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10월 23일 후기 및 공지

작성자
정서희
작성일
2016-10-24 23:52
조회
397
오늘은 곰에서 왕으로 책을 끝부분까지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한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식인’과 ‘겨울’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때 적혀져있는 그대로 잘못 이해를 해버렸는데 수업을 듣고 나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어요.

책에서 여름에는 인간이 동물(자연)을 죽이고 힘을 가지는 때 였다면 겨울에는 반대로 모두가 동등하고 자연의 힘이 가장 왕성한 대칭적 사회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여름 동안에만 수렵과 채집을 합니다.

여기서 처음에 식인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정말로 인간이 인간을 먹는 줄 알아서 되게 놀랐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식인은 겨울은 인간이 약해지는 때라고 생각해서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모두 없애고 삽니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 오면 다시 여름에 하던 생활을 계속 합니다.

지금은 비대칭적인 사회입니다. 겨울에 아무리 추워도 보일러 다 되고 전기만 있으면 따뜻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시대니까 대칭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보고 생각난게 사실 이렇게 하는 인디언들의 문화나 풍습은 아무나 쉽게 생각해서 나오지 않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인간을 우월하고 강한 존재로 보고 그밖에 다른 자연을 약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을 동급으로 받아들였다는 게 저한테는 대단해 보였습니다. 지금은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일까요?

수업할 때 설명을 듣고 내가 식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식인이 하는 활동은 저에게 너무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래 하고 살던 것들을 다 버리고 생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만약 오늘날에 식인이 있다면 그 사람을 정신병자이거나 굉장히 이상한 사람으로 많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공지

10월 30일에는 ‘곰에서 왕으로’ 에세이를 잘 쓰고 9시 까지 와야 합니다.

다녔던 분들은 4장,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2장입니다.

 
전체 1

  • 2016-10-25 13:25
    처음치고는 아주 잘 썼는데? ㅎㅎ 그런데 보일러와 비대칭이라니, 알듯 말듯... / 인간과 동물을 동급으로 생각한다는 게 무언지, 그리고 왜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고 그게 이상하고 대단해 보이는지에 대해 에세이에서 써도 되겠다. 자, 모두 9시까지 늦지 말고 오기! 간식은 못난이 삼형제 지빈, 우현, 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