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청소년 소생> 3주차 수업 스케치 및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0-04-21 11:37
조회
141
3주차쯤 되니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칠판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하게 자기 할 일 하던 쉬는시간은 어디로 갔는지...활발하게 수다를 떨며 그림을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을 적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치만 얘들아 수업 시작할 때는 지워야 해~!)


사랑(?)의 흔적들...누가 뭘 그린 걸까요?

점심시간 사랑(?)의 흔적들...누가 뭘 그리고 쓴 걸까요? ^^



이번에 낭송한 구절은 <낭송 논어>의 '공부를 어떻게 하는가' 였습니다. 둥그렇게 앉아 맞은편 사람과 짝지어 한 구절씩 읽어 보았는데요, 각각 다른 목소리의 조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크고, 누군가는 느리고, 또 누구는 특정 글자에서 자신없게 발음하는 등등 서로의 낭송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이번 글쓰기 과제는 '나만의 세상살이 꿀팁'이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꿀팁'이 존재하더군요. 누군가는 장소마다 잘되는 과목이 다르게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공부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누구는 드라이어와 고데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활의 지혜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또 엄밀한 비밀유지법, 단호한 생활습관 형성법, 친구들과 노는 법이 공유되었지요. 공부하고, 드라이어를 쓰고, 비밀을 공유하는 것 등은 모두에게 공통되는 것이기에, 코멘트 시간에는 그에 대한 자신만의 꿀팁이 또 새롭게 공유되기도 하는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같은 행위라도 저마다 다른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언제나 즐거운 산책시간!


산책과 가볍게 오금희를 하고 난 후, 이번에 읽어 온 <폭풍의 언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주인공 히스클리프에 대한 여론이 상당이 나쁘더군요....도대체 이 사람 왜 이러는 거냐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읽어보니 인간이란 이렇게까지 감정에 휘둘리는 '이상한' 존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시간 게임이었습니다. 로마 시대를 배우고, 각자 짝을 지어 캐치마인드-스피드퀴즈를 했는데요. 재치 만점 그림들과 상상을 뛰어넘는 오답들의 행렬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있었을까요? 사진으로 확인하시죠~




출제자의 진지하고 엄숙한 모습




그리고 그 결과들! 놀랍게도 모두 로마 역사(?!)와 관련된 문제들이랍니다. 답이 뭘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어느덧 4월이 거의 다 갔네요. 어서 정국이 완화되어 출석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어서 얼굴을 보고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 공지입니다.




1. 지난 일주일을 돌아봅시다. 감정이 폭풍처럼 몰아쳤던 순간이 있나요? 화가 난 일, 슬픈 일, 기쁜 일, 부끄러운 일 등등. 가장 감정적이었던 순간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그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 감정에 빠져있었는지 아니면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지 등등. 아주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A4 한쪽 분량) 써 옵니다. 쓴 글은 다 같이 나눠 읽을 수 있도록 총 9장 인쇄해 옵니다.

2. 《떨림과 울림》 (김상욱, 동아시아) 4부 〈우주는 떨림과 울림〉를 읽어 옵니다.

3. 《종횡무진 세계사》 4부를 읽고, 역사 학습지 (“시간 속을 걷다” 《종횡무진 세계사》 읽고 알아보기)를 풀어 옵니다.



학습지는 첨부파일을 다운받아 주세요.

그럼 다음 토요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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