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 읽고, 쓰고, 말하자!


십대들을 위한 정치경제학  :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읽기

“철인(哲人) 3종 프로젝트”는
마음대로 읽고 제멋대로 쓰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은 십대들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입니다.
어렵고 고루해 보이는 고전을 우리 식으로 읽고 우리 맘대로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공부란 저 먼 데 사는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같이 해야만 할
단 하나의 작업이니까요.

이번 학기에 읽을 책은 두 권의 참신하고도 깊이 있는 정치경제학 책이에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면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그러니 지금 즐기고 싶은 이런저런 관계와 모험, 지금 해야 할 이런저런 고민은 나중에 해야 해…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또 누구나 이렇게 반문하지요. 대체 그 ‘나중’이 언제야?! 어째서 나중을 위해 현재의 욕망을 저당 잡혀야 하는지, 어째서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를 보듬는 일이 먼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는지 우리는 사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했다 생각했다가도 문득문득 갑갑증이 일고 울화가 치밀곤 하지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묻고 따져보려 합니다. 어째서 ‘치부’가 성공의 징표인가? 우리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둘러싼 신화를 만들어 뿌리고 있나? 돈을 벌고 쓰되 내 스똬~일대로 그렇게 할 수는 없을까? 보다 충만한 삶을 위해 지금 여기서 내가 해야 할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 대체 어떤 삶을, 어떤 관계를, 어떤 스스로의 모습을 원하는가?!
돈이 없이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궁금한 친구, 머나먼 미래보다는 현재의 사랑과 우정에 목마른 친구, ‘욕망’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해보고픈 친구, 일요일 오전을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친구, 또래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글 쓰고 싶은 친구, 이 모든 친구들을 환영합니다!

=진행 방식=

읽는다! 이번 학기에는 나카자와 신이치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와 고미숙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를 함께 읽습니다. 매주 정해진 부분을 꼼꼼히 두 번 이상 읽고, 가장 아름답거나 혹은 이상하게 느껴지는 한 대목을 골라 외워옵니다.

말하고 듣는다! 수업 시간에는 준비한 대목을 암송한 뒤 자신이 이해한 바대로 이를 설명합니다. 이에 대해 ‘애정을 듬뿍 담아’ 마음껏 질문하고 서로 지적질도 해줍니다. 이후 모두가 함께 뽑은 그 주의 베스트 구절을 다 함께 큰 소리로 읽고, 각자의 구체적인 삶과 결부지어 함께 토론합니다.

쓴다! 수업 후 30분 동안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손바닥 에세이(한 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를 쓴 뒤 제출합니다. 매주 제출된 글에 대해 선생님의 코멘트가 있습니다.

= 튜터: 수경

= 참가 대상: 중고등학생 및 그에 준하는 청소년 누구나!

= 텍스트: 나카자와 신이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고미숙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개강: 2월 19일(일) 오전 10시

= 기간: 2월 19일 ~ 4월 2일 (총 8주)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중간에 함께 점심 먹어요~)

= 수강료: 10만원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 윤세진)

= 신청 방법: 아래에 댓글로 짧은 신청 이유와 함께 이름,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입금하시면 자동 접수됩니다.

=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참가자는 9명으로 제한합니다. 미리 신청 및 등록하지 않으신 분은 참가 불가합니다.

= 문의: 수경 ㅇ1ㅇ-8887-8356 / 규문 전화 070-8868-8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