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

S·F절차탁마 / 3월 7일 (수) 개강 / “지식, 역사, 계보학 : 푸코 & 니체”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1-31 16:43
조회
1766

S F 절 차 탁 마
“지식, 역사, 계보학 : 푸코 & 니체



대중지성의 시대입니다. 웬만한 ‘세계 석학’들의 강의는 원하기만 하면 도처에서 구해 들을 수 있고, 인문학 강좌는 여기저기서 넘쳐납니다. ‘지식인’과 ‘비지식인’의 경계가 무색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의 지식에 대한 열망 속에는 어떤 힘의지가 깃들어 있는 걸까요? 우리는 왜 알고자 하는 것일까요? 지식이란 대체 무엇이고, ‘안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어쩌면 이 뜨거운 ‘앎의 의지’ 속에는 ‘무지의 의지’가 잠복해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앎’을 신뢰해도 되는 것일까요? 지식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관계 속에서 ‘진리’로 기능하게 되는 것일까요?


“철학에서 최대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사물을 본다는 사실이 무엇에 기대고 있는가를 아는 것, 달리 말하면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진실인가 환상인가, 현실 영역에 속하는가 아니면 허위 영역에 속하는가를 아는 것이었죠. 현실과 환상을, 진실과 허위를 분할하는 것, 그것이 철학의 역할이었습니다.”(푸코)

푸코에 따르면, 이런 구분을 깨고 사실과 허위, 현실과 환상의 非차이를 받아들이는 철학이 탄생하기까지는 니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니체는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의 일치라는 전통적 진리 개념과 단절하고, 진리에 내재된 의지를 문제 삼으면서 지식의 역사적 기원을 파고 들어갔지요. 이른바 ‘계보학’이 그것입니다.

푸코는 니체를 경유하여 지식의 역사, 보다 정확히 말하면 ‘역사로서의 지식’을 탐구해나간 철학자입니다. 푸코는 말합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말한다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라고. 과학적인 담론 역시 역사의 옆이나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이나 전염병만큼 역사적인 것이라고. <말과 사물> 이후 발표된 <지식의 계보학>과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강의는 지식의 의지와 역사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다루어집니다.

2018년, 스페셜하게 마련한 ‘SF절탁(Steady Foucault+절차탁마)’에서는, 푸코의 질문을 중심에 두고 니체를 경유하여 ‘지식의 역사성’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최대한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고, 문제들을 이끌어내고, 그리고 현재의 지평에서 문제를 재구성하는 절차탁마의 과정을 함께 하실 분을 기다립니다!


= 전체 일정

1학기(10주) : “지식과 담론의 역사성”
* 읽을 텍스트 / 푸코, <지식의 고고학> + 푸코, <담론의 질서>
2학기(12주) : “철학의 전복 : 니체의 계보학”
* 읽을 텍스트 / 니체, <즐거운 학문> + <선악의 저편> + <도덕의 계보>1논문
3학기(10주) : “지식의 의지”
* 읽을 텍스트 / 푸코,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

= 튜터 : 채운
= 글쓰기 튜터 : 채운, 선민
= 반장 : 건화(010-2044-0469), 규창(010-4105-9403)


= 개강 : 2018년 3월 7일(수) 오후 1시
= 기간 : 2018년 3월 ~ 11월 중순(총32주 과정. 학기 사이에는 방학이 있습니다.)


= 진행방식 : 매주 수요일 1시 ~ 6시 (과제리딩과 토론 2시간 + 강의 3시간)
(1) 쓰기 과제 : 개념정리 & 복습(매주 제기된 문제를 중심으로 텍스트와 강의내용을 복기하면서 A4 1장 분량으로 정리해 옵니다.)
(2) 3학기가 모두 끝나면 소논문 발표가 있습니다.(A4 10장 내외) 마지막 학기는 소논문을 쓰는 과정을 병행합니다. 주제를 잡고, 주제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고, 주제를 중심으로 텍스트를 정리하고, 참고문헌을 찾고, 초고를 쓰고, 퇴고하고, 완성하기까지, 10주간 소논문을 쓰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한 후 마지막 주에 발표합니다.

= 참가비 : 160만원(32주 과정. 분납은 불가합니다.)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윤세진)
= 신청하실 분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신청하시고 입금하시면 자동등록됩니다. 기타 문의가 있으시면 반장에게 연락주세요~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등록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22

  • 2018-01-31 20:53
    신청합니다~!

    • 2018-01-31 21:22
      발심! 하셨군요 ㅎㅎ 함께 다르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2018-02-01 09:16
    신청요~ 황지은샘은 저랑 세미나 함께 하신 샘이시죠? 다시 함께 공부하게되서 반가워요^^ 아니시여도 만나게되서 완전 반갑고요~~

    • 2018-02-01 10:50
      봉선샘~ 올해도 함께 공부하게 되어 넘넘 기쁩니다! 작년 절탁Q에서 보여주신 푸코와 샘의 케미(?)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되네요~ㅎㅎㅎ

    • 2018-02-03 09:47
      안녕하세요 봉선샘!! 절차탁마Q에서 활약하셨다고 들었는데 뵙지 못했다니 제 불찰입니다 ㅠ.ㅠ 흑흑 암튼 반갑습니다 함께 공부하게 되어 영광이고 설레요^^

  • 2018-02-02 16:09
    영림샘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영림샘 대리 봉선 올림~~

    • 2018-02-02 16:39
      영림샘^^ 봉선샘^^ 푸코와 함께 우정도, 삶도 더욱 단단해지는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환영합니다앙~ ^^

      • 2018-02-02 18:23
        선민샘~ 땡큐요 ㅎㅎㅎ

    • 2018-02-02 17:18
      ㅋㅋㅋ 모야모야 영림샘 비서야모야 ㅋㅋ 아무튼 우리 봉선샘 환영합니다!

      • 2018-02-02 18:28
        '나의 이름을 올려라' 하니 얼른 올렸지요~~

    • 2018-02-02 18:12
      봉선쌤이 또 이렇게 활약을 해주시네요 ㅋㅋㅋ 멋있습니다~ 이번 푸코와의 만남도 기대하겠습니다. ^_^

  • 2018-02-02 18:40
    당연히! 저의 엄청난 활약이라고 큰소리 치고 싶네요 ㅎㅎㅎ 니체와 푸코는 정말 환상적이라, 두개를 하나 이쪽으로 오나 고민하는 샘들이 계시네요. 그 샘들이 전부 오셔서 규창샘과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 2018-02-05 08:05
    신청합니다~~

    • 2018-02-05 09:05
      정수샘~ 기다렸습니다 ㅎㅎ! 올 한해도 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

  • 2018-02-06 10:02
    신청합니다. ㅎㅎ

    • 2018-02-06 10:35
      저의 단짝! ㅎㅎ 환영합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_ _)

    • 2018-02-06 13:17
      와우~호정샘 진짜 진짜 반가워요~~~ 올해도 호정샘이랑 정수샘이랑 함께 하니 진짜 좋으네요 ~~

      • 2018-02-06 15:14
        우왕!!! 좋다 좋아. 올해도 재밌게 공부해보아요

  • 2018-03-06 14:59
    신청합니다. ^^

    • 2018-03-06 19:11
      크느샘!! 환영합니다~ 여기서도 함께 공부하게 되어 기쁩니다ㅎㅎ 같이 머리 싸매고 고민해보아요!

  • 2018-03-06 22:31
    신청하겠습니다 ~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2018-03-07 07:49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흐흐흐... 공부는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