 속에서는 지구법이라는 법이 나오는데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동물이건 인간이건 한 생명으로서 동등하다고 보는 것 입니다. 오늘날 여러사람들이 말하는 동물보호나 환경보호와는 조금 다릅니다. 오늘날의 동물보호는 인간이 강자라고 상정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환경보호 같은 것들의 주 내용은 후세에게 남겨주자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으로서 자연을 이용하겠다는 이야기 이죠. 지구법은 생명으로서 같이 중시하고, 생존을 위해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기도 하지만 그 마인드가 다릅니다. 일단 필요 이상으로 사냥을 하는 건 전혀 없으며 번식에 문제가 덜 생기는 숫놈을 사냥하고, 잡은 동물들도 매우 소중히 다룬다는 것이죠. 그런 내용을 신화 속에서 이런 식으로 연결됩니다. 인간이 동물에게 이끌려 동물로서 지내면서 그들의 생활방식도 인간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그런 생각을 본받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다만 그 마음가짐을 어떤식으로 실천에 옮기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지금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신화의 내용처럼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신화 속의 가르침을 본받아야 합니다. 누구는 육식을 끊는다던가 모피 옷을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먹을 건 먹되 희생 된 생명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빼앗은 생명 만큼 나의 삶을 가꿔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고기를 먹으면서 아무생각이 없었던 저를 보며 생각에서만 그쳐버리고 실천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 해졌습니다. 역시 아직 한참 모자라네요.

상현이가 신화의 내용중에 동물은 언제든지 인간과 같이 될 수 있고 인간 또한 동물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 이해가 안된다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저는 신화를 읽으면서 동물들과 인간들의 생활 방식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곰 같은 경우는 실제로 인간과 비슷한 곳에 서식하면서 같은 고기와 식물을 섭취하며 지냈기 때문에 이런식의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었습니다. 쌤도 추가설명을 해주셨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결국 상현이가 이해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로 남겨주길.

 

+공지

다음 시간엔 곰에서 왕으로 3,4,5장을 읽어오시면 됩니다. 꼭 외울부분 정해서 외워오시고 간식은 준석이 혼자서!
전체 1

  • 2016-10-11 10:53
    유경이 후기는 어데로~~ 언제쯤??!! / 우현이 띄어쓰기 어찌할꼬... 그리고 "법과 제도가 확립되면서 인간의 억제된 삶이 실현된 줄 알았지만 문화가 형성되면서 부터 그랬다는 사실" 이 문장 대체 무슨 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