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모)지란지교를 꿈꾸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5-14 20:04
조회
254
그들이 그랜드캐년에서, 요세미티에서 리비도를 소모하고 있는 그 시간,
규문에서는 지란이 언니들이 리비도를 식욕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 미국도 못가는데 비원이라도 가자, 미국 스테이크 따위가 다 뭐냐 우리에겐 치킨이 있다, 하는 억하심정(?)으로
하루 나절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예약을 하고 시간을 맞춰야만 갈 수 있는, 규문 옆 창경궁, 옆 비원으로 고고!
함께 불교를 공부하고 밥도 먹고 산책도 하는 은미와 지영이도 함께 했더랬죠.

1. 창덕궁 입구에서 단체사진


 

2. 옛날 건물....앞에서


 

3. 비원 내 부용지 가는 길


 

4. 부용지를 배경으로 한 컷, 어수문을 배경으로 또 한 컷

 

5. 장락문 앞에서. 연경당이라고, 순조 때 지어진 건물이랍니다. 사대부 집처럼 꾸며놓고 여기서 락락하셨다고.

 

6. 사진들이 너무 에프엠입니다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창덕궁의 풍광을 살려야 했으니까요. 이쯤에서 개성넘치는 언니들의 독사진 공개합니다.

무용지용을 꿈꾸는 손지


'가족 세미나'를 앞두고 명망가 규수 코스프레 황지

그런 손지와 황지가 못마땅한 은미

연경당의 주차장에서 발레파킹을 꿈꾸는 지영

위풍당당 어벤저스 혜원곰


 

7. (모)지란지교도 좋지만, 현재 이들은 소요유와 깨달음을 꿈꿉니다. 소요정 앞에서, 그리고 보리수 앞에서.


그러나.... 창덕궁에서 소요를 마친 (모)지란지교 팀은 소요유와 깨달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후 연신 처묵처묵하게 됩니다. 치킨을 흡입하고, 골뱅이소면을 들이키고, 낮술에 헤롱거리며 훠이훠이 규문으로 돌아와서.... 잤다고 합니다.... 부디 이 날의 소풍으로 이들의 식욕과 수면욕이 조금 진정되었기를 바라봅니다만... 인생만사 기대대로 되는 일은 없는 법. 봄의 끝자락에서, 공부고 뭐고 그저 좀 적당히만 먹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 하나 품어봅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강평 삼촌이 보내주신 전복을 국으로, 죽으로, 구이로 게눈 감추듯 흡입하는, 극악무도한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달 선물공지에서 확인하세요!)
전체 3

  • 2018-05-14 20:21
    식욕과 수면욕의 길을 이미 터줬으니, 이젠 흐르는 수밖에. ㅎㅎ. 강평 삼촌 저도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 2018-05-15 18:15
    (모)지란지교? ^.^ 2번 사진의 음미 쌤 웃음을 보고 '와~ 활짝이시구만. . .' 했는데, 아래 '못마땅' 사진을 보고 빵 터졌어요. ^^ 규요미로 등극하실듯!

  • 2018-05-17 12:08
    아부지랑 싸우고 와서 표정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이런 뚱한 표정이 딱 포착될 줄 몰랐네요. 비원 산책이 참 싱그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