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1월 1일 후기

작성자
이길현
작성일
2017-01-05 07:50
조회
343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고 새해부터 후기 늦은 것을 사과드리며 1월 1일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수업의 주제는 [하류지향]의 2장 ‘리스크 사회의 약자들’과 3장 ‘노동으로부터 도피하기’였는데요, 이 내용에 대해서 이해가 어렵고 공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저기 옛날과 현실을 비교하며 얼핏 보면 옛날이 좋았다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상황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 과정에는 문제가 있지만 결론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는 반박이 나왔죠.

 

그리고 상황을 너무 일반화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는데, 이 비판에 대해 선생님은 처한 상황과 가지고 있는 사상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약하고, 읽는 이가 내용을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작가의 전제와 출발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 도중 먼저 읽었던 책 [누가 우리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와의 차이점이 부각되었습니다. 이반 일리치가 학교를 학생이 소비지상주의 사회에 굴복하도록 만드는 존재로 보았던 것과 달리, 우치다 타츠루는 진정한 배움에 최적화된 공간이며, 소비지상주의에 의해 붕괴되는 대상으로 보았다는 점이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 부분에서 교육, 노동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저자가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느끼고 강조한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과거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이에 대해 비교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과거의 응용, 적용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 다음에는 이번에 읽은 내용을 각자 한 부분씩 맡아서 요약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죠. 이 중 가장 활발하게 이야기한 내용이 리스크 헤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리스크를 줄이는 올바른 방법은 타인과의 연대라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이후 자립적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연대를 이어나가는 사람이 진짜 자립적인 사람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공감되었죠.

 

다음 수업은 하류지향의 마지막인 4장을 읽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쓸 에세이 주제도 생각해놔야겠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2

  • 2017-01-05 11:43
    "다른 사람들과 연대를 이어나가는 사람이 진짜 자립적인 사람"이라는 말 인상적이네요. 자립하면 의식주만 떠올렸었는데요

  • 2017-01-05 13:10
    모두들 마지막 챕터까지 무사히 성실하게 그리고... 좀 적극적으로, 열린 마음으로!! 우리는 평가자가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배우는 자라는 생각을 할 것. 간식은 우현이+가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