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카프카

3월 16일 개강 공지~

작성자
수경
작성일
2017-03-13 13:58
조회
168
여러분, 소중한 개강일이 다가왔어요 ^^= 3일 뒤면 만나서 카프카 님을 영접하게 되었네요. 카프카만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은 저도 처음 해보는지라 꽤 기대되고 설렙니다. 오선민 선생님 비롯 다른 선생님들, 잘 부탁드려요.

첫 날이라 따로 준비해오실 건 없고요, 당일에 나눠드릴 카프카 단편을 두 편 정도 함께 읽고 이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려 해요. 이어 카프카 생애에 대한 미니강의가 이어집니다. 모두 늦지 마시고, 부디 즐겁게 오시길 ㅎ

간식은 제가 간단히 준비해둘게요. 그날 뵙겠습니다.

  "쓸모없는 날. 유일하게 기뻤던 것은, 어젯밤을 통해서 입증된 좀 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뿐이었다." (1914년 2월 16일의 일기 중)

 "며칠 전부터 나는 글을 쓴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고 싶다. 오늘 나는 2년 전부터 그러했던 것처럼 아주 잘 보호되어, 글쓰기 작업 속으로 기어 들어갈 수 없었다. 그렇지만 어쨌든 의미는 있었다. 규칙적이며 텅 빈, 길을 잃은 듯한 나의 독신자의 삶이 하나의 정당성을 얻었다. 나는 다시 나와의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으며, 그렇게 완벽한 허공만을 바라보지 않았다. 단지 이렇게 우회적으로 내게 좀 더 나아지는 길이 있었다." (1914년 8월 15일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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