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6월 선물목록입니다~

작성자
건화
작성일
2020-07-08 14:22
조회
297

이제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어떻게 더위를 견디고 계신가요?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생맥산을 마시고(화제의 [좋은 몸, 나쁜 몸, 이상한 몸] 아이스 아메리카노 편을 확인해주세요^^),


선생님들께서 선물해주신 제철음식을 먹으며 그럭저럭 견뎌내고 있습니다.


더위 때문에 책이 눈에 안 들어오시거나 기운이 없으시다면, 생맥산과 시원한 선풍기와 제철음식들이 있는 연구실로 오세요!


# 6월의 '쌈채소왕' 영님샘



첫 번째 선물은 한겨레 구독자(?) 영님샘의 각종 쌈 채소와 쌈장, 시금치, 그리고 (식용) 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물해주신 꽃이 몹시 신선했습니다. 어릴 때 진달래 꽃을 따서 꿀을 빨아먹어보긴 했지만, 꽃 몸통을 먹어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약간 무순 같은 알싸한 맛이 나서 더 신기했어요.


아무튼, 영님샘께서 선물해주신 신선한 채소들 덕분에 연구실 식탁이 한달 내내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쌈 채소가 올려져 있으면 차린 게 별로 없어도 어쩐지 잔치 기분이 나던데, 저만 그런 건가요ㅎㅎ?


아래는 영님샘이 선물해주신 채소가 예쁘게 씻고나온 모습입니다~



# 비기너스의 새로운 얼굴 수정샘의 반찬 선물



이번 시즌 비기너스에 새로 합류하셔서 꼼꼼한 독해와 구체적인 문제의식으로 토론시간을 풍요롭게 해주고 계신 수정샘!
의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반찬들입니다ㅎㅎ
수정샘은 요즘들어 비기너스 세미나가 있는 화요일 외에도 주말에 연구실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계신데요,
그때마다 각종 반찬들을 들고와서 선물해주십니다.
아무튼, 수정샘 비기너스 말고도 다른 세미나에서도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코코라던가?).


# 돌아온(?) 태욱샘의 감자 & 양파



하동샘, 지산샘, (장)소팔 소팔 등 많은 별명을 소유하고 계신 태욱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부를 잠시 쉬시다가,
얼마전에 개강한 예술강좌로 규문에 돌아오셨습니다~
몸만 오셔도 좋은데, 선물까지 덤으로 가져오셨네요! 짱짱한 양파와 신선한 감자!
제가 듣기론 감자와 양파를 직접 재배하셨다고 하는데, 그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녀석들이었습니다.
감자와 양파는 다양한 반찬으로, 국으로, 간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태욱샘~ 어서 다른 세미나들에서도 뵐 수 있길 바랄게요!


# (영원한 소생 멤버) 혜연샘의 체리 선물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목요일 소생프로젝트를 잠시 쉬고 계신 혜연샘께서 체리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세미나 마무리를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소생은 계속 되니까 괜찮습니다!
다음 소생에서는 세미나와 여행까지 꼭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체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손수 칼을 갈아주신 호정샘!



종종,  연구실에 세미나를 하러 오시는 몇몇 선생님들께서 매일 여기서 밥을 먹고 있는 저보다 주방 사정에 더 밝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호정샘께서 주방의 방치된 칼들의 날을 직접 갈아주셨습니다.
규문의 주방에 늘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연구실에 놀러 오시면 호정샘이 갈아주신 칼로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하겠습니다~


# 절차탁마 NY 인영샘의 선물


토요일 절탁 NY의 인영샘이 참치 현미 등 다양한 식재료들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늘 무언가 필요하거나 부족한 건 없는지 살펴주시는 토요일의 선물요정(?) 인영샘, 감사드립니다!
아마 지금쯤 토요일에 있을 에세이 발표 걱정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내...보아요!


# 절차탁마 NY 경희샘의 계란 선물



계란은 연구실 주방의 필수템 중 하나입니다.
다들 바쁠 때는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계란 프라이로, 또 때로는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스크램블 에그, 계란국 등등으로 요리되어 연구실 사람들의 단백질 섭취를 책임지고 있는 계란!
그래서 계란 선물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번에는 매주 토요일 남원에서부터 어려운 걸음을 해주고 계신 경희샘께서 신선한 계란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한 박스를 보내주셨는데 벌써 거의 다 먹은 것 같습니다ㅎㅎ
아, 그러고보니 경희샘도 에세이 준비중이시겠군요~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 비기너스 (부천 비움) 미현샘의 깜짝 선물



화요일 비기너스 세미나와 금요일 예술 강좌를 듣고 계신 (부천 '비움' 팀의) 미현샘이 선물해주신 흰쌀보리와 오이입니다~
토요일이었던가요?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오셨다가 잠깐 연구실에 들러서 선물만 놓고 가신 미현샘~
근처에 일이 있으셨더라도 더운 날씨에 연구실까지 들르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감사합니다ㅎㅎ
다음엔 선물만 놓고 가지 마시고 더위도 좀 피하고 책도 좀 읽다 가세요~~


# 불교와 글쓰기 성희샘의 핸드크림 선물



지난달에는 마파두부로 모두에게 감동을 주셨던 성희샘께서 핸드크림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저는 핸드크림을 잘 안 바르지만 연구실에 핸드크림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 불교와 글쓰기 현화샘의 '무주상보시(施)'



"‘무주상보시’는 무주상으로(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라는 말이지만, 무주상이 보시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미 무주상으로 행위하고 있는 사람은 그 존재가 보시이다."('무주상보시'가 뭔지 몰라 불교팀 후기를 뒤져봤습니다. 작년 9월에 미숙샘께서 쓰신 후기의 일부분입니다^^)


불교팀은 월요일마다 식사를 함께 하는데 불교팀의 현화샘께서 그냥 밥을 드시는 게 마음이 쓰이신다며 금일봉을 주셨습니다.
현화샘의 '무주상보시'를 통해 주어진 상에 갇히지 않는 관계들의 실험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커피 선물해주신 분을 찾습니다



맥심 모카골드와 G7커피를 잔뜩 선물해주신 분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의 독지가(?)님 정체를 밝혀주세요~
아무튼 덕분에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는 낫겠지' 라는 마음으로) 매일 믹스커피로 심심한 입안을 달래고 졸음을 쫓고 있습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6월 선물목록은 여기까지입니다~!

전체 4

  • 2020-07-09 09:34
    6월도 엄청난 선물들과 함께 보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사진찍힌 선물 외에도 오가시는 선생님들의 반찬과 간식, 그리고 덕담과 학구열도 큰 선물이 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올 여름도 건강히, 재밌게 날 수 있겠네요~~~

  • 2020-07-09 10:36
    풍요로운 한 달이었군요! 덕분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애서 재능기부(?!) 중이신 호정샘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네요~ㅋㅋㅋㅋ

    • 2020-07-10 19:36
      사진에서 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구만. 그래도 눈에 띈다니 좋구마. 나한테 칼을 벼리는 재능이 있을 줄이야.

  • 2020-07-09 11:26
    연구실에 가져올 물건을 고르고, 손질하고, 보내고, 들고 오시는 그 마음 덕분에 또 한 달 맛있게 보냈네요.
    불교샘들께서 돌아가며 준비해 주시는 반찬들, 윤지샘이 끓어주시는 국까지, 모두 감사합니다.
    혜연샘~ 체리만 남기고 떠나시다니..... 오실 때까지 전화할거예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