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5월 28일 후기+공지

작성자
오혜민
작성일
2017-06-02 01:21
조회
174
이번 수업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마지막 시간 이였습니다. 4장부터 끝까지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성, 성차별 에 대한 내용은 우리주변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는 이 ‘자기만의 방’ 이라는 책은 쉽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깊게 생각하고 고심하며 책에 빠져 읽어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캐치하지 못 하고 지나치며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수업을 들으며 버지니아 울프의 절실함에 울컥 할 정도로 빠져들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책 속에 맺혀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한, 눈물이 머금어있는 책장, 한숨이 들리는 구절 등 아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이세상엔 당연히 여성과 남성 이렇게 두 성 만이 존재한다고들 생각합니다. 물론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우리모두, 그 누구도 제 3의성, 제 4의성 등 에 대한 궁금증 또한 없었죠. 두 개의 성으로만 너무나도 당연히 살아왔으니까요… 그리고 여성을 사랑하는 대상은 남성, 반대로 남성을 사랑하는 대상은 여성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어느 한 사람이 벽과 사랑에 빠진다면 이 사람은 여성입니까? 남성입니까? 이 밖에도 많은 예가 있습니다. 10대 여학생이 70대 할머니에게만 성욕을 느낀다면 이것은 무슨 성일까요? 백과사전에게 사랑에 빠진 사람은 또 어떻고요? 이렇듯 여성과 남성 이라는 특정하게 정해져 있는 성이 아닌, 제 3,4의 성을 찾아보는 것도 멋진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철학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성은 남성, 여성 2개의 성이 아닌 n개의 성이 있다. 라고. 성에대한, 성 차별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리고, 사회에서 말하는 여성의, 남성의 고유함을 버리고 제 3,4의 성을 찾아 모험을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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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이번 학기의 수업 주제와 관련있는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각자 맛있는 간식을 챙겨와, 규문에서 나눠먹으며 즐겁게 영화관람을 합시다~!~! 10시까지 늦지않게 오세요!!
전체 1

  • 2017-06-03 10:34
    '울프의 한'이라니, 그건 생각해보지도 못한 표현인데? ㅋㅋㅋ 내일 영화를 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