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 동사서독 숙제방
1.27 동사서독 에세이 발표 후기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8-02-03 11:32
조회
237
180127 동사서독 에세이 후기
일주일 전, 1년 동안 읽은 <장자>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장자> 빨간 책 네 권을 다 읽었다 생각하니 감동적이면서도 어쩐지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총 아홉 개의 에세이가 발표되었고, 각자 관심 갖는 주제도 달랐습니다. 언어, 글쓰기, 운명, 자연, 관계..<장자>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랜 기간 에세이를 준비하시고 <장자> 읽기를 통해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바꾸신 지현쌤 에세이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 에세이는 곧 ‘이 에세이를 보라’ 코너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장자> 에세이다보니 자유를 부르짖은 에세이가 많았습니다. 장자의 자유는 끊임없이 회의하는 정신이라는 규창이의 에세이라든가, 왜소한 자기 존재를 발견하고 화(化)하는 물고기의 변신을 풀어주신 은남쌤의 에세이는 존재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왜 화(化)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 에세이였습니다.
장자의 인식론으로 지(知)에서 망(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신 하동쌤의 에세이도 쌤답게 파워풀했고요^^ 이 에세이도 좀 더 보완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믿습니다^^(그렇죠? 하동쌤?)
또 완수쌤께서 정말 ‘완수쌤다운’ [소요유]의 이야기 구조를 파헤친 에세이도 기억에 남고요. 조삼모사의 도토리 개수 구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시고 [소요유]의 점층적인 세계관은 정말 <장자>를 많이 읽으시고 쓰실 수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장자>가 한 저자에게 환원되는 완결된 텍스트여야 가능한 이론이라는 이야기가 다름 아닌 동사서독 에세이 발표 시간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정말 완수쌤의 힘인 것 같아요 0ㅁ0
개인적으로 <장자>에 나타난 삶에 초탈한 것 같은 태도에 많이 끌렸었는데요,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간섭 없이, 있어도 무시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에세이는 장자의 가벼움이 아닌 제 식대로 가볍게 써버렸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에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제를 가볍게 주파하는 장자의 힘은 자연에 의거하는 존재에 대한 통찰인데, 그것을 파고들지 않고 계속 피상적으로 표면만 훑는다면 <장자> 읽기는 정말 반쪽짜리로 남는 것이지요...ㅠㅠ
여운도 많이 남고 아쉬움도 많이 남은 <장자> 읽기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자> 읽기는 무려 3월이네요! 끝나지 않는 <장자> 읽기~ 0ㅁ0
아래는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글쓰기의 정원]과 시간이 겹치는 관계로 동사서독 최초로 규문 공부방을 점거하고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격몽스쿨]의 뉴 호프 상희도 참관인으로 참석하여 날카로운 질문으로 발표자들을 긴장하게 했답니다^^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삼인방이 찍혔네요. 이 사진의 묘미는 머리를 쥐어싸고 있는 하동쌤의 지적인(?) 모습이 아닐지^^
이렇게 보니 공간이 많이 아늑하다는 사실이 보이네요. 남성 학인분들 밀집(?) 지역~
<장자>를 읽고 글쓰는 시간은 [장자와 글쓰기] 시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동사서독]은 한(漢)나라로 go~ 할 예정입니다^^
일주일 전, 1년 동안 읽은 <장자>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장자> 빨간 책 네 권을 다 읽었다 생각하니 감동적이면서도 어쩐지 실감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총 아홉 개의 에세이가 발표되었고, 각자 관심 갖는 주제도 달랐습니다. 언어, 글쓰기, 운명, 자연, 관계..<장자>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랜 기간 에세이를 준비하시고 <장자> 읽기를 통해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바꾸신 지현쌤 에세이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 에세이는 곧 ‘이 에세이를 보라’ 코너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장자> 에세이다보니 자유를 부르짖은 에세이가 많았습니다. 장자의 자유는 끊임없이 회의하는 정신이라는 규창이의 에세이라든가, 왜소한 자기 존재를 발견하고 화(化)하는 물고기의 변신을 풀어주신 은남쌤의 에세이는 존재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왜 화(化) 해야 하는지를 생각한 에세이였습니다.
장자의 인식론으로 지(知)에서 망(忘)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신 하동쌤의 에세이도 쌤답게 파워풀했고요^^ 이 에세이도 좀 더 보완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믿습니다^^(그렇죠? 하동쌤?)
또 완수쌤께서 정말 ‘완수쌤다운’ [소요유]의 이야기 구조를 파헤친 에세이도 기억에 남고요. 조삼모사의 도토리 개수 구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시고 [소요유]의 점층적인 세계관은 정말 <장자>를 많이 읽으시고 쓰실 수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장자>가 한 저자에게 환원되는 완결된 텍스트여야 가능한 이론이라는 이야기가 다름 아닌 동사서독 에세이 발표 시간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정말 완수쌤의 힘인 것 같아요 0ㅁ0
개인적으로 <장자>에 나타난 삶에 초탈한 것 같은 태도에 많이 끌렸었는데요,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간섭 없이, 있어도 무시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에세이는 장자의 가벼움이 아닌 제 식대로 가볍게 써버렸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에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제를 가볍게 주파하는 장자의 힘은 자연에 의거하는 존재에 대한 통찰인데, 그것을 파고들지 않고 계속 피상적으로 표면만 훑는다면 <장자> 읽기는 정말 반쪽짜리로 남는 것이지요...ㅠㅠ
여운도 많이 남고 아쉬움도 많이 남은 <장자> 읽기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자> 읽기는 무려 3월이네요! 끝나지 않는 <장자> 읽기~ 0ㅁ0
아래는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글쓰기의 정원]과 시간이 겹치는 관계로 동사서독 최초로 규문 공부방을 점거하고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격몽스쿨]의 뉴 호프 상희도 참관인으로 참석하여 날카로운 질문으로 발표자들을 긴장하게 했답니다^^
각자 다른 일을 하는 삼인방이 찍혔네요. 이 사진의 묘미는 머리를 쥐어싸고 있는 하동쌤의 지적인(?) 모습이 아닐지^^
이렇게 보니 공간이 많이 아늑하다는 사실이 보이네요. 남성 학인분들 밀집(?) 지역~
<장자>를 읽고 글쓰는 시간은 [장자와 글쓰기] 시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동사서독]은 한(漢)나라로 go~ 할 예정입니다^^
뵈올 수 있기를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