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좌 숙제/후기

열자 수정3

작성자
엄이우
작성일
2021-09-13 11:49
조회
94
전체 2

  • 2021-09-14 14:22
    주제로 '철학은 어떤 답을 내는 게 아니다'라는 걸 중심으로 쓰는 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문제를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거나 다른 질문으로 연결된 것 같지는 않아요.
    좀 더 생각을 여러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답이 있다는 것'과 '답이 없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라 생각해요? 답이 있어서 명쾌하다거나 답이 없으면 막막하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각자가 어떤 답을 내리는지가 더 중요해진다거나 등등. 좀 더 머리를 굴려봐요. ㅋ
    그리고 답을 내리지 않는 활동으로서 철학을 좀 더 설명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자신의 위계적 가치를 의심하게 만드는 활동으로 읽혔는데요. 그 부분이 좀 더 명확하게 설명돼야 할 것 같습니다. 위계적 가치를 고집하는 게 이우에게 어떤 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졌는지, 이걸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걸 써야 설득력이 있어요. 그리고 그게 '열자처럼 우주가 돌아가는 원리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어떻게 나의 행동을 이상하게 조명하는 것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도 써야 합니다.
    쓸 게 많죠? ㅎㅎ

  • 2021-09-14 23:45
    -이 글에는 두 가지 내용이 있는 것 같아. 1) '답이 없는 철학' 2)'나의 밑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심하는 인간의 습성. 그런데 둘 다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가 확 다가오지는 않아. 답을 암시하는 몇몇 힌트들은 있는데 좀 더 명확하게 글을 구성해서 쓰면 좋을 것.
    -중간에 '인간은 누군가를 밑에 두지 않으면 불안하다->이 상황이 불편하다고 느끼면서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그냥 두고 있다'는 내용이 마지막의 '인간은 누군가를 밑에 둬야 편안하게 느낀다'와 표현이 상충됨. 합치면 '누군가를 밑에 두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이를 의심하는 건 더 불편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을 문제삼는 것 같은데, 이걸 한 문단으로 압축해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결국 열자는 이우에게 '익숙한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철학자'이자 '틀을 제공하기보다는 우주적 원리에 따라 전체를 보는 시각을 제공한 철학자'로 정리되는 것 같아. 이건 처음 제기한 '철학은 답을 주지 않아서 답답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결론인데, 그렇다면 열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철학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써 보면 어떨까? 그래서 '답을 주지 않는 철학'이 어떤 의미로 이우에게 남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