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청소년 소생> 7주차 수업 스케치 및 공지

작성자
혜림
작성일
2020-05-19 16:09
조회
130
청소년 소생 7주 차는 특강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희(규창, 혜원, 혜림) 말고 다른 연구실 친구들이 하는 공부를 아이들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세 차례의 특강을 준비했는데, 그 중 첫 특강은 성민호 선생님이 ‘환경’을 주제로 강의해주셨습니다. 민호 샘은 규문에서 환경과 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유와 공부하면서 생겨나는 고민들을 함께 나눴습니다. 고민의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니 아이들도 그 말을 듣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희도 민호 샘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 세대의 고민을 10대 친구들과 함께 나누자는 초반의 강의 취지를 돌아보게 됐어요.

특강을 기념하는 의미해서(?) 산책 시간에 다 같이 몸으로 노는 게임으로 했습니다. 일명 ‘땅따먹기’입니다.  땅에 1-8단 까지 영역을 그려서 돌을 던진 영역을 피해 각 땅들을 찍으면서 뛰는 게임이죠.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같이 몸을 쓰면서 노니 재밌더라고요. 다양한 몸개그와 교실에서 듣지 못한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게임의 묘미는 내기인지라 팀을 나누고 진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쏘기로 했죠. 다들 열심 열심! 재미난 모습을 보실까요~~~



폴짝 폴짝 잘 뛰네요ㅎㅎ 그 누구의 스케일도 아닌 크기로  사각형을 그린 혜원 쌤 덕분에 다리를 찢으며 뛰는 게임이 됐어요~

게임의 난관은 한 발로 돌집기였는데 다들 중심을 잘 잡더라구요 ㅎㅎ



처음 해본다는 규창샘의 유연한 각도



게임의 승자는 바로 저 뛰어가는 아이들~ 신이 나서 방방 뛰어 가네요~



희비가 갈린 상황. 규창샘 조가 지는 바람에 규창샘께서 아이스크림을 쏘셨습니다!  (짝짝짝)



오후에는 오전에 하지 못한 글쓰기 토론을 했습니다. 이번 글은 ‘집착하는 대상’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그 대상이 지금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써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대상이 내게 소중한지 소개해준 친구도 있었고 그 대상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증명한 친구도 있고, 어떤 상황 속에서 그 대상을 좋아하게 되었고 우연처럼 좋아하게 되었다는 걸 알았다고 쓴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다들 과제를 할 때 ‘집착’이란 단어로 애를 먹었던 것 같더라고요. 자신은 집착하는 게 없는데 찾느라고 힘들었다고요. 집착이 부정적인 뉘양스라서 다들 애착이나 굉장히 좋아하는 거를 써왔다고 했습니다. 주제를 공지할 때 아이들이 분별하는 단어를 잘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글을 보충해본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얼마나 위대한지가 아니라 그것을 좋아하게 된 자신만의 특별한 조건이 있었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회의하고 있는데 도현이 어머님께서 주신 과자 선물을 경택 어머님이 전달해 주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 과제입니다

1.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주장은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친환경제품을 쓰고, 쓰레기를 덜 생산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는 실천들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환경을 보호할까요? 그리고 보호해야 할 환경이란 무엇일까요? 자신이 평소 생각하던 환경이란 무엇이고, 왜 그것을 지키려고 했는지에 대해 되돌아봅시다. 민호샘의 강의를 듣고 난 후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지점을 써서 나눠 봅시다. 쓴 글은 다 같이 나눠 읽을 수 있도록 총 10장 인쇄해 옵니다.

2. 《떨림과 울림》 (김상욱, 동아시아) 1부 〈분주한 존재들〉을 읽어 옵니다.

3. <종횡무진 서양사> 7부를 읽고 역사 학습지를 풀어 옵니다.
전체 1

  • 2020-05-21 14:12
    아후 사진만 봐도 생생한 기운들이 넘칩니다. 공중부양도 수업에 들어가는지 다들 훨훨 나네요~ 근데 저 간식은 왠지 눈에 익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