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colorcloud in Deusch(4) 베를린은 지금

작성자
채운
작성일
2020-01-10 07:24
조회
455

채운입니다. 모두 안녕들 하시죠?^^


뮌헨에 도착한 것이 크리스마스 아침.
뮌헨,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쾰른, 그리고 (잠깐 암스테르담 찍고) 베를린까지, 독일에서의 유랑도 벌써 보름을 넘어갑니다.
정신없이 미술관을 돌고, 미술관 사이를 걸어서 이동하는 틈에 도시를 잠깐씩 맛보는 식으로 중노동과 다름없는 여행을하고 있습니다.
욱신거리는 다리를 주물럭거리며 잠이 과연 아침에 일어날 있을까 싶지만,
서울에선 상상할 없을 정도로 많이 자서 그런지, 신기하게 일어나집니다.
그러면 세수도 하는둥마는둥 모자를 눌러쓴 하루를 시작하지요.
자기 전에 겨우 사진과 노트를 정리해두는데, 그나마 그게 아니라면 기억이 엉망진창일 겁니다.
쾰른에서는 뮌헨이 가물가물하고, 베를린에 오니 쾰른이 가물가물한 것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일들이 언제 어디에서 있었던 일인지 마구 뒤섞입니다.
그런 한편으로 뮌헨을 떠나면 뮌헨이 보이고, 쾰른을 떠나면 쾰른이 보입니다.
세상사에는 멀어져야 비로소 보이고, 떠나야 비로소 있는 것들이 있음을 배웁니다.
저는 지금 베를린 중앙역에서 드레스덴행 기차를 기다립니다.
내일 오선민이 오기로 했습니다.
드뎌 대화(!)란 있게 되었네요.ㅋㅋㅋ
함께 프라하로 예정입니다.
드레스덴에서 미술관 두세개 돌고 나면 저의 독일 미술관 투어는 얼추 막을 내립니다.
프라하에서는 '프라하의 오선민' 주제로 사진이나 찍으면서 어슬렁거릴랍니다.
(
머지 않아 오선민의 카프카 책이 출간될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요~~)


각설하고, 베를린 통신 시작합니다.
베를린은 뭐랄까요.... 육중합니다.
특별한 유적이나 유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도시 자체에서 어떤 무게가 느껴집니다.
(
유적으로 치면야 이번에 가지 못했던 (괴테와 실러, 니체의 도시)바이마르나 (바흐의 도시)라이프치히, (맑스가 탄생한 옛 로마 도시)트리어 그런 데를 갔어야 했겠지만, 뭐 어쩌겠습니다. 소생 3탄을 기약하는 수밖에요.)
일단, 뭐든 지나치게 큽니다. 사람도 크고, 소세지도 크고, 특히 건물이 큽니다. 작거나 아담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세계를 우리가 건설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같달까요... 어딜 가나 공사 중, 확장 중입니다.
근대 도시 치고 그렇지 않은 도시가 있겠습니까마는, 베를린은 좀 유별나다 싶습니다.
예를 들어,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있는 광장 사진을 보실까요?
이 교회는 프로이센의 황제 빌헬름 2세가 자기 할아버지 빌헬름 1세를 위해 만든 교회라는데요,(1891년에 주춧돌을 놓았다고 합니다.)
2차 대전 당시에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가 되고 맙니다.
전쟁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허물지도 않고, 복구하지도 않은 채로 그냥 놔두었다고 하네요.
대신 옆에 현대적으로 큰 교회를 다시 지었습니다.
사각의 파란색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교회인데요, 제 감각으로는 너무 작위적입니다.
(잠깐 앉아 있어봤는데, 마침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영 별로였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흉물처럼 놓인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보이시죠?
사방으로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 옆에 납작하게 있는 건물이 신교회입니다.
풍경이 정말 그로테스크하지 않나요?
크고 높고 육중하고, 허물어지고 세워지고, 잊혀지는 것들과 잊혀지지 않으려는 것들이 한데 얽혀 있는 모습.
이 사진이 제가 본 베를린에 가장 가깝습니다.



명절 때였던가, 한 채널에서 류승완의 영화 <베를린> 우연히 보다가
인물들이 하나같이 무게란 무게는 잡고 나온다 싶어 피식거렸습니다만,
베를린을 배경으로라면 그렇게 한없이 폼잡을 만하다, 이해가 됐습니다.
가볍고 경쾌한 첩보영화를 찍으려면, 적어도 베를린은 아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베를린에서 떠오른 단상들 가지
.    
  


1. 분단의 추억


포츠담 광장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그리고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을 상징하는 장소들입니다.
베를린에 와서 강상중 선생의 <만년의 > 읽는데, 독일과 한국의 분단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오더군요. (여행을 하는 내내 e-book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길고 밤에 잠은 오고 오만 상념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 위안이 됩니다.)
70년대 독일 유학 시절을 회고하기를, 분단 국가는 겉으로 평화로워보여도 안에 폭력의 불씨를 내장하고 있다고요.
독일의 테러와 남한의 광주에 대한 기억을 오가면서 작금의 시국에 대한 감상을 담담하게 기술하 있습니다.
그렇겠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나름대로 공감도 되고 짠한 마음도 들고, 뭐 그러면서 읽었더랬죠.
그런데 정작 베를린을 걸으면서 드는 생각은,
누군가에겐 여전히 아픈 
그런 역사적 기억이 지금 세대에겐 하나의 기념품이 되어 가고 있는 아닐까 하는 거였습니다.
기억은 사라지고 이미지만 남았달까요.
모든 그림에서 맥락이 제거되고 나면 '누구누구의 작품'이라는 명예만 남게 되듯이,
맥락이 제거된 역사의 파편들이 베를린 곳곳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우선 체크포인트 찰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2 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하고 열린 포츠담 회담입니다.
여기서 , , , 연합국이 독일을 개로 분할해서 통치하게 되죠.
그리고 전쟁 이전의 수도였던 베를린 역시 분할되어 서베를린(한때 우리가 쓰던 말로 서백림)은 동독의 영토 안에서 일종의 섬처럼 존재하게 됩니다.
당시 동베를린(동백림)과 서베를린 사이의 이동을 통제하던 검문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체크포인트 찰리'라고 합니다.
예전 첩보 영화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제가 있던 숙소에서 미술관 쪽으로 걷는 중에 저 군인은 뭔가 했더니,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할 때 통과해야 하는 미군/동독군과 검문소였던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관광지입니다. 번화가에 뜬금없이 저런 장벽의 일부나 파편들이 전시물처럼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밥집이며 카페며 기념품가게 이름이 다 '무슨무슨 포인트'라고 되어 있습니다.ㅋㅋ
원래는 장벽이 없었는데, 1961년부터 경계를 넘지 못하도록 장벽을 쌓기 시작했다는군요.
그러나 욕망이 벽 따위를 두려워하겠습니까.

벽에 유리를 박아놓기도 하고 전류를 통하게 하기도 했지만,
차로 벽을 들이박기도 하고 그냥 죽음을 각오하고 넘기도 하고... 벽이 허물어진 1989년까지 그런 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죠.
사진으로도 확인되지만, 장벽이라봐야 없습니다.
높이 3.5미터 정도에 두께도 아닙니다.


동서를 가르던 장벽은 베를린 곳곳에 저런 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포츠담 광장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죠


 



껌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더구만, 사람들은 저기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걷다가 돌아보니 장벽이 저렇게 초라할 수가 없습니다.(주유소 기계처럼 생긴 거 보이시죠?)
장벽을 무너뜨린 자유에의 갈망이 아니라 자본이라는 여실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장벽이 허물어진 작가들이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거리 갤러리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길게 보존을 해놨는데, 중간에 장벽이 뚫린 부분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이 확연히 대비됩니다



(장벽 서쪽)


(장벽 동쪽)


 


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대비가 너무 선명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동서를 가르는 오버바움 다리가 고풍스럽게 놓여 있는데요, 동쪽으로는 대규모 공사장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통일이 되고 30년... 사람들은 자유와 부를 얻었을까요? 시간이 더 지나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얻을 수 있을까요?
문득 <행복한 라짜로>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라짜로가 살던 마을의 주민들은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른 채 '지주'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극도의 착취를 당하고 있었습니다.(실화라고 합니다)
어찌어찌하여 그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고, 드디어 그들은 착취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속임을 당했던 그들은 이제 누군가를 속이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가 됩니다.
겨우 '자유'를 얻었는데, 이 자유 속에서 살아가려면 더 큰 구속을 받아들여야 하는 역설이라니.
영화는 묻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구원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구원할까요?^^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이미지라면 아무래도 '형제의 키스' 겁니다.
러시아 작가가 그렸다고 하는데, 당시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브레즈네프와 동독의 서기장 호네커가 동베를린에서 만난 사진을 모티프로 삼은 거라고 합니다. 

부제는 "주여, 치명적인 사랑을 이겨내고 살아남게 도와주소서."
그로부터 30 ,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은 치명적 인생사진을 찍는 집중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이 사진은 제가 도촬을 아니구요, 저들이 친구 앞에서 '인생사진' 남기겠다고 연출 중인 모습입니다.
아침이라 날은 춥고 갈 길도 먼데, 도무지 연출이 끝날 기미가 보여 없이 저들을 함께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찍고 보니 재밌네요.
까짓 이념 따위가 다 뭐랍니까.
깨질 깨지더라도 죽고 못사는 연인들이 훨씬 현실적이지 않습니까.
(
타이밍에 어김없이 출몰하는 민호의 망령.... 민호야~ 간바레!!)
이렇게 역사는 추억이 되고, 살뜰하게 '기념품화'됩니다
.




돌들, 저게 장벽의 파편들이랍니다.ㅋㅋㅋ(양 옆에 '오리지널 베를린 장벽'이라고 써 있습니다.)
3유로짜리부터 20유로짜리까지 다양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 우리도 통일이 되면 정말 팔아 먹을 것들이 많을 텐데요.
철조망의 철사라든가, 디엠지의 돌이라든가....
박근혜의 예언(?)인지 명언(?)인지가  떠오르네요. 통일은 대박이다....


 


2.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어딜 가든 많은 메모리얼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전쟁기념관부터 광주, 제주 등의 역사적 장소들에도 애도 혹은 추모 혹은 기념을 위한 조형물이 많습니다.
베를린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정확히 말하면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 있습니다.
2005년에 축구장 개의 크기만한 공간에 세워진 메모리얼은 사진으로 접하던 이상이었습니다.
높이만 다른 일정한 콘크리트 육면체들 2711개가 비뚤비뚤하게 놓여 있는데요,
모든 메모리얼의 역사가 그렇듯이, 메모리얼이 만들어지기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산은 말할 것도 없고, 이게 맞네 틀리네, 작가들도 참여하네 마네... 아니었겠습니까.
우리 같았으면 상상도 었을 겁니다.





물결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만든 지반 위에 서로 다른 높이의 콘크리트 육면체가 있습니다.
걷다보면 한없이 속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 죽음이 덮치는 듯한 두려움도 들고,
그러다가 다시 지상 위로 나올 때면 살았다는 안도감도 들고,
갑자기 어디서 어떻게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급작스러움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노랗게 이끼로 덮인 콘크리트가 있는가 하면, 구멍이 뚫리고 훼손된 콘크리트들도 있습니다.
형상으로만 보면, 유형의 삶들을 삼켜버리는 무형의 죽음들 같달까요
.




 그런데 재미난 것이, 사람들은 여기서 v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책을 읽고, ' 잡아봐라' 놀이를 한다는 겁니다.
옆에서도 커플이 숨고 찾고 나타나고 깔깔거리느라 죽습디다요.ㅋㅋ

그런 거죠. 사람들은 살고, 사랑하고, 먹어야죠.
(
지금도 기차 앞좌석에서 나이 지긋한 중년분들이 알딸딸하게 맥주 하시고는 아주.... 호텔을 방불케 하는 시츄에이션을 연출하고 계시네요. 이거 ... 근데 여자선수가 갑자기 웁니다. 대체 ??... 이분들, 야반도주 중인가요?...)
다시 정신 차리고, 그래서 메모리얼이 좋았습니다.
기억하라고 윽박지르는 아니라 어떤 기억도 변형되지 않는 없다고, 기억하되 기억에 짓눌리지는 말라고 하는 같아서요.
새롭게 다시 기억하고, 기억 속에서 다른 생 힘을 펼쳐내라는 같아서 말입니다.
언제고 망각될 수 있음을 각오하고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
메모리얼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입니다.


번째로 박물관 얘기를 하려는데, 드레스덴에 와가네요.
제가 앞좌석 커플에 너무 마음이 동했나 봅니다.
없이 박물관 얘기는 다음 기회로... to be continued!


p.s.


베를린의 지정 동물이 곰인가 봅니다.
베를린의 어원이 베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하고요.
베를린 도심을 걷다 보면 호텔이나 , 거리 등에서 만세하는 곰들을 있습니다.
반갑기가 이를 없습니다. 흐억, 혜원아! .
곰은 사가도, 초콜렛이랑 젤리는 사갈게~



그리고, 이 곰돌이를 지나쳐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지금은 올드한 커플이 되어버린 마&엥 커플의 동상입니다.
(앉아 있는 아재가 마르크스, 서 있는 아재가 엥겔스)


전체 6

  • 2020-01-10 12:20
    드뎌 오늘 입에 돋아난 곰팡이를 씻어내실 수 있겠군요 추카추카!!
    역사와 지리와 예술과 사람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이 깊고 넓은(?) 여행기를 반쯤은 호기심으로, 반쯤은 부러움으로, 반쯤은 생의 자극으로 읽으며 어쩌면 나와는 끝내 인연이 닿지 못할 것 같은, 독일이라는 낯선 나라를 상상합니다.
    그래도 곰돌이 초콜릿 한쪽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을 수 있을까요??? ㅎㅎㅎ
    두 분 함께 즐거운 프라하 여행 되시길!

  • 2020-01-10 13:19
    -저런저런 ... 역사의 유산 앞에서 '인생사진'이라니....
    독일 사진 내내 햇빛 비치는 모습이 없었는데 베를린은 특히 더 캄캄하고 무거운 것 같네요. 마-엥 커플까지도 역시.
    잊혀지려는 것과 잊혀지지 않으려는 것들이 한데 모여있다니, 멋지네요.
    ebook이 잘 활약해주고 있군요. 부디 돌아오시는 날까지 건강하세요.

  • 2020-01-10 14:58
    곰은 그냥 혜원. ㅋㅋ 베를린이 혜원의 고향이었군요.

  • 2020-01-10 16:59
    베를린은 스승님 통해 만난 도시 중 가장 압도적인 곳이네요. 멋짐에 압도된다기 보다는 회색빛의 무겁고 차가운 시멘트 같은 기운에 압도된달까요? 베를린은 이상하게 관뚜껑 아래 누워 있는 느낌입니다ㅋㅋㅋ 아니 무슨 기념품마저도 시멘트 돌덩이... 퓨~
    저는 프라하는 티비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밖에 모르는 무식쟁이 입니다. 부디 프라하에서도 스승님의 고행길이 저의 배움의 길이 되게 해주소서! 건강!♥

  • 2020-01-11 16:21
    베를린의 Marx-Engles Monument 관련해서 관광 안내 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재미있네요. 다른 유럽의 행운의 동상들과는 좀 다른 상황이로군요. 손이 아니라 엉덩이었다니. ㅎㅎ "They just look like two cute old grandpas desperate to tell you stories from the good old days of socialism. (...) You will notice that Karl Marx´ hands and knees have a different colour. That is due to the lots of tourists that sat on his legs over the years."

  • 2020-01-12 21:21
    여윽시~ 배운 사람은 여행길도 이렇게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로 엮으시네요. 언제 또 스승님 여행기 올라오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독자입니다. 이제 곧 돌아오신다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이참에 채운의 '미술관기행' 요런걸로 소요세미나 함 열어주셔요. 조기마감예상됩니다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