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십대들의 독자-되기, 저자-되기> 9월 4일 후기 & 9월 11일 공지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21-09-05 23:34
조회
291
이번 시간에는 <모비딕>을 읽고 써서 발표하고 코멘트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글이네요. 같은 <모비딕>을 읽으면서도 이입한 인물이나 장면이 서로 다른 것이 재밌었습니다. 다음은 함께 나누었던 코멘트를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하여 글을 더 발전된 형태로 고쳐보아요. 화이팅^^




=자비

-제목이 명료하지 않다. '에이해브에게 모비딕이란 ~~하다' 식의 제목을 붙여서 내용을 바로 유추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에이해브는 왜 놓친 고래를 추격하는가. 하필 왜 모비딕을 추격하는가. 이 질문을 더 파고 들어가야 한다.

-오타와 비문 한번 더 볼 것!

-에이해브가 똑똑하고 지식이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되었다면, 그걸 보여주는 장면을 예로 들어줄 것.


=도현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좀 더 내용을 반영한 제목을 지어볼 것.

-인용문을 따라 충실하게 바다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고래를 이기려고 하는 에이해브'로 내용이 뛰었다. 이긴다는 것은 무엇이고, 모비딕을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 쓸 것.

-1. 고래를 소유할 수 있나? 2. 자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둘 중 하나를 골라서 파고 들어가 볼 것. 지금으로서는 두 문제가 혼재된 글.

-오타와 비문 주의!


=재윤

-글이 너무 짧다! 자기가 겪은 일과 함께 어우러지는 글을 형식에 맞게 써 볼 것.

-제목에 '관점'이라는 말을 썼는데, 정작 내용에는 그 문제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무엇이 관점일까? 단지 정보의 차이가 관점인 걸까? <모비딕>의 내용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예를 찾아서 '관점'이라는 것을 정의해 볼 것.


=혜린

-<모비딕>을 읽지 않은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정보가 있어야 한다. 좀 더 읽는 이를 배려할 것!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에이해브에 대한 정보는 필요하다. 자기가 이해한 에이해브라는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 책 내용을 가져와 볼 것.


=이우

-내용 중에 삶과 죽음이 한 곳에 있다는 문단이 있는데 질문만 있고 답은 없는 것 같다. 문제를 던졌으면,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볼 것.

-에이해브의 열정이란 무엇일까? <모비딕>의 내용을 가지고 와서 설명해 볼 것.


=태리

-글에 너무 여러 주제가 혼재되어 있다. 질문을 하나로 줄이고, 그 하나의 질문을 파고든 글을 써 볼 것. 그러기 위해서는 인용문과 예시가 더 필요하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 어떤 인물의 특정 행보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면 더 정확하게 알아보고 내용을 탐구해서 글을 쓸 것.


=경택

-에이해브가 미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힘을 쓴 글. 다만 미쳤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좀 더 명료한 정의와 결론이 필요하다.

-미친 사람에 대해 나쁘다고,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질문하는 글을 써 보면 어떨까?

-에이해브는 어떤 점에서 이상한가를 쓰고, '미쳤다'는 것을 질문해 볼 것.


=세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굼벵이 같은 삶이라는 표현에 주목했는데, 이것이 단지 지엽적인 주목에 그치지 않으려면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안 그러면 '존재는 각각 나름의 속도가 있다'는 말로 반박당할 수 있다.

-<모비딕>을 읽었는데 맨 처음 고래에 대한 사서 보조에 주목하는 글을 썼다. 이건 굉장히 흔치 않은 주목이고, 특이하다. 그렇기에 더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 왜 <모비딕>을 읽고 하필 사서보조에게 주목하고 그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가? 그의 존재는 <모비딕>이라는 이야기 전체 맥락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좀 더 깊이,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



고친 <모비딕> 리뷰는 월요일까지 숙제방에 올립니다.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낭송 열자>, <모비딕> 네 권의 책을 드디어 다 읽고 리뷰까지 써 보았습니다. 8주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다음주는 드디어 최종 리뷰를 쓰고 발표합니다. 3시 30분 정시에 시작하고요, 금요일까지 자신이 쓴 글을 숙제방에 올려주면 됩니다. 써야 하는 리뷰는 다음과 같습니다(이우가 정리해 주었네요!).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 김자비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 허도현, 백재윤, 유태리

<열자> - 엄이우

<모비딕> - 이혜린, 김경택, 기세희





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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