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세미나

[문학] 0910 공지

작성자
수경
작성일
2015-09-04 11:46
조회
573
애초의 예상과 달리 무려 11명이 모여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익숙한 얼굴, 반가운 얼굴, 그리고 신선한 얼굴들 ^^
이제 막 스타트라인에 선 기분이라 두근두근합니다. 앞으로 즐겁고 알차게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첫 시간에 맛보기(?)삼아 함께 읽은 <문학의 고고학>은 역시 어렵더군요. <광기의 역사>에서 보여준 문제의식을 워낙 압축적으로 다루고 있어, 푸코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더욱 그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몇몇 선생님들께서 <광기의 역사> 를 요약해 발표하시겠다고 하니 이를 참고삼아 일단 쭉 가보자구요.
<광기의  역사> 정리: 은하쌤 "광인의 배"~"대감호"(164) / 소현쌤 "비행"~정신이상자들"(288)
진희쌤 "서론"~"정신착란의 선험성"(413) / 미영쌤 "광기의 형상들"~"의사와 환자"(541)
혜원 "서론"~"자유의 선용"(709) / 현옥쌤"정신병원의 탄생"~"인간학의 악순환"(815)
푸코가 너무 길어지면 곤란하니, 다들 한 장 정도로 잘 부탁드려요 ㅎ

지난 세미나에서 핵심은 "바깥의 언어" "탈주체의 언어경험"으로서 광기와 접합되는 (실험으로서의) 문학에 대한 푸코의 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약으로서의 언어를 파괴하려는 시도, 주체에 의해 재현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시도, 해서 문학 자체를 의문시하고 문학 바깥으로 넘어가려는 시도로서의 문학에 대한 관심. 그가 아르토나 말라르메를 괜히 좋아한 게 아니겠죠 ^^

이를 한쪽편에 기억해두되, 너무 푸코의 문학관에 얽매여 작품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 식으로 리어왕과 돈키호테를 만나며 무엇이 문학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필요하다 싶은 보조자료들은 앞으로 제가 준비해올게요 .

다음 시간에는 공지했다시피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입니다.  우둔하고 안하무인이었던 왕이 광인이 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구경해봅시다. 공통과제는 현옥쌤, 소현쌤, 연실쌤. 재미있는 글 부탁드려요. 다른 분들도 인상깊은 구절 하나씩 뽑아오시고요.

간식은 혜원이.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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