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십대들의 독자-되기, 저자-되기> 10월 16일 공지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21-10-13 17:44
조회
258
김종철 선생님의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를 리뷰해봤습니다. 내용보다 글쓰기로 자기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뭘 어떻게 쓰라는지 볼멘소리로 투덜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ㅋㅋ 물론 좀 더 자신이 써온 글에 책임을 질 필요는 있습니다! 친구들의 코멘트에 너무 쉽게 물러서지 말고 고집스럽게 자기 생각을 주장해주세요! 그러려면 더 생각할 필요가 있겠죠? 공지에서도 잔소리가 그치질 않지만 어쩔 수 없어요. 여러분의 다음 글이 기대되니까요.^^

정옥 선생님과 여러분의 코멘트를 간단하게 종합해 볼게요. 크게 두 가지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겠는데요. ‘왜 사람들은 자본주의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그리고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넘어가기 위한 실천으로 농사 말고 무엇이 있을까요?’

김종철 선생님은 본인의 삶에서 자본주의를 문제제기하셨습니다. 저희는 김종철 선생님의 얘기를 따라가는 것 이상으로 김종철 선생님처럼 각자의 삶에서 자본주의를 문제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마냥 나쁘다고 하기에는 자본주의가 가져다 준 편리함도 있잖아요? 가령, 자본주의가 없었으면 여러분과 실시간으로 줌으로 수업할 수 있었을까요? ‘빠르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속도,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이 발달한 데에는 자본주의가 크게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본주의가 문제라면 그것은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 이상의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일 텐데요. 그것을 각자 삶에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리해야 합니다.

자본주의를 문제시하는 맥락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 자본주의를 넘어가는 순환적 삶의 형태도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김종철 선생님은 농사를 말씀하셨지만, 정옥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철저히 자본주의적 방식의 농사도 있습니다. 미국의 유전자 조작과 헬기, 트렉터를 이용한 대규모 농사는 순환적 삶과 무관하게 이뤄집니다. 그것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이뤄지죠. 지구 반대편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굶어 죽는데 단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이뤄지는 농사는 순환적 삶을 위한 실천이라 할 수 없죠. 그래서 각자 순환적 삶에 대해 좀 더 상상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정옥 선생님은 그 상상은 각자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하셨죠. 이런 고민들이 낯설겠지만, 이번 시즌에 공부하면서 생각해봅시다.

-다음 시간에는 다카기 진자부로의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을 읽고 인상적인 문단 3개를 필사해서 사진을 찍어주세요. 참, 사진을 찍을 때는 저번에 이우가 올린 숙제를 참고해주세요. 한 문단씩 나눠서 찍어주세요! 필사 형식도 꼭 지켜주시고요~

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아직 리뷰를 수정하지 않은 친구들은 얼른 올려주세요!
전체 8

  • 2021-10-13 21:16
    저...코멘트 좀요...저...지난주에 메모를 못했거등요...자숙하겠습니다...

    • 2021-10-14 09:23
      안심하면 안 됩니다! ㅋㅋㅋ 연락할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럼 간단하게 코멘트 정리한 것을 따로 전달할게요.

  • 2021-10-15 20:02
    헐ㄹㄹㄹㄹㄹ이제 봤다... 어...댓글로 써 주시면 안돠요? 방법이 딱히 없어서요...

    • 2021-10-15 20:33
      저...저도 피드백 좀 써주세효...ㅜ

  • 2021-10-16 13:15
    허허. 난감한 상황이네요. 일단 이따 줌으로 보고 얘기합시다.
    https://us02web.zoom.us/j/86273099991?pwd=MTNXem8vanliZTJORHRzM0FnRE56QT09

    • 2021-10-16 14:50
      주소가 유효하지 않다는 데요...

  • 2021-10-16 15:18
    자꾸 잘못된 회의 아이디 라고 하는데...어떡합니까요...

  • 2021-10-16 15:22
    https://us02web.zoom.us/j/83340120361
    잘못 올렸네요!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