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3월 9일 <으랏차차 한문 교실> 후기

작성자
엄이우
작성일
2019-03-10 19:03
조회
182
안녕하세요! 저는 으랏차차 한문교실의 2번째 후기를 쓰게 된 엄이우입니다.

저희는 지난 시간에 이어 논어의 첫 구절 ‘학이(學而)’를 배웠습니다. 혜원 선생님은 말만 하면 이 구절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저희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열심히 외웠습니다.

논어의 첫 구절을 대충 입에 붙인 뒤 공자님의 말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공자님의 말씀 중 첫 번째 줄에는 “배우고 그것을 수시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이 구절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배운 것을 수시로 익히면 기쁜지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배운 것을 수시로 익히면 기쁨을 느끼더라도 귀찮음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번째 줄에 쓰인 “친구가 먼 곳에서부터 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말에는 공감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너무 기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번째 줄에 있는 “다른 이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라는 말은 제 생각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군자가 누구든지 간에 저도 열심히 공부해 군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 저희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배웠습니다. “옛날에 배우는 자는 자신을 위해 공부했는데 지금 배우는 자는 남을 위해서 공부한다.” 저는 이 말이 지금 배우는 자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공부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공부한다면 군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자님은 2500년(기원전 4~5세기) 전에 사셨던 분이어서 공자님의 말씀이 모두 다 지금 시대에 들어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은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전체 3

  • 2019-03-10 19:21
    다음 시간 숙제가 생겼네요. ㅎㅎ 복습하는 차원에서 각자 간단하게 이우가 고민한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군자가 되고 싶다는 말에 새삼 긴장됩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저렇게 생각해봐요. 일단 학이편 첫 구절을 달달달 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죠? ㅋㅋ

  • 2019-03-10 19:24
    논어 구절에 해당되는 경험을 하나씩 떠올리며 후기를 썼네요~ ㅎㅎ 배운 것을 바로 적용하는 즉각성 넘 좋습니다.
    공자님이 사셨던 고대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계속 그 차이를 의식하면서 논어를 읽어가면 좋을 거 같아요~~

  • 2019-03-11 16:17
    공자님의 배움의 즐거움이란 뭔지 저도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