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철인3종] 0815 수업 공지

작성자
수경
작성일
2015-08-10 19:37
조회
641

지난 시간에는 <차라투스트라> 1부 '전쟁과 전사에 대하여'까지 함께 읽었죠. 중간중간에 엄청스레 멋진 구절, 알 수 없으나 감동적인 구절, 충격적인 구절 많았습니다. 다들 성실하게 읽어와 자기 식으로 설명해주는 모습 귀엽고 멋졌다는! ^^

이번에 읽으면서 자기 상식들이 여러 번 공격받는 경험을 했죠. 짐을 지는 억센 정신의 소유자인 낙타가 훌륭한 게 아니었다니!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니! 피로가 산을 타거나 자전거를 오래 타서 생기는 그런 게 아니었다니! '나'란 정신이 아니라 신체이고 매번 변하는 것이었다니! 고독이 나쁜 게 아니었다니! >0<

첫 시간에 맛본 낯섦과 당혹감에 더해 이번 시간에도 아마 혼란스러웠을 텐데요, 니체가 원래 좀 그렇습니다. 또 수업시간에도 말했지만 모든 훌륭한 책은 쉽게 읽히지 않아요. 한 번 두 번 자꾸 생각하게 하고 묻게 하고 멈추게 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각자 집에 돌아가서 자기 생활 속에서 이를 써먹고 자꾸 상기하고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준석이 말대로, 첫 주보다 이번 주가 더 재미있었죠? ^^

자, 다음 시간에는 1부 마지막까지 읽어오면 됩니다. 역시 인상적인 부분 골라 외우고 그에 대해 생각 정리해오고요. 각자 숙제게시판에 골라온 구절 옮겨적는 것도 잊지 말고. 

이번에는 상현이만 제대로 외워왔는데, 다음부터는 반드시 두 사람도 제대로 외워 와서 멋진 목소리로 암송해주길.

간식은 우현이. 준석이는 자전거 잘 타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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