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화) 오후 5시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북토크"가 열립니다! (줌 참여 가능)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21-05-23 21:43
조회
337
“내가 끝끝내 68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해야겠다고 밀어붙인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68혁명을 이끌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과도 꼭 나눠보고 싶어서였다. 또 하나는 68을 통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주제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그 이야기들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들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차명식,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북튜브, 5쪽)
뭔가 새롭다! 이달 초에 출간된 <길드다> 명식님의 신간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북튜브)를 처음 접한 규문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솔직히 규문과 가까운 몇몇 인문학 공동체들의 ‘교재’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스피노자, 니체, 들뢰즈, 푸코, 불교, 장자…. 그런데 뜬금없게도 ‘68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그것도 90년대생 청년 학인이 강의를 하고 책을 냈다니, 일단 너무 신선했습니다.
명식님은 처음 68을 접했을 때 구기 스포츠의 ‘올스타전’을 보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체 게바라, 수전 손택, 마틴 루터 킹, 한나 아렌트 같은 거인들과 평범한 대학생, 노동자, 주부가 서로 엮이며 다종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역동적인 생성의 장(場)이 바로 68혁명이었기 때문이죠. 명식님은 그러한 끌림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책을 읽으며 68을 파고들다 보니 그것이 단순히 ‘이미 지나간 과거의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68혁명의 어젠다들은 여전히 오늘날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쉬고 있으며, 68이 남긴 흔적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오늘날 세계를 구성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요(북드라망,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지은이 인터뷰’ 참조).
저는 명식님의 책과 인터뷰를 읽으면서, ‘차명식의 68혁명 이야기’만이 아니라 ‘68혁명과 만난 차명식의 이야기’도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다 68혁명에 꽂히게 되었는지, 어떻게 자료조사를 하고 공부를 했는지(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68혁명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질문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하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하.야. 6월 1일 화요일 오후 다섯시, 규문에서 『68혁명, 인간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출간 기념 북토크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줌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스피노자와 함께 ‘정치’를 고민하고 계신 ‘스피노자와 글쓰기’ 팀 분들, 68의 영향을 받은 들뢰즈와 푸코를 공부하고 계신 ‘나들이 세미나’와 ‘성역 세미나’ 세미나원 분들, ‘혁명가 붓다’에게 배움을 구하고 계신 ‘불교와 글쓰기’ 멤바 분들, 비역사적 생성과의 관계 속에서 역사를 사유한 니체를 공부하고 계신 ‘절차탁마NY’ 선생님들, '택화혁괘'를 배우신 '주역과 글쓰기' 여러분들, 그리고 그 외 모든 분들! 참여하지 않으실 수 없겠죠!?
오늘 북토크 줌 링크입니다^^ 4시 45분부터 링크가 열리고요, 4시 55분 일괄 입장 예정이니 미리 대기실에 들어와 계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