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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금) 오후 3시 “《다른 이십대의 탄생》 저자들과의 대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6-05 12:50
조회
232

《다른 이십대의 탄생》 저자들과의 대화!




 
“이런 나, 이런 세계는 분명히 어딘가 잘못되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수많은 곳에서 수많은 방식으로 잘못되었다. 그러니 그 기원을 찾기보다 출구를 찾아보자. 어디를 통해 나가면 되는 걸까? 무엇을 통해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함께 쓴 고은, 동은과 나의 관계는 분명 이런 질문들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각자는 그런 출구를 찾다가 용인 수지에 있는 조그만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만났다. 주로 40~50대의 어른들로 이루어진 이 공동체에서 우리는 별 공통점이 없음에도 ‘젊은이들’로 묶여 함께 공부했다. 함께 공부한 시간이 쌓이며 우리는 〈길드다〉라는 청년 인문학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공부를 이어 가며 함께 수업을 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 책을 함께 쓰기에 이르렀다!” (김고은·김지원·이동은, 《다른 이십대의 탄생》, 북드라망, 8쪽)

‘공부로 먹고살기!’를 시도하고 있는 문탁네트워크 〈길드다〉의 멤버들이 함께 지은 책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 출간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있던 저자들은 문탁네트워크를 통해 우연히 만났고, 함께 지지고 볶고 공부하며 ‘차단하지 않고 출구를 만들기’를 실험하는 중입니다. 《다른 이십대의 탄생》에는 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싸우고 간섭하고 실망하고 격려하고 부딪히며 '다르게 살기'를 시도한 흔적들이 잔뜩 베어 있습니다.

규문 사람들은 요즘 이 책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규창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열정으로도, 어떤 희망도 없다는 자조 섞인 비관으로도 자신을 규정하고 싶지 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고, 한역은 이 책을 읽고 ‘함께 한다는 것’이 “서로가 서로의 일상에 끊임없이 참견하고, 참견하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저자들이 규문의 청년들과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참으로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이기도 한 저자들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십대의 탄생》의 저자들을 초청하여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공부하는 삶에 대해, ‘다른’ 이십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물론) 맛있는 간식과 특별한 손님들도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채운샘께서 솜씨를 발휘해주실 것이고, 영훈 고등학교 학생들이 생생한 질문을 품고(아마도?) 찾아올 예정입니다. 색다른 이십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6월 14일 금요일 오후 3시 규문으로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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