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밤~ 12월 선물 목록입니다
조금 떠들썩했던 12월이 가고,
되게 아무렇지 않게 2020년 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은 순삭)
다음 주엔, 경자년 첫 세미나이자 ‘푸코&일리치와’와 함께 하는 비기너스가 개강하구요,
규문 3인방(혜원, 규창, 건화)의 공동주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중순 즈음 ‘불시에, 예고 없이 오겠다’고 예고하신 채운샘이 돌아 오시기 전에,
혜림이가 기증한 로봇 청소기도 열심히 돌리고 대청소도 함 해야겠습니다~
규문 식구들이 이렇게 큰 탈 없이 평범하게 새 해를 시작할 수 있는 건,
12월도 잘 보냈기 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에세이 발표, 양생파티, 소생 발표, 회식 후
달고 기름진 음식을 잔뜻 흡입하고 새콤한 게 당길 때,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날 때.
등등.
때마침 보내주신 ‘이 선물’들이 활약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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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새콤 옐로 푸드”
채운샘 어머님이 보내주신 감귤~
마침 스피노자 에세이 발표 날이라 샘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니체 마이너스 강내영 샘이 보내주신 고급진 꿀~
생강청으로 만들어 수시로 끓여 먹고 있습니다.
규문 공식 팥쥐에서 통通팥으로 거듭나는 중인 혜림이의 유자청 선물~
어머님이 손수 만들어주셨다고 해요.
불교샘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침과 콧물을 달고 사는 규문 식구들을 위해,
윤지샘이 생강청과 대추, 그리고 이우가 심은 귀요미 파뿌리까지 보내주셨어요.
다음은 “김치와 밑반찬”
싱겁게 된 거 같다고 걱정하셨던 호정샘댁 김장김치~
너무 삼삼하고 시원하니, 맛만 있던걸요~^^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놀란 경혜샘‘s 김치~
문득 수행이 깊은 절은 밥도 맛있다는 어디선가 들은 말이 떠오르는데,
일취월장한 에세이만큼 김치 맛도 깊어 진걸까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연구실 필수품과 식재료로 알차게 담아주신 윤지샘표 장바구니 한아름~
말해 무엇 하리, 엄지 척!
마지막으로 “간식과 외식”
크기와 모양이 일정한 이 (특)고구마는 소생 프로젝트 혜연샘이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소생 발표 후에 먹어서 그런가요(뭘 했다고요), 더 꿀맛 이었습니다~
채운샘이 독일행 뱅기 타기 전날, 우연히 놀러 온 영옥샘이 ‘진아춘’ 회식을 쏘셨습니다~
그리고 매번 이런저런 풀 때기 주시고 그러시는데...그러시면 넘 감사합니다~ㅎㅎ
규문의 에콜로지스트 écologiste 민호의 ‘규문 간식 혁명’(2019 밀가루 금지령) 발동 후,
불교 미숙샘이 선물해주신 인절미 & 라이스 스프레드 입니다.
순식간에 두 개 다 사라진 걸로 보아, 맛있는 걸로.
소생 시작하고 삶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현숙샘,
발표&역사 베틀 후, 함께 마실 식전 주를 준비해 주셨어요.
고생한 모두 함께 치얼스~
2019년 12월 선물 목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저희는 한 달 동안 밑반찬과 후식만 먹었
...을리가 없죠.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도반들 덕분에 발표&파티& 회식을 하며 훨~씬 많은 음식을 먹었습니다.ㅎㅎ
2019년 마지막 한 달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웃었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새해 인사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ˈ ˈ)(. .)
그럼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호정쌤이 저희를 대신해서 근황을 전달해주셨네요. 맛있게 먹고, 통통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더 맛있게 먹고, 더 통통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