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짜잔!! 6월 선물목록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7-02 15:37
조회
236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송글 나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6월이 끝나고 이제 2019년도 반이 지나갔고 많은 강의와 세미나가 각자 방학을 맞았습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연구실에는 이번 달도 많은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예술인류학과 철학하는 월요일을 들으시는 지안샘께서 선물해주신 히비스커스라는 차입니다.
색이 아주 곱고 맛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규타벅스에 차 코너에 비치되어 있으니 드셔보세요~



불교팀의 경아샘께서 하와이에서 가져다 주신 물건들입니다.
초콜릿, 커피, 과자 등등 당 떨어진 학인들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지요ㅎㅎ



철학하는 월요일 강의를 들으시는 미현샘께서 커다란 씨리얼을 선물해주셨어요.
덕분에 배고픈 학인들이 어딘가에서 우유를 마련해와 틈틈이 주린(?)배를 채웠다고 합니다. 
(어느 날 보니 봉투가 비어있었다는...)




은남샘의 계란과 김치입니다. 냉장고의 필수품이 똑 떨어지게 두지 않는 은남샘의 서포트!!
덕분에 이번 달도 넉넉히 김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채운샘께서 청주 '해인네'에 가서 강의하셨을 선물받은 깻잎지입니다.
직접 농사지어서 담근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조미료 맛이 나지 않고 달콤 새콤 담백함이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미묘하게나마?)



채운샘의 오랜 지인분께서 보내주신 떡 세트 입니다.
양이 엄청나서 수업  간식으로 함께 먹고도 남아있습니다. 잔칫집이 따로 없네요 ㅎㅎ



채운샘의 또 다른 지인 분 고은샘께서 감자와 쌀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와 주셔서 이렇게 연구실에 선물을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이번 달엔 연구실에서  문탁네트워크 '길드다' 청년분들의 책 <다른 이십대의 탄생>을 소개하는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영훈고등학교 십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자분들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문탁 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푸짐한 장바구니가 선물로 도착했습니다.
새우 연어 청경채 브로콜리 버섯 오이 등등. 덕분에 연구실 냉장고가 한번 더 두둑해졌습니다!



현숙샘께서 가져다 주신 계룡산(産) 반찬+열매(?) 꾸러미입니다.
지난달에도 가져다 주셨던 크고 싱싱한 상추와 열무김치, 오디와 앵두가 있네요~




태욱샘이 갑작스레 투척(?)해주시고 가신 선물들입니다.
직접 캐신 햇감자와 양파, 쌀 한가마니, 갓김치, 디포리입니다. 감자와 양파맛이 씽씽하니 살아있더라구요 ㅎㅎ




윤지샘의 선물들입니다. 겉과 속이 하얀색인 '백자론'과 감자, 그리고 푸짐한 장바구니들!
다양한 반찬거리는 된장국으로, 부침개로, 야채볶음으로, 카레로 변해서 연구실의 식탁으로 올랐습니다.


이렇게 보니 6월 한 달도 많은 사람이 오고 가며 식탁에 앉고 일어서는 동안 많은 분들의 손길과 선물들이 찾아오고 있었네요.
새삼 밥을 해서 나누어 먹는다는 것과 한 공간에 사람과 선물이 오고 간다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칫 식재료가 와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들이 또 어떻게 흘러가서 어떤 에너지로 또는 힘으로 표현될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뜨건 여름과 함께하는 올해의 하반기도 힘차게 보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뵐게요~


마지막은 감자와 당근을 볶고 있는 혜원누나~~

전체 2

  • 2019-07-02 16:23
    혜원이가 요리하는 감자 당근 볶음의 비법은 수박바였군요. 푸짐한 식재료들 보니, 군침이. 스읍.
    조만간 먹으러 가야겠다는 다짐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네요. ㅎㅎ. 뭔가 하나는 남아 있겠지.
    나도 뭔가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네요. 식욕을 나눠야 하려나?

  • 2019-07-02 16:03
    씨리얼로 든든한 아침을 보내고 있습니다.

    떡 덕분에 스피노자 마지막 강의날은 마치 시집간 딸 이바지 음식 챙기는 잔치집 같았지요.

    계롱산의 맑은 정기를 머금은 상추쌈 파티~
    현숙썜, 불교 세미나 방학이어도 월요일마다 함께 강의들으면서 뵐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오디 열매가 인상깊었어요. 시장에 파는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훨씬 달고 꽉찬 맛입니다.

    가을 전어같이 빛나는 뒤포리~
    뒤포리가 사라지기 전에 다시 돌아오세요, 태욱썜.
    너무 넉넉해서 사라지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부모님 쾌차하시면 다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