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청소년 소생 가을학기> 6주차 후기

작성자
허도현
작성일
2020-11-15 11:23
조회
166
후기

규문에 서둘러 도착한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글을 뽑아서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평소에 지각만 하던 우리에게 웬일로 시간이 남았다. 조금 있다가 시작한다는 말이 선생님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우리는 모두 간식 앞으로 돌진했다. 모두 한 주먹(?)씩 간식을 가져오자 우리는 <열하일기>를 낭송했다.

낭송이 거의 다 끝나갈 때 즈음에 치과에 갔던 혜린이가 도착했다. (참고로 경택이는 볼일이 있어서 빠지게 되었다..ㅠ) 이제 긑났구나 싶었는데 혜린이가 뽑아온 구절을 하나 더 읽기 시작했다.(...) <열하일기> 낭송을 끝내자 이번에는 우리가 써온 글들을 읽고 코멘트 하는 시간이 왔다.

이번 주제는 '내가 여행을 갔을 때 어떤 사람과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였다.(아마도..) 모두가 쓴 글들을 읽고 나서 우리는 사자성어를 하나 배웠다.

이번에 배운 사자성어는 '莫逆之友'(막역지우)인데 '거스름이 없는 친구' 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사자성어까지 끝나자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칠판에 낙서도 실컷 하고나서 우리는 산책을 나갔다. 산책나갈 때에도 매번 주제가 있는데 이번주제는 '내가 여행을 한다는 가정하에 산책하면서 나는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는가?' 였다. (맞아!! 어쨌든 맞아!!) 산책을 나가서 맨날가는 구불구불 골목길과 에베레스트산보다 높아보이는 계단을 지나자(헉헉..;;) 드디어 맨날 앉는 벤치(...?)가 나왔다. 거기서 노트에 메모한 걸 정리 할 겸 벤치에서 잠쉬 쉬었다. 이우만 빼고 모두들 단풍나무로 화보를 찍는다고 난리였다.(하지만 나중에는 이우까지 희생양이 되었다..) 그렇게 한참 가을 맞이 설레발을 치고서 우리는 다시 올라갔다.(!) 올라가서 아파트 뷰를 본 다음 급속도로 하강해서 규문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자신이 가장 많이한 말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 다음 주 수업에 대해 공지가 끝나자 우리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ㅃㅇ
전체 10

  • 2020-11-15 11:31
    누가 썼는지 참 잘 썼군.

  • 2020-11-15 14:27
    너가 이렇게 일찍 올리다니...충격

    • 2020-11-15 16:59
      뭐..충격일 것 까지야..

  • 2020-11-16 00:14
    충격일 것 까지라니...! 아무 생각없이 들어 왔다가 완전 충격받고 기절했다 깼다 이 녀석아!!!!!!!

  • 2020-11-16 08:36
    충격....3333 간식 앞으로 돌진했다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인상적이네ㅎㅎ 예쁘게 찍은 단풍나무 화보는 규창샘 후기를 기대하시라~!

  • 2020-11-16 09:10
    간식을 한 주먹씩만 가져갔던 거야? 그리고 계속 한 주먹씩 가져갔던 것 같은데 ㅋㅋㅋ 신속하게 올린 도현이 후기 보니까 다음에도 맡기고 싶은데? ^^

  • 2020-11-16 20:17
    야! 왜 나야? 걍 너가 또 쓰렴 ㅎ

  • 2020-11-17 18:23
    아유...근데 그게 먼 상관인데?

  • 2020-11-19 16:13
    야 이번 숙제는 뭐냐? 나 숙제 안해간다?

    • 2020-11-19 18:46
      ⓵ 《열하일기》 편집본 3부 분량을 읽어옵니다.

      〈일신수필 서〉 226쪽 ~ 〈만국진공기〉 183쪽까지.

      ⓶ 《열하일기》의 독특한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박지원의 ‘시선’입니다. 박지원은 청나라의 강성한 문명이란 황제의 위엄 있는 모습, 신하들의 출중한 능력, 탄탄한 복지제도 같은 것이 아니라 기왓장 조각이나 마차의 수레바퀴 같이 매우 사소한 것에 있다고 했습니다. 박지원은 왜 누구나 사소하게 여기며 지나칠 것들에 시선을 주었을까요? 이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은 여행할 때 어디에 시선을 뒀는지 돌아보는 글을 써 봅시다. 쓴 글은 8장 복사해옵니다.

      곧 스케치도 올라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