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청소년 소생> 13주차 수업 스케치 및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0-07-14 10:49
조회
153
이번 시간은 시작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결석자도 많았던데다가 함께 오기로 한 친구들이 길이 엇갈려서 모두 한 시간씩 늦고 말았지요(!). 천신만고 끝에 함께 모여 13주차 청소년 소생의 문을 열었습니다.

낭송은 <장자> 구절을 가지고 했는데요, 혜시와 장자가 길과 쓸모에 대해 말하는 재미있는 구절이었습니다. 시간관계상 다른 시간만큼 충분히 읽지는 못했지만, 모두 낭송을 통해 이번 수업 주제를 눈치 챌 정도는 되었지요^^;;;



늦어버린 출발~!



이번 시간에는 두려움에 대한 글을 써 왔는데요. 특별 미션으로 서로의 글에 제목을 붙여주었습니다. 더이상 '규문숙제'나 '두려움' 같은 제목은 달지 않도록! 쓴 글에서는 두려움에 대한 나름의 통찰이 돋보였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했는데 사실 죽을 때의 고통스러움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라든가. 지금 두려워하는 감정을 더 큰 두려움으로 압도하라는 꿀팁(?)이라든가(그럼 결국 두려움이 잔존하는 것은 아닌지?).




점심은 늘 감사하며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먹고 나서 뒷정리는 필수!



날이 유독 후덥지근해서 그늘을 찾아다니며 산책을 했습니다. 명륜당의 거목 앞에서 노닥거리기도 하고 말이죠.



태양을 피해 차가운 돌벽 밑으로 피신한 규창샘과 아이들. 두 번째 사진은 규창샘만 정지 화면 같은데? ㅎㅎ



거목 앞 울타리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터인 모양입니다. 그늘 있고, 나름 높이가 있고,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수업은 '걷는 자만이 걸을 수 있다'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하는 한편 생각보다 더 나은 성취를 보였을 때 그 결과가 순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서 자만하기 쉽지요. 하지만 어떤 일의 결과가 온전히 내 능력 떄문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후회나 자만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자기식으로 이해했을지는, 다음 시간 글을 보면 알 수 있겠죠 ㅎㅎ

이번 '이슬람 역사' 리포터들은 튀르크족이 점령한 이슬람 세계와 십자군 전쟁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든 앞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뒤지고 원고를 쓰고 연기 연습(?)을 하며 현장을 전달할지 고민고민을 했지요. 그  방송국 대기실을 방불케 하는 준비 현장을 보시죠~



십자군의 만행을 십자군식으로(?) 정면돌파 하려는 십자군 리포터 조.



튀르크족의 제국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의논하는 니잠 알 물크(셀주크 튀르크 제국의 재상) 조.



잘 모르면 우리는 이슬람을 '중동에서 일어난 종교집단'으로 퉁치고 말지요. 하지만 '중동'이라 부르는 그 지역은 한번도 통일적이지 않았습니다. 온갖 민족과 종교가 섞여 있었고 그 안에서 이슬람의 역할이 있었던 것이죠. 그걸 모르고 '기독교 세계를 위협하는 이슬람 세력'이라고 생각하며 무작정 쳐들어간 십자군의 무식한(!) 만행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나름 역사 리포터가 되어 현장의 리얼함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사 리포터는 다음 시간에도 계속 됩니다. 조는 이전과 같으니 미리미리 조사해 오도록 합시다~



다음 시간(7월 18일) 과제입니다.



*7월 18일까지 해 올 것*

1. Q. 우리는 종종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합니다. ‘~했었더라면’ 혹은 ‘~하지 않았더라면’과 같이 다르게 행동했다면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과거를 후회하고 다르게 행동할 것을 다짐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후회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글로 써 봅시다. 쓴 글은 10장 인쇄해옵니다.

2. 《폭풍의 언덕》 끝까지 읽어옵니다.

3.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10~11장을 읽고 역사 학습지를 풀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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