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5월 선물목록입니다~

작성자
박규창
작성일
2020-06-04 11:57
조회
238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몸에 열이 잘 오르는 저 같은 경우에는 3~4시쯤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더라고요.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조만간 에어컨 필터 청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몸이 나른해진다면 규문으로 놀러 오세요. 에어컨과 맛난 식사로 기운을 북돋아드리겠습니다~!



선물목록을 쓰다 보면, 계절에 맞는 선물들이 오곤 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쌈채소들이 오곤 하는데요.


현숙쌤께서 직접 기르신 상추들과 손수 하신 강된장을 무려 3주 연속 선물해주셨습니다.


맛있게 배불리 먹고, 산책하고, 낮잠 잘 잤습니다. ㅎㅎ



불교 선생님들께서 돌아가면서 반찬을 가져오시고, 수업 시작 전에 요리를 미리 하셔서 월요일 점심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특식에 가까운 점심을 매주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


위 작품은 성희쌤의 마파두부입니다. 사진으로는 실제의 빛깔이 잘 안 담기네요... 아쉽습니다....


사진은 한 장만 올리지만, 보시해주신 불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합장)-



토요일마다 규문의 새싹들이 공부하는데요. 그 중 '허도현'이라고 섬세한 친구가 있습니다.


도현이 어머니께서 수업 끝나고 오셔서 저희에게 당 충전할 간식을 주셨습니다. ㅎㅎ



불교 쌤들이 다듬고, 정옥쌤이 무쳐주신 도라지 무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이 선물해주시는 반찬들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새삼 알게 됐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요일에 티벳 불교와 주역과 글쓰기를 공부하시는 영주쌤께서 나물 반찬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나물 반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 어떤 요리와도 어울리죠. 덕분에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수늬쌤께서 멸치볶음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실한 놈들로 볶아주셨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은남쌤께서 갓김치와 두부, 계란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은남쌤은 규문에 필요한 것들을 선물해주십니다.


갓김치도 있으면 깔끔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반찬이죠. 그리고 두부와 계란은 손쉽고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기본 반찬들이죠.


아참, 규문에 있는 체온 측정기도 은남쌤께서 선물해주신 것이랍니다~



격몽에서 활약 중인 지현쌤께서 계란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사실 지현쌤은 종종 오셔서 떡 같은 간식들도 선물해주시는데요. 덕분에 입이 심심할 틈이 없네요. ㅎㅎ 잘 먹었습니다~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대면 접촉의 시대가 왔는데요. 이 시대를 어떻게 건너갈까하는 고민은 저희 모두의 과제인 것 같아요.


그런 때에! 건화형의 어머니께서 온누리 상품권을 선물해주셨답니다. 덕분에 연구원들이 광장시장에 가서 한 끼 맛있게 먹고, 싱싱한 생선을 샀습니다.


역시 코로나를 건너는 것도 함께여야 가능한 것 같네요~ 하하하~



이모님께서 또 활약하셨습니다. 윤지쌤이 한~~~가득 물품을 채워주셨습니다.


저번에는 코로나에 대비한 손 소독제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냉장고를 가득 채워주셨어요.


최근에는 티벳 불교까지 맡고 계십니다. 연구실을 후끈!하게 만들고 있는 주역 중 한 분이랍니다.



니체팀에서 활약 중이신 경희쌤께서 김치 한 가득!과 계란을 선물해주셨어요.


저걸 가져오시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감동입니다! 맛있게 익혀서 지금 잘 먹고 있답니다~



작년부터 스피노자를 공부하고 계시는 경숙쌤께서 육지와 바다를 선물해주셨네요.


그런데 마침 선물해주셨을 때가 연구원들이 고기 세미나 준비하면서 금육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묵혀두었다가 고기 세미나가 끝나고 여유로운 날에 먹었습니다.


하지만 고기 세미나를 하고 이제 공장식 축산을 가능케 하는 고기 생산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저희 모두에게 들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육식 줄이기 운동에 함께 하시죠!


젊은 사람들이 고기도 못 먹는 안타까운 마음은 감사하지만, 못 먹는 건 아니랍니다. ㅋㅋㅋ 어쨌든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고기 세미나를 진행할 때 금요일에 여러 공동체의 청년들도 초대했는데요. 그 중 청년 인문학 스타트업 '길드다'에서 더치커피를 선물해줬습니다.


문탁에서 자체 생산한 커피입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하지만 그날 저희에게는 함께해준 길드다가 더 고마웠습니다. ㅎㅎ 다음에도 함께해요~



니체 인영쌤께서 스파게티 요리 세트와 간식 세트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많던 간식들이 금방 사라지더군요. ㅋㅋㅋ 남는 건 사람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만큼 선물해주셨다면, 이만큼 자주 연구실에 놀러 오셔야 합니다!



티벳 불교에 참여하시는 원희쌤께서 수국, 매화, 우엉차를 선물해주셨어요.


쌤들은 모르시겠지만 선물해주신 차는 민호가 잘 내리고 있답니다. 덕분에 몸이 항상 뜨끈해요~



소생과 몸세미나, 티벳 불교에서 활약 중이신 현숙쌤께서 소금을 선물해주셨어요.


은근 규문에서 핫한 세미나들을 골라서 하고 계시는데요. 슬슬 본격적인 글쓰기 프로그램도 같이 하셔야겠죠?



니체 내영쌤께서 캡슐 커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저희의 캡슐 머신을 보다 활성화시켜주셨습니다.


선생님들도 밖에서 사시는 것보다 안에서 주문을 해주세요. 맛은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저렴한 커피가 준비돼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오신 이림쌤께서 소금을 선물해졌습니다. 한창 별자리 공부, 강의를 하셨는데 슬슬 글쓰기 프로그램도 같이 하셔야죠?


*


따로 사진을 남길 수는 없었지만, 스피노자팀과 불교팀에서 스승의 날에 금일봉을 주셨습니다.


그 돈은 글로벌 펀드로 잘 운용하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오시니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장이 열립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만나는 모든 날이 곧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되는 날 아니겠습니까? 하핫.

뜻을 잘 받들어, 열심히 먹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


이렇게 5월 한 달 얼마나 많은 손길이 거쳐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코로나가 스멀스멀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지만, 연구실에 있는 동안에는 코로나가 별로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모쪼록 조심들 하시고, 공포 비슷한 것이 느껴질 것 같다면 연구실로 와주세요! 해결해드릴 수는 없지만 함께 밥 먹으면서 고민할 수는 있습니다. ㅎㅎ

전체 2

  • 2020-06-04 12:16
    이렇게 모아놓으니 5월의 그 맛있는 선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덕분에 아주 맛있는...풍성한 한 달이 되었습니다^^

  • 2020-06-05 10:41
    연구실에서 지내면서 정말 많이 받고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네요 ㅎㅎ
    이것들이 다 어디로 가는가!? 물론 저희의 몸과 마음의 양식이 되고 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좋은 곳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ㅎㅎ
    풍성한 5월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