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청소년 소생> 6주차 수업 스케치 및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0-05-12 23:09
조회
130
청소년 소생도 벌써 6주차네요. 이번 시간에는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날씨에는 아랑곳 않고 모여서 써 온 글을 발표하고, 밥을 먹고, 산책도 다녀 왔지요. 사실 좀 걱정 했는데 오히려 비가 오는 날 산책을 나가니 더 활기찬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仁)에 대한 구절을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것'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나왔죠. 특이하게도 이번 시간에는 '소리 탑 쌓기'라는 방식으로 낭송을 해 보았답니다. 한 사람이 한 문장을 읽고 나면 다음 사람이 뒤를 이어 다음 문장부터 읽고 그렇게 차례대로 소리의 '탑'을 쌓아가는 형식이지요. 이렇게 읽으니 서로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저와 여자아이들의 높은 소리로만 낭송이 되다가 갑자기 규창샘의 저음이 치고 들어오니 보다 웅장한 소리가 되었죠.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읽어볼지 이리저리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번 글 주제는 '트라우마'였습니다. 예전에 무서워하던 것, 혹은 계속 연연해 하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요. 신기하게도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하던 기억이 많이 있더군요ㅋ 엘리베이터를 많이 타지 않더라도 말이죠. 들어보니 '위기탈출 넘버원'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포를 키웠다고 합니다. 새삼 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대상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공포가 어떻게 사그라들게 되었는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이번 산책 시간에는 특별 미션을 주었습니다. 바로 '관찰'입니다. 쪽지를 뽑아 거기 적힌 친구를 관찰해서 산책이 끝난 후 발견한 사실을 나누는 일이었는데요. 서로 관찰 대상을 비밀로 하면서 걸었지만 산책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뽀록이 나더군요ㅋ 이번 산책을 계기로 좀 더 서로를 알았...겠지요? ㅎㅎ







역사시간 게임은 가장 인기가 좋았던(?) 그림으로 말해요 퀴즈였습니다. 범상치 않은 그림솜씨와 암호문 제작 스킬이 빛을 발한 시간이었죠. 그 작전회의의 시간, 사진으로 보시죠~!





다음 시간은 민호샘의 특강이 있습니다. 책을 읽어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오후 시간에는 글쓰기 과제를 나누고 토론할 예정이니, 꼭 글쓰기 과제를 가져오도록 합시다~!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집착하고 있는 대상을 떠올려 봅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좋습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대상은 무엇이고, 그 대상의 어떤 점이 특별하기에 좋아하는 건지 그것에 왜 내게 특별함으로 다가왔는지를 생각해 봅시다.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나에게 힘이 되나요?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나요? 좋아하는 대상과의 관계가 내게 어떤 점에서 힘을 주고 혹은 무력하게 만드는지를 써옵니다. 쓴 글은 다 같이 나눠 읽을 수 있도록 총 10장 인쇄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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