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5월 7일 후기+공지

작성자
오헤민
작성일
2017-05-10 01:02
조회
248
오늘 수업은 고미숙작가의 '호모에로스' 마지막 시간 이였습니다.  지난 첫 수업과 달리 이번엔 학생들 각자 인상 깊었거나, 공감되었거나, 새로 알게 된 구절을 각자 준비해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서로 준비해온 구절을 일고, 설명해주고, 그에 대해 질문하고 또 다시 답하는 방식 이였습니다.

 

제가 준비 해간 구절은, 학교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성교육을 하는 것 에 대한 내용입니다. 학생으로서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내용 이여서 인지, 공감이 되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 입니다. 학교 성교육의 방식은 항상 생물학적인 정보를 주는 데에 주력할 뿐, 사랑의 기술로서가 아니라, 임신을 막는 법, 성범죄 퇴치법, 미혼모의 비극 등 주로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차원에서 주입식으로 교육시킵니다. 즉, 학생들은 금욕을 명령 받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내밀한 공간에서 변태적 쾌락을 자극 받습니다. 호기심 뿐만 아니라 이것 또한 야동을 보는 원인이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업시간에 심오하게 이야기를 나눈 내용 중에 속하는 구절은, '아는 만큼 사랑한다.' 였습니다.  의문을 가진 채 이해하지 못 했었지만, 규문에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라는 말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기 위하여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지고 ,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것들에 애해 알아보게 되는 것.'  이였습니다.  호감 가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기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대화하고 싶어 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하여 알아보게 되고, 공부하게 되는 것 이죠.  경험해 본적은 없지만 이해가 되고 공감도 되었습니다.   사랑도 공부다, 사랑해야 알고, 알아야 사랑한다. – 고미숙

고미숙 작가의 ‘호모 에로스’ 수업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모두들 연애, 사랑 이란 무엇인지, 나의 사랑은 어떻게 키우는 것 인지 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본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주부터는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자기만의 방’ 으로 수업을 진행 할 것 입니다. 3장 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이번주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자 인상깊은 구절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와,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다음주 간식은 유진이 언니 입니다~ 모두 지각 하시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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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11:29
    각자 재미있거나 이상하거나 아무튼 이야기하고 싶은 구절을 고르고 친구들에게 설명할 내용도 잘 준비해서 만나도록 합시다. 아울러 그 당시 울프가 고민했던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