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십대들의 독자-되기, 저자-되기> 10월 9일 공지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21-10-05 14:15
조회
225
새로운 시즌, 첫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간과 비슷한 조합으로 출발했지만, 이미 한 학기만으로도 여러분들은 크게 달라졌더군요. 필사의 형식을 완벽하게 익히셨어요! 왜 이 부분을 필사했는지에 대한 생각도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김종철 선생님의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를 읽고 필사한 것을 나눴습니다. 신기하게도 필사한 부분이 하나도 안 겹쳤습니다. 그만큼 책 분량이 많아서일까요? ㅋㅋ 어쨌든 주제는 비슷했어요. 대체로 민주주의, 기본소득, 경제성장에 대한 비판 이런 얘기들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저도 여러분과 비슷한 주제들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필사를 나누면서 이런 질문이 들었습니다. 김종철 선생님께서 말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일까요? 각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은 왜 요청될까요? 그리고 생태문명, 순환적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 걸까요? 글쓰기에서 각자 이 질문들을 나름대로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따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토론 중에는 김종철 선생님의 논의를 따라 “‘성장’을 목표로 하는 서구의 시스템은 결국 누군가를 약탈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성장을 뒷받침할 ‘변방’조차 없을 정도로 약탈이 진행됐다는 것이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종철 선생님은 순환적 삶을 배울 수 있는 활동들을 강조했죠. 농사가 그 대표적 활동입니다. 계절에 따라 작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나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겸손함을 익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분들이 농사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요. 학교 교과과정 중 농사가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하지만 언젠가 나중에 할 수 있는 여러 일들 중 하나로 농사가 아니라 지금 내가 순환적 삶을 배울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도시에 살면서도 순환적 삶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일까요? 쉽게 풀리지 않을 문제들을 많이 안게 됐네요.

-다음 시간에는 이번에 토론했던 내용들을 발전시켜서 리뷰를 써 옵니다. 쓴 글은 금요일까지 올려야 해요! 안 올리면... ^_^

-리뷰를 쓸 때는 꼭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씨앗 문장으로 삼아주세요. 씨앗 문장을 인용하는 형식은 잘 알죠? 그리고 첨부파일로 숙제의 형식을 올려놓을 테니, 이것도 꼭 지켜주세요!



여러분이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전체 1

  • 2021-10-09 11:48
    https://us02web.zoom.us/j/88225603387
    오늘 줌 참여 링크에요. 이따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