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읽기

5월 12일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05-02 17:29
조회
400
스피노자는 원인과 결과의 질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 거의 이걸 깨우치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대개 우리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알아차리기는 커녕 결과와 원인이 무엇인지도 알기 버겁기 때문입니다. 2부의 주요 내용은 그 원인들의 질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체, 사유 속의 각 관념과 정신은 서로 결합하고 해체되면서 자연 전체를 변용시키는 질서를 따릅니다. 실존이 연장과 사유로서 펼쳐지고, 그것이 각각 결합하는 관념과 정신은 각각 결합되어 하나를 이루거나 하나가 다른 하나를 해체하며 자연 전체를 변용시킨다. 그런데 우리는 그 결과만을 받아들여서 신체와 영혼에 '일어나는 것만을' 받아들여 사건으로 표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상된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잘못된 관념들을 갖도록 하고, 모든 것의 노예이자 불안속을 사는 불행한 자들로 만듭니다. 이런 신세를 벗어나는 방법은 한 가지, 원인들의 질서를 올바르게 사유할 때, 적합한 관념을 가질 때 뿐입니다. 그렇지 않고 늘 살던 대로 ‘사건 의식’을 가지고 결과에 끄달리게 된다면 계속해서 일희일비 하면서 살게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스피노자는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한 인간이 어떤 사건을 맞닥뜨릴 때 그것의 원인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능동적이게 되느냐, 혹은 자극에 반응하는 채로 남느냐가 판가름 나는 것입니다.

2부 아주 조금 읽었을 뿐인데 사실 뭐라고 해야 할지 자꾸만 막히네요ㅠㅠ 다음 시간부터는 각자 맡으신 부분 정리해 와서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다음 시간은 정리 30까지 읽어옵니다.
간식은 민정 쌤

5월 5일은 연휴인 관계로 쉽니다.
5월 12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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