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지난해의 끝자락 12월의 선물 목록

작성자
김훈
작성일
2021-01-04 21:06
조회
401

많은 분들이 규문에 따뜻한 마음을 내어 보내주신 선물들이라 하나하나 그 포장을 뜯고 정리할 때마다


‘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이 이런 구나’라고 잠시 상념에 젖게 됩니다.


비록 한해의 끝자락인 12월은 확진자의 수가 꺾이지 않아 사회는 어수선하고 날은 더 추워졌지만


항상 이렇듯 마음을 내어주시는 여러 도반들로 인해 올해 규문은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주역과 글쓰기에 합류하신 정정 랑샘께서 귤을 보내주셨습니다.


공부하다 당 떨어질 때는 귤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졸리고 책이 안 읽히고 에세이 쓰느라


골이 아플 때 귤 까먹은 흔적이 책상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습니다. ㅎ



경혜샘께서 김치를 한아름 보내주셨습니다. 마침 윤지샘께서 사주신 김치냉장고 덕에 김치 보관 걱정은 끝!!


김치 부자가 되어가는 규문~!!  기분 좋아 히죽히죽대는 민호샘의 얼굴을 담아보았습니다. ㅎ



경희샘께서 매번 계란을 챙겨주셔서 매끼니마다 단백질 팍팍!!


연구실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자재인지라 냉장고에 계란이 있으면 언제나 든든!!합니다.^^



규창님 아버님께서 강화도에서부터 쌀 두가마니를 손수 가져다 주셨습니다.


도심의 쌀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저 어마어마한 강화도 쌀 간지~!!


저 쌀로 지은 기름진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뱃속이 행복해진다는~ㅎ



다음엇지샘께서 열흘을 먹을 거라며 최고급 초코 브라우니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앗!!


다들 너무 맛있어서 10분만에 순삭했다는~~!!! ㅎ



미숙샘께서 화장지를 잔뜩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비품 중 하나인데 세심히 챙겨주셨네요. ^^



보겸샘께서 빵과 직접 집에서 만든 후므스(중동에서 병아리콩으로 만들어 먹는 잼)을


마침 도반들이 출출할 때에 짜잔하고 가지고 등장하셔서


후므스의 풍미와 빵의 조화가 일품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복희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금쌀로 곡식 창고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부자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보내주신 마음들이 곳간에 차곡차곡 쌓이니


 어디 부러울 것이 하나 없습니다.^^



연구실에 오실 때면 여러 도반들을 생각해서 항상 뭔가 손을 무겁게 하고 오시는


설샘께서 이번에는 맛 나는 사과를 사오셨습니다. 공부하다 심신이 지칠 때 달콤한 사과 한 조각에 피로 싸악~입니다. ^^



윤지샘께서 고급찐~수제흑미누룽지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소화 잘되는 누룽지라 공부하는 중에 출출할 때 먹으니 배 속이 편하고 든든했습니다.^^



윤지샘께서 사주신 김치 냉장고 덕으로 그동안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김장 김치를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처럼 박스마다 차곡차곡 담는 김치들이 결국 여러 도반들의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히 먹겠습니다.^^



은남샘께서 사주신 식자재로 두고두고 국과 반찬을 해서


맛나게 요리해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선물을 빛나게 해줄 요량으로 포즈를 선 민호샘 앞에 놓인 메추리알 장조림은


효신샘께서 연구실 반찬으로 먹으라고 선물로 주셨습니다. 마이산 정기를 담은


장조림인 만큼 그 정기까지 흡입할 수 있게 맛나게 먹었답니다~^^



명불허전 율샘의 호두강정입니다.


무려 9봉지나 주셔서 두고두고 먹어서 행복했다능~^^



공주밤이었습니다. 겨울에 쉽게 맛볼 수 없는 귀한 밤을


 지현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청소년팀 학부모님들께서 고급스런 떡과 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덕분에 에세이 발표가 더 풍성해졌을 뿐 아니라


두고두고 연구실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가(후니) 영덕에 들렀다가 대게 가격에 화들짝 놀라서


그보다 저렴한 반건조 오징어를 선물로 사와 다 같이 버터 오징어 반찬을 해먹었습니다. ^^


새해는 밝았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영하의 겨울입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떠서 몸을 씻고 주섬주섬 옷들을 껴입고 감히 밖으로 나선다는 것이


하루 중 가장 곤혹스런 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막상 두발로 새벽 내 언 땅을 딛고 걸으면 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기분이 들뜹니다. 이 걸음으로 규문에 이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 겁니다.


그 규문에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그럴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곳의 사람이 즐거워서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사람이 사람을 즐겁게 하는  규문에서, 선생님들의 훈훈한 마음으로


올해도 규문은 든든한 새해를 시작합니다.


다들 새해 복 무진장 많이 받으십시오~^^

전체 4

  • 2021-01-05 08:52
    후니(훈샘)의 등장을 환영합니다. 전 아픈 걸 모르고 살다가 요즘 자주 몸살을 겪는데, 집에서는 도저히 수업할 몸이 아닌데, 수업을 끝내고 연구실을 나설 땐,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덕분에 팀주역에서 매우 놀림을 받지요.ㅋㅋ 다 샘들의 마음을 듬뿍 받아 자연 치유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도사님의 쌈박한 신년 운세 풀이도 있었지만 변화가 많은 신축년 샘들의 기상으로 무사히 넘을 것 같습니다. 샘들 모두 새해 무탈하시길 바라며, 감사 드립니다.
    P.S. 혹여 빠진 사진이 있다면, 미처 사진을 찍기도 전에 너무 맛있어서 먹어버린 탓입니다. 저희의 식탐을 나무라소서.ㅠ

  • 2021-01-05 16:12
    훈샘의 우여곡절 선물목록 작성기!! 연구실 주방 스케치에 등판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너무나 많은 음식들이 들어오고 또 그것을 먹어치우고 있는 저희들의 속도를 확인하시고는 깜짝 놀라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춥고 한적한 12월이었지만, 역시나 오가시는 선생니들의 손에 든 선물들이 주방과 연구실을 빵빵하게 해주시네요~
    그 힘으로 신축년에 무사히 들어섰습니다~~

  • 2021-01-06 09:21
    훈샘의 선물목록! 킬링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오가는 걸음은 줄었지만 선물은 더 늘어난 것만 같은 12월이고 2020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1-01-06 09:22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배고픈 건 여전하고, 선생님들이 주신 것들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청소년팀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선물은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선물이었습니다... ㅎ
    아무래도 저희의 뒷배는 선생님들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과 성의를 다하여 먹을 테니 더욱더 마음을 써주시옵소서 ㅋㅋㅋ그리고 올해 반장으로 등극하신 분들께서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