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청주 해인네 특강 스케치~~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8-03 20:37
조회
307

안녕하세요!
이번 금요일, 채운샘께서 강의를 하셨던 청주의 해성 인문학 네트워크, 해인네에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해인네에서 5주간 진행된 니체 강의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는데요.
저희가 해인네를 방문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해인네 선생님들께서 <청년 니체를 만나다>의 저자 정건화 선생님을 꼭 직접 뵙고 싶다고 초청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니체를 만나기에 이렇게 좋은 책은 없다!'라고 소문난 책의 저자, 건화형과 제가(민호) 채운샘을 따라 청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청주로 이동하던 버스에서 뉴스속보를 확인하고는 저희는 모두 깜짝 놀랐는데요.
열하루 간 실종되었던 조은누리 양이 발견되었다는 속보였습니다.
조은누리 양은 해인네에서 공부하시는 한 선생님의 따님입니다.
지난 주 채운샘이 강의를 다녀오셨을 때 그런 사고를 겪은 해인네의 좋지 않은 상황을 듣고 적지 않은 걱정을 했었는데,
저희가 가고 있던 바로 그 날 조은누리 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얼마나 놀라고 기쁘고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운네의 분위기도 모두 감사하고 기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럼 그날의 분위기를 몇 장의 사진으로 스케치해보겠습니다!

해인네의 전경입니다.
서울의 공기와는 딴판인 맑은 공기에 한 번 놀라고, 구불구불 양쪽에 풀이 자란 재밌는 길을 지나니 불쑥 나온 해인네 건물에 두 번 놀랐네요!
마당과 텃밭에서 나는 풀냄새에 고향집도 생각나고 왠지 정겹기도 하고....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청년 니체를 만나다>의 열혈팬이신 선생님의 필기입니다. 곳곳에 선생님의 가슴을 울린(?) 절절한 메모가 붙어있는데요.
청주에서 '니체청년'으로 불린다는 건화형의 뜨거운 인기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 열혈팬 선생님께서는 그를 '문학계의 BTS'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는데요. (!!) 그 후끈후끈한 사전 팬미팅의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네, 느껴지시나요? 그렇습니다. '팬' 사인회가 맞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예상보다 대기줄은 길지 않아 다행히 사인회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지었답니다.



채운샘의 강의가 끝나고, 강의 시작에 앞서 탄산수로 목을 축이고 있는 멋진 '니체청년'의 모습입니다~~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환영해주시는 해인네 선생님들과 건화형의 모습입니다.


책을 쓰기 전과 쓰면서 갖게 된 생각들, 달라진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생님들께 들려드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니강의를 마치고는 많은 선생님들이 기다리셨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궁금증들과 질문들에 차근차근 답변을 하고 있는 '니체청년'의 모습입니다.
네, 이렇게 해인네  나들이(?)가 끝이 났는데요.
선생님들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질문해주신 덕분에 후끈후끈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면 깜짝 떡볶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시는 채운샘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해인네 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4

  • 2019-08-03 20:50
    채운 선생님께서 살구 선물을 받아오셨길래 '해인네' 마당에 살구 나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 속에서는 보이지 않네요.
    '니체 청년' 강의와 조은누리양의 귀환 소식 덕분에 해인네는 잔치분위기였을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모인 분들의 후끈한 열기가 사진 속에서도 느껴집니다.

  • 2019-08-04 09:30
    '해인네'의 공부 열기가 정말 뜨겁군요. 해인네 선생님들과 규문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

  • 2019-08-04 11:07
    해인네 김보영입니다
    니체청년을 만나서 싸인도받고 강의도 듣고 질문도 하고...설레는 하루였어요 '청년,니체를만나다'를 읽고 가슴설렌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봤어요
    '20대가 니체를 체험하고 있구나! 그럼 50대인 나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해야겠구나. 더늦기전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운쌤의 니체강의와 다른무언가 있었던거같아요 채운쌤은 니체로 니체를 이야기해주셨고 건화씨는 니체로 자기이야기를 하더군요 니체는 소재일 뿐인 거죠 니체로 니체를 얘기하는 사람은 너무 많아요 이진우 고병권 ....그런데 장건화는 니체를 자기 경험 속에서 이해하려는 거 같았어요 우리가 장건화의 책이 남다르게 다가오는것이 요지점인 거예요 지금 이대로의 자기모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사람, 내가 외부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해 의심해본사람(가정 학교 사회가만들어 심어준관점 )은 장건화가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바를 온마음으로 이해했을겁니다 게다가 독서력이 부족한 저같은 사람이 니체를 만만하게 볼 수 있게주기도 합니다
    니체의 저작들을 읽다가 꼬꾸라져본사람들은 알겁니다 만만하지않은 니체를 만만하게 보는게 얼마나 즐거운건지!
    마지막으로 푸코의 말로 제 생각을 대신해 봅니다 다음 글은 주체의 해석학이라는 책에서 읽은 건데요
    '지도자가 조언을하고 권고적 텍스트가 문제시되기 때문에 그들의 조언은 무익하고 공허하며 실제적으로 사람들의 행동과 경험속에 각인되지 않는 권고였고 실제로 적용할수없는 규칙이었으며 요컨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수없는 철학적 사유를 구축하는 방식이었다고 .....'
    채운쌤께서는 체험을 사유화해서는 안된다고 하시지만 저는 요렇게 사유화해서라도 나부터 바꿔보렵니다
    니체청년! 청주와줘서 고마웠어요

    • 2019-08-04 19:30
      허걱...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책 재밌게 읽어주시고 환영해주시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해인네 선생님들과 함께 규문에도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